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중프중신/85%/윤하민상담사님
eho
2024. 08. 12
매년 아트라상 한번은 거쳐가는 제 연애
그래도 매번 다른 상대방과 다른 상담사님(첫 번째 : 서예나 상담사님, 두 번째 : 이강희 상담사님)과 상담을 하고, 발전해가는게 확실히 보인다며 칭찬 한가득 매년 받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분명 성장하고 있다는거 저 자신도 느끼기도 하구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저는
성향적으로 저프 그 자체입니다. 상담 볼 때마다 놀랍니다.
상담사님들께서 고프는 이렇게 행동합니다 라고 하실 때마다
'이렇게나 심하게요?'
'이건 너무 쎈 말 아닌가요...' 등등...
아트라상을 오게 된 계기가 된 첫 번째 연애엔 성향+말+행동 모두 저프여서
강력지침으로 프레임 빠짝 올려서 재회를 할 순 없는 상황이였지만 상대방에게 프레임이 확실하게 올라왔다는거 확인했습니다. 저에게 미련을 보여선 안되는 사람이지만 미련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했구요.
(서예나 상담사님! 보고 계시죠? 저 그 쓰레기 상대방에게 프레임 높인 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성향+말+행동 다 저프긴 했지만, 고프레임 행동을 하고 싶어하고, 생각은 해서 조금은 저번의 저에 비해 덜(?) 저프였달까요. 적어도 헤어지고 '가만히 있기'로 상담 받으러 온 것만으로도 충분한 발전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론이 이미 있는 상태라서 반응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내프도 훨씬 빠르게 안정화되며 재회를 쿨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에게 연락, 반응 등 아무것도 없긴 하지만 제 스스로가 저프레임으로 끝난 연애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니까 이 정도로도 충분한 마무리였다 생각합니다.
'다음엔 또 더더더 조심해야지' 하는 교훈을 얻었던 계기라고 믿습니다.
세 번째인 이번 연애는 성향은 저프였긴 했지만 최대한 프레임 이론 생각하며 연애했습니다.그 결과였을까요.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연락이 왔고, 상대방의 하루만에 붙잡는 행위로 재회를 했으나, 급 올린 프레임만으로만 재회하다보니 3일천하였습니다.
이번엔 상담 없이 혼자 안정적인 완벽한 재회를 하고싶었으나... 이렇게 또 배워봅니다.
완벽한 재회를 위해선 내프가 초초바닥인 상대방을 곧바로 받아주면 안된다는거!!!!!!!!!
아무튼.
이렇게 마무리가 된 연애는 또 처음이라 도움을 얻을 겸 상담 진행했고, 이번에는 윤하민 상담사님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즐겁게 통화했습니다. 지침 받기 전까지만 해도요.
내프 탄탄하게 붙잡고 있다 생각했고, '해야죠!', '혼쭐내야죠!'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상담사님과 얘기했는데...
지침보고 상처받을 상대방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번엔 달랐어요
내가 안쓰러워서 슬픈 생각보단, 이런 말 들으면 상처 받을 거 같은데... 라고 상대방을 또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상대방에게 상처받았으면서 또 상대방 생각 중..)
확률이 85%라고 하더라도.
그저 가만히만 있었는데 선연락이 먼저 오고 있는 상황이라도.
상담 받는 당일 새벽에 장문의 카톡으로 붙잡는 카톡이 오더라도.
혹시나 붙잡는 연락이 안 올까봐 무서웠습니다.
지침이후 무반응이여서 오히려 다행이였어요. 혹시나 붙잡는 연락이 오면
상대방이 걱정 되서 더 슬프고 미안한 감정때문에 힘들 것 같더라구요.
무반응이여서 오히려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믿습니다.
그렇게 붙잡고 했으면 알아서 돌아올 거라고. 상대방 같은 사람한텐 제가 제격이니깐요.
충분히 반성하고. 더 먼 미래를 위해 꼭 해야할 행동이기에. 10초 고민하고 바로 전송했습니다.
후...
이번 상담은 안 울 줄 알았는데, 또 울었습니다.
재밌게 상담 잘 하다가 지침이후 갑자기 울적해 하며 힘들어하는 저를 어르고 달래 주시느라 고생하신 하민상담사님! 감사합니다....ㅎㅎ
머리로 이해는 하고 있는데. 참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도.
더 발전된 모습이라고 칭찬해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저 공감해주시고 오구오구 해주시는게 아니라
이해시켜주신 덕분에 그 이유 계속 생각하면서 힘들더라도 꼭 해내겠습니다.
좋은 모습으로 애프터메일 때 뵙겠습니다!
+) 서예나 상담사님, 이강희 상담사님
저 그래도 이번 연애에서는 완전 저프에서는 탈출했습니다!
상담사님들과 아트라상 블로그, 칼럼 등등 덕분입니다!
이제 저도 고프로 갈 수 있는 (속도가 더디더라도) 내담자! 아닐까요^^
더더 성장하겠습니다! 좋은 모습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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