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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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재회성공 / 윤하민 상담사님 / 고프저신 / 70% / 연상연하 / 사내연애

나는하니

안녕하세요! 재회 성공 후기 입니다 :)


공백기 기간 동안 수많은 칼럼과 후기를 읽으며 성공 후기를 쓰게 되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할까 고민도 했었고 실제로 제 후기를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잘 쓰고 싶은데 잘 안 써져서 한 번 쓰다가 삭제했던 적도 있네요 ㅎㅎ


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윤하민 상담사님! 저 재회 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 칭찬해주실 만한 상황으로 재회를 한 건 아닌 것 같아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모두 상담사님 덕분입니다♥ 상담사님의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를 다시 한 번 들으며 썰도 풀고 하소연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제가 연락 드릴 수 있는 방법이 후기밖에 없네요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제 케이스는 1년 정도의 사내 연애(교회/CC:Church Couple)를 하고 신뢰감 문제로 이별했던 20대 후반 연상 연하 커플입니다.
7년의 장기 연애 후 만나게 되었던 지금의 남자친구는 제가 전 애인에 대한 마음을 채 정리하지 못하고 시작되었습니다. 아트라상 이론대로라면 리바운드로 시작하게 되었던거죠. 그래서 그렇게 전 남자친구와 비교하고 그리워하며 마음을 상대에서 옮기는 과정이 힘이 들고, 상대도 제 나쁜 프레임 높이기에 마음 고생 꽤나 했던 연애를 하게 되었던 건가 봅니다..ㅠㅠ 7년 연애 후 7개월 넘게 그 사람을 기다리며 혼자 끙끙 앓던 저에게 상대는 오랜만에 찾아온 설렘이었고 모든 것이 잘 맞는다 생각하며 도파민 터지던 연애도 3개월 정도 만에 마음에 위기를 맞이했었습니다. 그래도 서로 결혼 생각이 있었기에 잘 맞춰 나가보자 했는데 아무래도 둘 다 자존심도 세고(제가 ESTJ, 상대가 ESTP 둘 다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ㅋㅋ) 살아온 환경이 다르다 보니 특히 연애 문제에 있어서 두 사람의 가치관과 성향이 너무 다른 것이 문제였던 걸까요? 성격과 가치관 문제로 생각보다 자주 다투었는데 늘 우리의 다툼이 원만하게 잘 해결되었다는 생각은 받지 못했었습니다. 결국은 늘 다투던 문제가 크게 터져 기나긴 통화 끝 제가 이별을 통보 받게 되었습니다. 타 업체 재회 상담이 있어서 이별 후 멘탈 관리 겸 최소한으로 힘들면서 재회하더라도 이전과는 달라진 연애를 목적으로 이번에는 빠르게 재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여기서 아트라상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인 것 같네요.. 내담자를 공부시키는 곳..! 저는 늘 이별에는 성장이 따른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딱 맞는 곳을 찾게 된 것 같아요.^^ 아무튼 늘 재회 상담을 신청할 때는 연애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일이 가장 현실을 직시하는 거라 마음에 힘듦이 생기는데, 이번에도 상담을 위해 폼을 작성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상대보다는 내 잘못이 크구나.. 이렇게 많이 싸운지도, 그 싸움을 내가 다 걸은지도, 상대가 나를 위해 이렇게 노력했었는지도, 내가 상대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상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내가 상담을 신청해서 이 사람을 다시 만날 자격이 있는가? 하지만 처음부터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받은 상담은 제가 몰랐던 것들을 너무 많이 알 수 있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연애 할 때의 저를 알게 되고, 상대에 대해서도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상담사님의 분석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거의 반대였습니다. 다정한 남자가 아닐 뿐, 상대가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는 것을요. 상담 내내 "남자가 너무 좋아했다.."하며 안타까워 하셔서 괜히 상담사님께 서운한 마음 반,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반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 높은 기준치가 문제였고 명확한 기준도 없이 당근과 채찍을 너무 잘못 주어 신뢰감이 떨어졌는데 제 프레임이 높기 때문에 계속 만남이 이어졌던 거더군요. 상대가 "누나랑 결혼 생각이 없었으면 진작 헤어졌다."라고 말해 상처 받은 적이 있는데 아트라상을 만나고 나서야 저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상담 후 70%라는 확률과 공백기를 받고 여느 내담자들과 같이 '내가 30%의 확률로 실패하지는 않을까', '공백기 동안 잘 해낼 수 있을까' 등의 걱정과 불안감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상담사님이 상대가 확실하게 매달리거나 재회 요청을 해올 때는 자존심 부리지 말고 받아주라고 하셔서 그거 하나 바라보고 장기전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후기나 칼럼을 보면 사내 연애는 자동 가능성 제시로 재회 확률도 높고 보통 몇 번 안 마주치고 재회가 빠르게 되는 케이스가 많길래 내심 극적인 재회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더군요.. 헤어진 다음날부터 교회 공동체 특성 상 교재가 많다 보니 매주 하루 종일 공동체에 속하여 얼굴을 마주치는데 늘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 정말 매주 일요일마다 고역이었습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가 겹지인이다 보니 주변에서도 상대는 다시 만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말을 전하며 상대는 진짜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고 괜찮아 보인다며 제 걱정을 많이 했고 다들 정찰병을 자처하여 도와준다고 하길래 뜯어 말리느라 고생하면서도 제가 봐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상대의 태도에 매주 멘탈이 흔들리고 칼럼으로 다시 잡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은 저는 공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는데 상대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친절하게 대하면서 유독 저한테만 헤어진 사이에도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오고 장난을 치고 시비를 걸어왔다는 것입니다.. 상담사님이 상대의 텐션에 맞춰 딱 공적으로만 대해주라고 하셨는데.. 차라리 아예 무시하는게 쉽지 적당히 받아주는 건 쉽지 않더군요. 적당히가 뭔지도 모르겠고.. 감정도 드러내면 안 되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또, 주변에서도 "쟤네 딱 봐도 서로 좋아하는데 왜 저러고 있냐. 100% 다시 재회한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는데 사실 제 생각도 그러했거든요.


그런데 어찌나 자존심이 센지 아무렇지 않은 척 바쁘게 살며 이성으로 본능을 꼭꼭 누르고 있는 상대가 저도 참 독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조금 불쌍했습니다. 저는 아트라상과 함께 멘탈 관리를 하고 있지만 상대는 아무것도 모르고 꾹꾹 눌러 담다가 어느 순간 후폭풍을 맞이할거니까요. 그래서 '너 그거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 내가 두고 보지. 너는 나를 절대 잊을 수 없을거다. 어디 한 번 누가 이기나 해보자.' 오기와 독기를 품고 공백기를 임했습니다. 상담사님이 내적 프레임을 위해 대체자를 만드는 과정을 꾸준히 가지라고 하셨는데 바빠서 그럴 시간은 없었어요.. 아무튼 그렇게 공백기가 흘러가고 그 동안 하루도 칼럼과 후기를 안 읽은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에서도 읽고 늘 새벽까지 읽으며 멘탈을 잡았어요. 한달 정도 지났을 때는 오히려 각성했는지 절대 안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재회 포기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표면상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상대를 주 2회씩 마주하며 공백기를 보내던 중, 하루는 제가 숙취에 절어 교회를 갔는데 해장으로 마라탕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마라탕 노래를 불렀습니다. 보통은 다같이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그날은 각자 준비하는 것들이 많아 다 따로 먹게 되었고 저도 너무 힘들어서 그냥 마라탕 포장해서 혼자 집에 가서 먹어야지 라는 마음으로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마라탕 집으로 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제 이름을 불러서 돌아보니 상대가 저를 따라오고 있었어요. 여자의 직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사실 저는 이날 제가 혼자 마라탕을 먹으러 가면 뭔가 상대가 따라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 따라오더라고요. 저를 불러 세우고는 같이 먹으러 따라 나온거면서 괜히 어디가냐, 혼자 먹냐, 친구 없냐 시비를 걸길래 같이 먹으러 나온거 아니냐며 왜 시비 거냐고 했습니다. 그렇게 티격태격 대며 이별 후 처음으로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라탕 먹으면서도 계속 티격태격 했는데 상대가 마라탕 먹고 뭐 하냐고 물어봤고 저는 당연히 집에 간다고 대답했다가 아차 싶어서 나름 여유롭게 "왜~? 나랑 놀고 싶어?"라고 물었고 상대는 "아니 그냥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누나 뭐 하고 싶은 거 있어?"라고 하길래 아, 오늘인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마라탕을 먹으면서 상대가 어제 이미 마라탕을 먹었고 토, 일 몸살 걸려서 그날 아침에는 병원 가서 주사도 맞고 올 만큼 컨디션이 난조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프면 집에 가서 쉬면 될텐데 상대도 저랑 뭔가를 이어가고 싶어서 노력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쉬고 싶었지만 기회다 싶어 덥석 물어 영화 본 지 오래 돼서 영화를 조금 보고 싶기도 하다고 했습니다. 상대도 동의하여 영화를 알아보던 중 갑자기 "다음부터는 오해하지 않게 '영화관' 가자고 해줄래?"라고 하길래 머리에 뭐가 든 거냐며 놀렸습니다. 이에 상대가 "아니 누가 헤어질 때 FWB 얘기했었으니까 내가 오해하는거 아니야"라며 민망해했고 (네.. 사실 속궁합이 잘 맞았기에 제가 상담 전에 어떻게든 관계가 끊기는게 싫어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제안했었습니다) 저는 "왜? 나랑 FWB 하고 싶은거야?ㅋㅋ"라며 놀리면서 받아줬는데 상대가 진지해지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전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깨달아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시간 전까지 시간이 남아 차에서 얘기를 나눴는데 서로 가볍게 스킨십 하며 장난치다가 상대가 저랑 데이트 메이트나 FWB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유를 물었고 그 이유는 어찌 보면 당연했어요. "누나랑 데이트 하는게 좋으니까." "누나가 좋으니까." "누나랑 하는 거 좋으니까." 그쵸, 제가 좋다는데 여기서 더 확인할 마음이 있나요. 거의 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 생각은 저 3가지를 합치면 연인 사이 아닌가?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재회하자 인데 딱 그 전까지만 말을 하니.. 지금 후기를 쓰다 보니 이중모션이네요 ㅠㅠ


그 당시에는 특정 관계를 제안 하길래 받아주자니 그 관계에 안주할 것 같고 거절하자니 또 괜히 어색하고 멀어질 것 같기도 하고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에 성격이 급한 저는 못 참고 상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눈치 보며 데이트 메이트나 FWB 할 바엔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며 계속 돌려 말했는데 상대도 확실히 얘기를 안 하고 "이 정도 했으면 다 알아들었으면서 왜 계속 횡설수설하냐."라고 하면서 정확한 워딩이 없으니 답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꺼내자니 제가 붙잡고 매달리는 것 같고.. 상대가 매달리면서 재회 요청을 해야 하는데 자존심 세고 표현 없는 사람이 이 정도 손 내밀었으면 내가 좀 잡아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 상황 속에서 최선이 뭘지 대가리 굴리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확실함을 원하니 상대가 뒤로 한 발 주춤하더군요. "다시 만나도 전 같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서 누나 말대로 두려운 마음이 있는 것도 맞다."라고 하길래 아, 내가 이 사람한테 신뢰감을 높이는 말을 해야 되는 때가 지금이구나 하고 신뢰감을 높이는 말들을 했습니다.


너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내 기준치 자체가 높은지 몰랐었다. 사귀는 동안 내가 연하 남자친구에게 연상 다운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나 힘들다고 너에게 너무 의존하며 너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내가 전 애인 관련하여 실수하여 상처 준 부분도 분명히 있고 우리가 성격이나 가치관적인 부분에서 안 맞는 점이 있는 건 나도 아는 사실이다. 나였어도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의 이별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나도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너가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랐던 것도 진심이었다.

다만, 헤어지고 반성 많이 했다. 너에게 많이 미안해서 마음이 안 좋더라. 1년 동안 너가 봤던 내 모습이 정말 내 전부라고 생각하느냐, 아닐 것이다. 너에게 달라지겠다 다짐하고 얼마 되지 않아 보여주지 못했던 내 변화된 모습도, 내 다른 모습들도 더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거라 애매한 관계는 싫다. 그럴 나이도 아니고, 너가 두려움에 나에게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 몇 번 더 만나보고 결정을 하고 싶은 거라면 그건 서로 타협하여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 관계에만 안주하는 가벼운 사이만 원하는 거라면 그건 거절하겠다. 이 말들을 차분히 쭉 늘어놓는 제 모습을 보는 상대의 표정이 풀리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V (경계하던 태도가 풀리는 느낌?)


가만히 듣고 있던 상대는 새침하게(?) "뭐야 OOO(제 이름) 아닌 것 같아..."하며 제 품에 안겼습니다. 훌쩍이는 것 같았는데 울었는지 아닌지는 본인만 알겠죠.. 이렇게? 재회를 하나 했는데 그 뒤로도 꽤 오래 튕기는 듯이 장난치며 저를 긁었지만 "아니, 그래서 다시 만난다고 안 만난다고-_-" "글쎄~ 3번 정도 만나고 생각해볼까~" "(째릿)" "ㅋㅋㅋ 아니야~ 다시 만나는 거 맞아."하면서 저를 안아주고 마음 고생 많이 했냐고 다정하게 물어봤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아니? 별로 안 했는데?(실제로 아트라상 덕분에 좀 덜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대답)를 시전 하며 뭐? 별로 안 해? 하며 투닥 투닥 장난치며 다시 함께하는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재회가 마냥 기쁘기만 하기 보다는 뭔가 지침을 어긴 것 같고 너무 섣불렀던 것 같고 상대가 매달렸어야 하는데 제가 설득해서 엎드려 절 받기 한 기분이 들어 이게 잘 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또 다른 걱정과 불안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막상 재회를 하고 나니 또 상대의 자존심 발동과 이중모션에 단단히 말려버린 듯한 느낌이랄까요.. 또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나름 상대의 마음도 확인을 했고 상대도 재회 생각이 없었다면 절대 NO를 외쳤을 사람이라 잘된 일인가 싶기도 하면서도 앞서 말했던 것처럼 상대 성격 상 그 정도 표현했으면 상대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표현한거라고 생각할텐데 제 입장에서는 좀 불확실한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찝찝한 상태입니다. 재회를 했다고 끝이 아니라 1~3달 정도는 지반 굳히기가 필요한 걸 알기 때문에 그동안 상대의 신뢰감 테스트를 잘 받아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그 기간 자체를 이렇게 재회해버리면서 더 늘려버린게 아닌지.. 그래도 원하던 재회를 했으니 이론들을 체화 해서 연애 유지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다른 내담자들과 같습니다. 아트라상과 상담사님을 믿고 지침대로 행동하세요!
여러분이 보시기에 제 사례가 "뭐야 너무 쉬운 사례였네~ 어떻게 하던지 될 재회였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당사자는 절대 그렇지 않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제 케이스가 제딴엔 변수가 많아 어렵다고 생각하면서도 다른 후기들은 너무 쉬워 보였거든요. 저랑 비슷한 사례도 많지 않은 것 같고요.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MBTI도 쓰고 디테일한 대화 과정도 넣어보았는데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지금 와서 돌아보니 큰 틀 안에서는 모든 이론이 부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자존심 발동이나 이중 모션도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공감했던 칼럼은 물이 끓는 온도입니다. 100도씨가 되어 물이 끓기 전까지, 겉으로 보았을 땐 그 물이 끓는 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지만 딱 그 온도를 넘어서면 물이 끓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그 칼럼이 겉으로 봤을 때 평온하고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상대의 마음이 분명 공백기를 거치고 제 행동 지침에 의해 점점 끓어 오르고 있을 것이고 언젠가 후폭풍이 와서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 것이라고 계속 멘탈을 잡았습니다. 분명히 지침대로 잘 이행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겁니다. 다들 막상 재회의 기회가 오면 어버버 하는 계획에서 벗어난 급한 재회를 하는 경우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재회를 해보니 기쁨 보다는 걱정이 더 큽니다.. 그런 기회가 올 수록 더 신중하게 이론을 토대로 공백기와 지침을 지켜 확실하게 여러분이 원하시는 재회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신뢰감 테스트는 완벽히 성공시킨 후 더 나아진 행복한 모습으로 추가 후기 남길 수 있도록 저도 계속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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