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4년만에 재회한 후기
내가원하는
2024. 05. 24
4년이 지나서도 재회는 가능하구나.. 하는 신기한 마음에 바로 달려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4년전 상대(현남친)와 헤어지자마자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어요.
그때 2차 지침까지 보냈었고, 상대방의 반응은 꽤나 격동적이었어요. 다른 남자가 생겼냐니, 한달만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자더니 또 연락하지 말라고도 오고..
그 뒤로 재회에 대한 연락은 안 오고 드문드문 코로나 괜찮냐는 이야기를 하거나, 졸업선물을 집으로 보내오는 등의 연락은 있었어요. 그러다가 헤어진지 6개월정도가 지나니 아예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 저도 당시 만나던 리바운드와 잘 만나게 되어서 3년반을 더 만났고 , 결혼 얘기하다가 헤어졌습니다. (그 리바운드 때문에 다시 아트라상을 찾은 건 안 비밀..)
그리고 헤어지고 나서 내프를 다시 찾으려고(?) 그냥 충동적으로 연락을 했었어요. "잘 지내고 있나 궁금해서 연락해봤어!" 정도로 간단하게 보냈는데 꽤 길게 답장이 왔었어요. 남친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냐? 난 잘 지낸다. 근데 조금 힘들긴 하다 뭐 이런 내용이요.
헤어졌다고 이야기하고 근황이야기 하다 보니 상대가 얼굴 한번 보자고 하더라구요. 이후 만나서 저녁식사만 간단하게 가졌었습니다. 저나 상대나 딱히 진지한 마음으로 그 만남에 응했던게 아니라서 더 편하게 그리고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왔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일주일 뒤엔가 상대가 또 제가 있는 지역에 친구와 오게 되었다고 밥 한번 먹자기에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 친구와 셋이서 잘 놀다가 또 본인지역으로 돌아갔구요
그리고나서 세번인가 더 찾아왔었습니다. 그때 제가 리바운드때문에 프사관리, 인스타관리를 하고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게 상대한테도 먹혀 들어갔던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4번째 만남은 제가 상대의 지역으로 가서 만났었습니다.
근데 직접 와서 이야기하니 상대는 저와의 만남을 생각보다 진지하게 여기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그 이야기는 제대로 된 고백이라고 생각이 안 들어서
"음..생각을 더 해보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바로 떠나왔는데
그게 꽤나 괜찮은 트리거가 되었는지 더 안달나는 모습을 보이길래
조금만 더 하면 제대로 된 고백을 받겠다 싶어서
sns관리를 좀 더 빡세게 2주정도 해봤어요.
그리고 저번 주, 제대로 된 고백을 받고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락을 시작한지는 한달 반 만이네요.
상대도 전 여친이 있었는데, 그 전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제 생각을 해왔다고 하더라구요? (헤어진 시점 이후로부터 아마 차단을 푼거같긴했어요)
오래지나 지침이야기는 없었지만, 그래도 상대에게 제 프레임이 그래도 꽤나 높게 상정되어 있던게 인상 깊었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