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재회후기 / 윤하민 상담사님
디데이2
2024. 03. 11
상담사님 재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담사님의 소개글을 볼 때 예술전공이라는 부분을 보자마자 아 이분에게 받아야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 전여자친구가 피아노 전송이었고 연애를 하면서도 저는 그 친구의 감정기복이라던가 평소 생각들을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 부분을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었고 또 그러면 재회를 하는 과정에도 분명 도움이 되겠다 생각했는데 상담사님께서 정말 구체적으로 자세히 풀어 여자친구의 속마음을 풀어주셨습니다 또 제 여자친구와 같은 타입을 만날 때 조심해야 될 부분도 함께요
제 상황은 저프레임 중신뢰도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예상했습니다 저프레임 칼럼들을 읽는데 확실히 더 많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반면에 고프레임 칼럼들을 읽을 때는 제 여자친구가 고프레임 성향이겠구나 했답니다 저프레임 남자와 고프레임 여자 조합이라니 보편적인 케이스라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재회확률은 70% 였습니다 제가 마지막에 그래도 매달리지 않으면서 프레임을 보호했고 또 저의 절대적 가치로 인해서 확률이 높은거더라구요 저는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평소 했던 말이 정말 진심이었다는게 참 신기했고 이게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중요하다고? 우습기도 했습니다 밝히기는 부끄러운데 저의 외모입니다..
아무튼 여자친구에게 이성적인 매력을 잃게 된 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또 앞으로 달라지면 되니 이렇게 확실하게 이별의 원인을 알게되어서 다행이구나 싶었습니다
상담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건 저와 상대방에 대한 분석이었는데요 정말 전여자친구의 언니이거나 절친인가 싶을 정도로 저희 연애를 잘 알고 계셔서(꼭 실시간으로 저희 연애를 지켜보신 것 처럼요) 계속 감탄을 했는데 제가 많이 감사하다는 말은 못 드렸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상담사님께 정말 감사하고 목이 아프실만큼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상담사님은 지적이면서도 실례지만 귀엽기도 한 스타일이세요 저나 제 여자친구처럼 특히나 예술전공이면 정말 큰 도움 받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지침을 쓰고나서 딱 한 달째에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디데이2라고 닉네임을 바꿨는데 사실 저와 저여자친구의 특별한 날짜 딱 2일을 앞두고 재회가 되어서요 기념할겸 바꾸고 작성해봅니다
그 꼿꼿하던 여자친구가 먼저 저에게 연락을 해왔습니다 상담사님! 그 날을 기억하냐고 묻더라구요 저랑 같이 듣던 음악을 우연히 듣게 됐는데 생각이 났다면서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나 설레고 또 새롭던지요 여자친구보다 상담사님 목소리가 먼저 생각났다면 여자친구한테 미안해야될까요? 제 프레임이 높아지니 이런 일도 다 생기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 잘 가다듬어서 음악 얘기를 더 하다가 자연스럽게 제가 만남요청을 했습니다 상담 중에도 상담사님께 허락을 구했던 일이라 자신감있게 손 내밀었어요
만나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만 나눴습니다 처음 소개팅한 그 날처럼 서로 좋아하는 음악, 그림, 영화이야기를 하면서 편하게 대화만 나눴어요 근데 그렇게 편하게 대화를 나눠서 프레임이 지켜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런 대화만 해도 되나 싶을 즈음에 여자친구가 지침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미해결과제에 대해서 묻는데 여유있게 잘 넘어가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너무 떨렸네요 여자친구가 찬찬히 제 말을 듣더니 그 말이 계속 생각나고 궁금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먼저 가자고 하네요
이상한데? 하다가 제가 조금 더 걸을까? 제안했더니 다행히 응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그 저희의 기념일 이야기를 살짝 꺼내봤어요 그 날 얘기하면서 연락했는데 생각나냐구요 당연히 생각난다고 시간이 갈수록 자꾸 제 생각이 났다고 하네요 이게 미화겠죠? 그렇게 한 시간 여를 더 산책하다가 제가 손을 내밀고 여자친구가 잡아주면서 정말 자연스럽게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곧 딱 그 날이 됩니다 상담사님이 아니었다면 저 혼자 쓸쓸히 앨범이나 뒤적거리면서 보내고 있었겠죠 상담사님 덕분에 의외의 곳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또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거 저프레임 병이죠?)
상담사님 제게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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