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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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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끊긴 썸 1 / 하서영 상담사님 / 매우 낮은 확률 / 환불권유 / 저프 / 과한 역투자

바나나나

안녕하세요!


과한 역투자로 인한 저프로, 모처럼 온 좋은 사람을 놓친 (나중 후기에는 놓칠 뻔했던으로 바꾸고 싶네요) 바나나나입니다.


하서영 상담사님의 문서 상담을 받은지 24시간 정도 되었는데, 그 사이 글을 미친듯이 5~6번은 정독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내용을 프린트하여 형광펜으로 칠하며 읽고 있는데, 왜 확률이 희박하다고 하셨는지 점점 더 강하게 와닿고 있습니다.ㅠㅠ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르네요. 다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보이고, 더 명쾌하게 알아차려지는 내용도 있고요.


상담 전에는 칼럼을 거의 100개는 읽고, 손수현 상담사님의 ‘연애의 자유, 여자편'도 세 번이나 봤는데도 역시 ‘내 이야기'는 더 확확 꽂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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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후기 쓰기에 앞서 상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 감탄할만한 분석 능력과 유려한 글솜씨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초반부에 저의 아픈 마음을 잘 알아주신 것만으로 정말 큰 위로가 됐습니다. 든든하게 의지할 곳이 생겨서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가장 힘이 된 것은, 막연한 상황과 알 수 없는 상대의 마음을 지도 그리듯 명확하게 분석해주신 것이었습니다.


대체로 썸이나 연애에 왜 실패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도 모르잖아요?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정확하게 짚어내 주시니, 그것만으로 아픔의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해결책을 몰라서 더 고통스러운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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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임에서 어떤 분과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는데,
첫 데이트 이후 그 분에게 홀랑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반대로 그 분은 점점 텐션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오랜만에 느낀 설렘에 저는 너무 안달이 나 있었고, 그 쯤 3명 (대체자가 아닌 분들, 사귀고 싶지 않은) 정도의 대시를 받고 있었기에 쉽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선톡, 선전화, 선데이트 신청까지… 마음가는 대로 하다가 저프레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말았죠. 지지부진 한 상태로 마음 고생만 하다가, 두번째 데이트를 하자는 저의 요청은 안읽씹을 당했습니다.


하 상담사님께서 남자분 마음의 변화를 타임라인에 따라 설명해 주셨는데… 와 정말 너무 수치스러웠어요. 상대방은 점점 마음이 떠나가고 질려 하는데, 저는 그것도 모르고 혼자 신나서 사랑공세를 퍼부은 꼴이었지요.


그 부분을 반복해 읽을 때마다 너무 창피하고 마음이 아팠지만, 이제까지 고퀄리티의 사람들과 연애를 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프레임관리에 있었던 것 같아 이를 악물고 계속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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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이 깨진 후 처음 갔던 모임에서는


1. 아무렇지도 않은 척 쾌활하게 행동
2. 여성적 매력을 풍기기


요 2개가 숙제였는데, 2번까지 할 정신이 너무 없었습니다... 1번만 하는 것도 벅차더라고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게 눈 마주치고 이야기는 나눴습니다.


상대방과 얘기할 수 있을 때에는 제 프레임을 조금이라도 높일만한 스토리들을 자연스럽게 얘기했습니다.


장소 이동할 때는 다른 모임원 분들이 자꾸 앞서가시는 바람에, 자꾸 단둘이 뒤에 남아서 이야기 하며 걷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색하지 않게 대화하려고 애썼습니다. 상대방 분도 어색하지 않게 대화 꽤 잘하시더라고요….쳇


모임 파할 때는 제가 마지막으로 계산하고 나가는데, 다른 분들은 또! 먼저 가시고, 그 분이 문 잡아두고 절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원래 매너 좋은 분이셔서 모두한테 그러시는데, 그 날 따라 그게 속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차라리 그냥 먼저 가시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잘해주지마!!


단톡방에서 정산할 때도, 핑크하트 봉투에 담아서 정산해 주셨는데, 무슨 뜻이야…?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줘서 고맙다는 건지, 안쓰러워서 그런 건지?


하지만 궁금해 할 필요 없습니다!
다 잘 아시다시피, 저희는 상대방의 반응이 있건 없건 지침만 제대로 수행하면 되니까요~
상담 받으니까 제 마음과 행동에만 집중할 수 있고, 상대방의 반응에는 신경 끌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는 연애 트레이닝을 제대로 받을 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소생이 불가한 썸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서 계속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연애기술 익히고 + 인생 성장도 하고 + 저랑 같은 상황이신 다른 분들께 도움까지 드릴 수 있도록
이 고통에서 왕창 뽑아내겠습니다.


또 후기 올릴께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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