5년연애중 거의 2/3은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싸웠습니다. 저희 둘은 서로 고프저신이었고 상대는 낮은 내프를 갖고 있습니다.


싸워서 이별한게 아니라 상대가 서로 다른 모습에 지쳐 깊은 고민 후 뱉은 이별이었고 오래도록 생각하고 마음을 잡은 후라 처음엔 제가 잡으며 프레임이 다소 하락했습니다. 상대는 사랑하지 않는다,보고싶지 않다,다른 남자만나도 타격 없다 등 냉철함을 보였습니다.


강희 상담사님께 구구절절 긴 내용으로 저의 스토리를 들려드렸고 상담 하루 전날까지 계속 내용추가를 했습니다..


강희 상담사님께 1차지침을 전달받았는데 상대에게 상처를 줄 것 같은 미안함과 죄책감, 이러다 진짜 끝나면 어떡하나 싶은 두려움 등으로 보낼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상담을 받았음에도 저는 결국 1차지침내용과 비스무리하지만 부담되는 내용은 전부 빼버린 후 제마음대로 보냈습니다.


결국 상대는 정말 여기까지가 맞나보다. 잘 지내라 등 장문의 답변이 왔습니다.


그 후 몇 번 정도 상대가 술을 마시고 카톡을 했지만 그 내용들은 다시 만나자가 아닌, 지금 너무 힘들지만 우리 잘 이겨내 보자. 잘 이겨내다 보면 언젠가 서로가 없이도 웃는 날이 오겠지 등의 내용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끝이라는 생각에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강희 상담사님께서 보내주신 1차 지침 그대로 가되, 평소 제가 사용하는 말투로 살짝만 수정 후 보냈습니다.


보내고 차단을 했어야하는데 차단하기도 전에 폭풍 전화에 폭풍 카톡이 왔습니다. 상대 혼자 자책도하고 사과도하고... 카톡만 30분동안 40개가 왔습니다.


언제 차단을 할지 각을 보던 중 상대가 집 앞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며 ( 상담 전, 마지막으로 잡을 때 제가 상대 집 앞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모기에 뜯겨가며 기다렸고 상대는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본인도 안 나왔으니 너가 안 나와도 원망하지 않을거다, 너가 나올 때까지 며칠이고 집 앞에서 똑같이 밖에 서서 기다린다 했습니다.


그 카톡을 보고 저는 결국 카톡을 읽었고 30분뒤 내려간다 했습니다. 만나서도 저는 냉철함을 유지하려 했고 상대는 사과하며 정말 절 놓치기 싫다며 붙잡았습니다.


결국 저희는 3시간의 긴 대화를 통해 재회를 했습니다.


상담 받는 모든 분들, 지금 제 후기를 읽고 계신 분들! 정말 정말 지침에 대한 의심이나 두려움, 고민 하지마시고 그냥 보내세요...


이게 된다고? 싶겠지만 정말 됩니다... 너무 신기해요


저희는 지침 후 별다른 공백기 없이 총 이별한지 2주만에 재회하게 되었어요!


공백기를 지키지 못해 약간 찜찜하긴 하지만 남은 두개의 피드백은 6개월안에 쓸 일이 있다면 사용하겠지만 쓸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간단하게 더 나은 관계를 위한 질문 정도로 사용됐으면 합니다 :)


지침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지침에 대한 내용을 상대가 계속 묻고 질문하는데 거짓말하느라 혼났어요. ㅋㅋ 계속 말 돌렸습니다.. (거짓말 못하는 성격)


강희 상담사님!! 정말 상담사님이 주신 지침을 의심해서 처음에 안 보낸게 아니라 제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의심해서 못 보냈던 거니 봐주세요!!
상담사님이 주신 공백기를 지키지 못하고 결국 지침 후 너무 저돌적인 반응으로 바로 재회에 성공하긴 했지만
정성스럽고 정말 장문으로 보내주신 피드백 꼼꼼하게 읽고 더 좋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