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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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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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이강희 상담사님 문서상담 재회후기 (저프고신 65%)

여행길

강희 상담사님, 사연을 처음 쓸 때 부터 약속드렸던 후기를 드려요. 상담사님 말씀 잘 따라갈 테니, 제발 재회시켜달라고 했던 내담자 기억나시나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기쁜 마음으로 제 후기를 적어봅니다.


처음 아트라상 블로그를 발견했던 날이 떠오르네요.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살도 7kg나 빠지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우연히 아트라상의 칼럼을 보게 됐어요. 밤새 블로그 글을 읽다가 사연을 적었던 기억이 생생해요.


너무 간절했고 마음이 급했어요. 헤어진 지 이미 한 달이 넘었기 때문에 상담 신청하고 받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벌써 너무 너무 두려웠어요. 그래서 저는 일정이 그나마 빨리 잡히고, 비용도 살짝 할인 받을 수 있는 문서 상담을 선택했어요.


부족한 글솜씨로 정신없이 써내려갔는데도 강희쌤은 제 연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친구처럼, 그리고 저를 가장 아끼는 가족처럼 따뜻한 충고와 조언을 주셨어요. 제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확한 분석과 함께.. 글을 읽고 나니 마음 한구석에 응어리처럼 쌓여 있던 감정들이 올라와서 정말 많이 울었네요.


가장 궁금했던 지침은 정말 신기했어요. 평소의 저라면 생각도 못 할 말이었지만, 동시에 참 시원한 말이기도 했어요. 보내기 망설여지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 주시면서 그래도 보내야 한다고 하셔서 제 마음을 들킨 것 같기도 했고, 상담사님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셨구나, 하고 내공을 느끼기도 했네요.


당일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다음 날 하루 종일 고민하다가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정말 용기를 내서 지침을 보냈어요. 사실 제가 아니라 친구가 보내준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었네요. 저와 비슷한 성향의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거부감이 들더라도 일단 상담사님 말씀을 들어보시길 추천해요. 평소의 저였다면 엄청 망설이고 고민 했겠지만, 술기운을 빌려 보냈던 게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친구는 제가 상담 받은건 모르는데, 진작 이랬어야한다고 정말 속 시원해하더라구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그 날 메시지를 보내고 카톡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읽었는데도 답장이 없더라고요. 그날 밤도 또 뜬눈으로 새웠어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꼭 차단할 거예요. 며칠동안 연락이 없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마음 편해진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신기하게도 상대방 카톡 프사가 평소보다 자주 바뀌더니 정확히 6일 뒤 상대방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술을 마신 것 같았고 주변도 시끄러워서 정신없었는데, 안부 묻더니 바로 지침에 있던 내용을 물어보더라고요. 원래 상대가 성격이 좀 급한 편이긴 했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라 놀랐고, 강희 쌤이 예측하신 것과 너무 비슷해서 또 한 번 놀랐어요. 그리고 말하더라고요. 자꾸 제가 한 말이 생각 난다고.. 그 후로는 일이 빠르게 진행됐어요. 회사 앞으로 찾아왔더라고요. 술 때문이 아니라 진심이라면서요. 만나기 전까진 반신반의했는데 만나서 눈빛을 보고 이 사람이 진심이구나 느껴져서 고맙고 슬픈 감정이 올라와 같이 손잡고 울고.. 다신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했어요.


처음엔 진짜 재회하고 다시 헤어질 수도 있단 생각에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이전보다 남자친구가 저를 더 조심스럽게 대해주는 게 진심으로 느껴져요. 당시에도 신뢰감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하셨으니, 이게 프레임의 효과인가봐요. 재회도 정말 기쁘지만 또 감사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원인을 알 수 없던 제 격한 감정들이 상담을 받은 날 이후로 많이 잠잠해졌다는 거예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헤어진 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이별 후유증을 심하게 겪었어요.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집에만 들어오면 눈물이 나서 침대 밖을 벗어나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누가 봐도 큰 일 당한 사람처럼 다녔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억울함, 자신에 대한 연민, 불쌍함... 이런 감정들이 뒤섞인 자기연민 같은 거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상담을 받은 이후로 원인 모를 슬픔들이 씻겨 내려가고, 제가 더 소중하고 아껴주고 싶은 존재로 느껴졌어요.


그만큼 내적 프레임이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겠죠. 선생님, 저를 사랑하는 방법을 깨닫게 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글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게 너무 신기해요. 관리자분들도 상담사님도 행복하시길 바라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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