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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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프저신/환불권유(30~40%)/남자내담자/단기연애

신뢰훼손

안녕하세요. 저의 상담내용을 복기할 겸, 도윤 상담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겸 후기를 남깁니다.
(상담사님, 아이디를 바꿔서 후기를 남깁니다. 상담제목은 '신뢰훼손'으로 조회해보시면 아실겁니다 ^^)

저의 이별케이스는 특이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프레임 이론 하에서는 본질적으로 다른 분들과 같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그래서, 내용 자체보다는 큰 틀에서의 흐름을 보면서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나의 프레임 분석

제목처럼 저는 '저프저신'의 케이스로, 처음부터 상대방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습니다.
제 성향자체가 원래 솔직하고 적극적인 스타일이지만, 저프의 성격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상대방이 저에게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었으며, 여린 성격이다보니 지켜줘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저를 숨기고 맞춰주기만 했던 연애를 했습니다. (연애기간은 약 2개월)
하지만, 이렇게 맞춰주기만 하는 연애는 결국 저프레임으로 향하는 길이라는걸 후기 보고 계시는 분들은 잘 알고 계시겠죠?
상대방이 '원할 때' 잘 해주는 것은 신뢰감을 높이는 행동이지만, 원하지도 않는데 계속 잘 해주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프레임을 낮추는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잘 해주기만 하는 행동으로 인해서 상대에게 저프레임으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가치가 높았으며 신뢰감이 높았기에 만남에 있어서는 문제가 되지 않았죠.
하지만, 저는 진짜 말 그대로 순식간에 이별을 통보 받게 되었습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꼭지에서 기술하겠습니다.

○ 이별 상황
우선 이별의 상황을 설명하기 전에, 일종의 불씨가 된 사건을 먼저 기술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때, 특별한 시간(여행)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여자친구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에 평소 여자친구가 저와 해보고 싶다는 데이트로 대체하여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크리스마스 이 후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현타를 느꼈나 보더군요.
이별 후 겹지인에게 들은 내용으로는 '크리스마스 전까지는 오빠를 너무 좋아했는데,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마음이 조금 식었다' 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여기서 저프레임의 상황을 분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송강과 같은 프레임이 높은 남자였다면 과연 여자친구가 저렇게 생각을 하고, 또 저런 말을 뱉을 수 있었을까요?? (극단적으로 연예인을 대입한 점 죄송합니다 ^^)
절대 그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이해하려 노력했을 것입니다.

저프레임으로 인식되는 순간, 사소한 실수로 넘어갈 법한 행동들도 오히려 큰 신뢰감 하락으로 연결됩니다.
여러분들도 너무나 좋아하는 상대가 잘못을 해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별로 관심없는 상대가 잘못을 할 경우에는 그 잘못이 유독 크게 와닿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고요.
저프레임이었던 저의 행동은 이해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신뢰감 하락으로 직결되었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 이별
크리스마스 때 특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게 미안하여, 여행을 갔습니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저의 큰 잘못으로 인해 그 자리에서 바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상담사님은 '완전 막장 상황이네요'라고 표현할 정도로... 제가 잘못한 상황이지만, 여행지에서 이별통보를 받고 매몰차게 버림받는 상황까지 일어날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황스러운 이별이었죠.
저는 평상 시 이성적이다 못해 냉정하다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감정이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마음과 갑작스러운 이별통보에 이성을 잃고 감정에 매몰되어 매달렸죠.
(당일 크게 매달림 -> 일주일 간 간헐적으로 매달림)

하지만, 저프레임이었던 저의 행동은 그나마 남아 있던 프레임마저도 완벽하게 날려버리는 결과를 맞이했으며, 상대방은 저를 절대 다시 볼 생각이 없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관계가 끝이 났습니다.

역시 이별의 상황을 프레임과 연결지어보면 이렇게 생각 할 수 있겠네요.
- 송강이 잘못을 했다? -> 실수로 이해했을 것이다 or 이별을 통보하더라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이별을 통보했을 것이다.
- 하지만, 저프레임인 제가 그런 잘못을 했기 때문에, 유독 신뢰감 하락이 컸을 것이고 그에 따라 곧바로 이별통보가 나온 것이겠죠. 그 와중에 미친듯이 매달렸으니, 프레임과 신뢰감을 박살을 내버린 것입니다.

○ 상담내용 (스킵가능)
상담은 신청 후 3주 정도 지난 후에 김도윤 상담사님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별 직후 내적프레임이 박살나서 관리자님을 정말정말정말 많이 괴롭혔습니다. 빨리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관리자님,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후기에서는 엄청난 분석을 해준다라는 말이 많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칼럼을 많이 읽어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확률이 너무 낮아서 그런걸까요? 생각보다 분석은 심플했습니다.

상담사님께서는 제가 위에서 기술했던 내용과 비슷한 맥락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초기에 저프레임으로 보일 행동들을 너무 많이 했다고 하셨으며, 이별할 당시 너무 프레임을 날리고 와서 확률이 낮고, 환불을 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셨죠.
하지만, 저는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이었고, 끝을 볼 때는 최선의 결과를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트라상의 지침을 무조건 따를 생각으로 상담을 신청했기에 상담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연애기간이 워낙 짧기에 분석의 내용은 심플했으며, 아래와 같습니다.

1. 상대방의 내적프레임이 너무너무 낮다.
- 나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으며, 성격자체가 자존감이 낮은 성격이라 예상했습니다.
2. 내담자가 프레임을 너무 많이 날리고 왔다.
- 역시 예상은 했지만, 상담사님의 입으로 들으니 철렁하면서도 자존심이 너무 상하더군요...
3. 우리 쪽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만 생각하면 확률이 높았겠지만, 상대방의 내적프레임이 낮기 때문에 예상하는 확률은 낮다.
- 생각보다 놀랐습니다. 확률이 낮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 이유가 상대의 내적프레임일 줄이야...
이래서, 남녀가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내적프레임이 중요하고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겠죠.
4. 지침을 사용할 경우, 상대방이 완전 뒤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 지침을 안쓰고 공백기를 가진 후에 연락하는 방법 (확률 더 높음, 장기싸움으로 가야 함)
- 지침을 쓰고 공백기를 가진 후에 2차 지침을 쓰는 방법 (확률 더 낮음, 단기간 결과를 노릴 수 있음)

저는 상대방과 꼭 재회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지침을 쓰는 방향으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시해준 공백기 후 1차 지침을 발송했으며, 사실 상담사님이 지침 발송 후 차단하라고 했지만 저는 상대방이 무슨 소리를 지껄일지 궁금해서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일주일 뒤에 내용을 읽어봤습니다. (상담사님 죄송합니다 ^^)
상대방의 사회적 지능이 높고,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지 하루 뒤 답장이 오더군요.
(답장의 내용은 일종의 자존심 발동, 자기변호의 내용이었습니다)
이틀정도는 미친듯이 제 카톡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지금은 잠잠해진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침이 꽤 효과적으로 들어간 것 같아 만족스러우면서도, 반응이 없는 지금은 그새 잊어버렸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중간중간 내프가 흔들릴 때는 확실히 칼럼을 읽고 운동을 하며 진정시키고는 있습니다만, 공백기가 괴로운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도 공백기도 지침이니까 잘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방향성 (내 생각)
- 저는 프레임과 신뢰감에 모두 문제가 있는 저프저신의 케이스이며, 강력지침으로 프레임을 어느정도 올려 놓은 상황입니다.
- 하지만, 위에서 기술했던 것 처럼 프레임이 낮아 신뢰감의 하락이 더 크게 온 케이스라고 보기 때문에 프레임이 집중할 생각입니다.
- 만날 수 없는 상대방에게 프레임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카톡프사와 sns인듯 합니다. 따라서 잘 사는 모습, 전문성 있는 모습, 여러 사람과 있는 모습 등을 통해 프레임을 높이는 전략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레임이 올라가면, 신뢰감도 어느 정도는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공백기를 통해서 프레임과 신뢰감 모두 조금 더 상승할 수 있겠죠.
- 나중에 만남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만났을 때 프레임을 보호하며 신뢰감을 높이는 상황들을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 당부의 말
멍청한 짓을 먼저 해본 내담자로서, 이제 막 방문하신 내담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 이별을 했다면 절대 매달리지 마세요. 무대응(가만히 있기)만으로도 상대방은 '어? 얘 왜 안매달려?'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고, 그것이 미해결과제라는 지침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매달리고 오셨겠죠? 괜찮습니다. 상담사님이 최대한 프레임을 올려줄 것입니다)
- 아트라상에서 제시하는 지침은 무조건 지키세요. 재회하고 싶어서 오셨죠? 그리고 재회를 위해 아트라상을 선택하신거고요. 그렇다면 본인의 선택을 믿으세요. 마음대로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 말을 따르는게 분명 맞습니다.
- 프레임 관리 잘 하세요. 아트라상의 이론은 프레임과 신뢰감 2가지로 남녀 관계를 분석합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했을 때는 프레임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프레임을 지킨다면, 신뢰감 하락이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신뢰감 문제가 반복된다면 이별이 찾아오겠죠. 하지만, 후기를 보시면 프레임이 높을 경우 재회확률이 확실히 높습니다. 이는 인간은 결국 '본능이 우선인 동물' 이기 때문에 선순위로 작용하는 것이 '프레임'이며, 프레임이 지켜졌을 때 '신뢰감'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례를 보시면 알겠지만, 프레임이 낮았기 때문에 사소한 잘못도 큰 신뢰감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만약 프레임이 높았다면, 신뢰감 하락이 저 정도로 크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상대방의 낮은 내적프레임도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후기는 마무리하고, 나중에 2차 지침 수행하면서 다시 뵙겠습니다.

김도윤 상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복잡하게 생각했던 이론을 조금 더 심플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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