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반응후기) 강희상담사님/고프저신70%->중프저신60%
호록
2024. 08. 02
남친은 워낙에 지하세계급 내적프레임에 자존심은 너무 세서 사람들에게 함부로 말하고 자기 성격을 잘 제어하기 힘든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뭘 특별히 하지 않아도 그 사람에게 제 신뢰감은 항상 바닥을쳤죠..
처음상담때 고프저신70%진단을 받았어요.
그래도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높았고 해 볼만 하겠다 싶었어요.
첫 상담 후 지침들을 잘 수행하며 거의 다 온 거 같았는데 몇가지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중프로 내려오고 60%까지 떨어지게 되었어요 ㅠ
중프가 되니 확실히 예전보다 저에게 함부로 대하고 만만하게 대하더라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귀자는 말이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죠
두번째 상담에서 시간이 촉박해 진짜 한시간?정도만에 사연을 작성해서 빼먹은 것도 많고 두리뭉술하게 쓴 것도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문제점들을 정말 쪽집게처럼 파악해 주셔서 소름이 돋았어요..🥹
아무튼.. 중프로 내려온 프레임을 올리기 위해
다툼이 있는 틈을 타서 어마무시한 지침을 전송했고
반응은 정말 폭발적이었어요.
첨엔 쿨하게 받아들였다가 장문의 난리를 쳤다가 왜 연락이 안되냐부터..
근데 많은 내담자들이 한다는 안읽씹에서부터 삐끗하게 되었어요.
주신 기한에 하루정도 실수로 빨리 읽어버리게 됩니다.. 하.. ㅜㅜ
그러다 카톡도 서로 보내고 통화까지 가게 됩니다..
영양가 없이 흐지부지 끝난 통화 후
그래도 직장에선 선을 긋고 행동하니 평소 잘 바꾸지 않던 프사가 널뛰기 시작하고
저에게 안하던 말투로 대하기도 해보고 찔러보기도하고 별짓을 다하더라구요 ㅋㅋ
절대 먼저 찾아오는 법이 없었는데 일하는 도중에 집 앞까지 와서 선물도 주고 갑니다.. 지침전에 미리 주문해 놨던 거긴 하지만.. 평소 같으면 직장에서 줬을텐데 그 성격에 빗길을 뚫고 일하다 말고 온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와서도 자신감 없고 쭈구리 같은 모습이더라구요ㅋ
그래서 얼굴이 안 되어 보인다 ~ 하니 몸이 좀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지침이 진짜 대단한거구나 싶더라구요.
저한테 평소 안 하던 칭찬도 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착해진 그를 보면서 또 조금씩 긴장의 끈을 놓으면서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치명적인(?) 실수를 또 한번 하게 되었어요.
실수가 있었지만 그래도 전보다 더 착해지고 저를 위하려는게 보여서 참 고마웠어요.
물론 지침을 다 지키지 못해서 재회의사까지는 받지 못했어요..
그리고 예상치 못한 또다른 큰 사건이 생기면서 크게 싸우게 됩니다 ㅜ 그사람은 연락 안하겠다 하고 그만할께 끊자라는 말로 제가 마무리 했네요.
강희쌤의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어차피 다시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 우리의 이별은 정해져 있는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된 거 같아요..
하지만 정말 지침의 위력은 대단했어요.. 지침은 진리입니다. 공백기와 상담사님의 행동지침만 잘 지킨다면 완벽한 재회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곳에 다 쓸 순 없고
애프터에서 찾아뵙겠지만
지침을 지키지 못했기에
이제 더이상 뭘 할 수 없다는 것도
제가 그만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아서 마음이 아픈 하루네요ㅎㅎ
그래도 상담사님과 애프터로 한번 더 소통하고 싶습니다 항상 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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