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지침 사용 전 공백기를 두고 짧은 후기를 남겼었는데 정말 후기의 힘으로 성공한걸까요?
서예나 상담사님이 상담 때 꼼꼼히 챙겨주신 지침과 카운터 펀치를 사용하여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1차 한서진 상담사님 그리고 2차 서예나 상담사님 모두 말씀해 주셨듯 저는 분석력이 강하고 강박이 심한, 남성 호르몬이 높은(!!) 여자 내담자 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후기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상담 이 후 지침 보내기 전 공백기를 가지시는 내담자 분들께 지침 꼭!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
사실 저는 이전에 한서진 상담사님과 첫 상담을 했을 때에는 고민만 하다가 지침을 보내지 않았었어요. 그러다 상대방이 연락이 왔고 어정쩡하게 재회를 한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위기가 찾아왔었습니다. 이번에 서예나 상담사님과의 상담은 신청후 기다릴 때부터 "그래, 끝내더라도 내 손으로 끝낸다 생각하고 무조건! 상담사님이 주시는 지침 따라가자" 라고 여러번 스스로에게 얘기했었어요. 결국 상대방도 자존심을 낮추고 재회 의사를 밝혔고 아직 안정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만나고 있습니다. 부족한 내담자이지만 용기내어 지침을 사용 하였고, 미리 주신 조언들 바탕으로 재회에 성공하였기에 제가 가졌던 마음가짐에 대해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1. 상담사님이 댓글로 남겨주신 조언과 지침 (카운터 펀치 등) 모두 프린트 합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소리 내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요. 저는 아침에 조금 일찍일어나서 일과 시작 전 했어요. (사실...공백기 때 눈이 빨리 떠지지 않나요? ^^;;).

2. 상대방에게 지침을 보내고 나면, 큰 틀에서는 상담사님이 예측해 주신 방향대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디테일들은 당연히 100% 일치할 수 없고, 내가 대비하지 못한 상대방의 말과 행동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지 말자, 흥분하지 말자, 매일 읽었던 대로만 말하자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합니다.

저는 이 두가지를 꼭 실천 하였어요.

저는 1차 한서진 상담사님그때 재회를 위한 지침은 사용하지 못하였지만, 지침과 함께 남겨주신 문장문장 마다의 해석 그리고 이후 두차례 애프터 메일을 통해 주신 부드럽지만 단호한 조언들이 때때로 생각이 납니다. 제 스스로의 문제점과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가는 첫 단추를 너무 잘 채워주셔서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애프터 소진 후 스스로 오래 버티지 못하고 2차 상담을 받게되었네요. 이러한 경험 끝에 제가 깨달은 것은 지침은 꼭! 사용하자입니다.

저는 재회 확률이 1차, 2차 모두 높지 않았고 잘못된 대처들로 프레임도 고 -> 저로 일관적이지 않았으며 상황적으로 저신뢰감이었어요. 저는 전문가가 아니지만 제가 느끼는 것은 상담 당시 해주신 진단 (확률의 수치 등)에 너무 얽매이면 마음만 복잡해지고 소심해질 수 있으니 상담을 시작하셨다면 상담사님과 나의 선택 ("아트라상")을 믿는 것이에요.

아직 여정이 끝난 것이 아니고, 저 또한 성장과정에 있기에 미완성의 후기를 남겼습니다.
상담사님이 이제 졸업입니다~ 하실 날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