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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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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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2차 상담, 1차 애프터 후기 / 1차 상담 시현쌤 / 초고프(초)저신 / 확률60%

후후크크킁

우선 제 소개부터 하자면, 저는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제 인생 역대급으로 낮은 내적프레임으로 막장 연애를 하며 허우적대고 있었네요.
저는 우울증 앓기 전에 엄청 똥꼬발랄 했던 사람이였기에
관계가 깊어지기 이전, 겉으로 보여지는 건 무척 해맑아요.
웃음도 많고 장난도 많이 치고 말도 많구요.
밝아보이는 첫 인상+고프 성향+나름 봐줄만한 외모(?)에
제 남자친구는 속아 넘어갔고, 저에게 아주아주 푹 빠진 상태로 시작한 연애였어요.


제가 연애를 하면서 제 개인적인 이유로 우울증이 심해졌고,
그 과정 속에서 제 감정기복으로 인해 헤어지자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다음날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고 사과하기도 하구요. 이런 행동을 수도 없이 반복했어요.
그럼에도 제가 헤어지자고 할 때마다 불안정한 저를 잡아주던 남자친구였어요.
그러다 제가 또 헤어지자고 감정적으로 화내니, 남자친구가 정말 이별을 결심했더라구요.
이 모든 일들이 사귄 기간 4개월, 헤어진 후 남자친구의 이중모션으로 만났던 한 달.
총 다섯달 밖에 안되는 시간들이에요.


처음 1차 상담은 시현쌤께 받았어요.
당시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지만 제가 매달리니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남자친구랑 만나서 얘기하기로 한 날이 상담 전이였는데,
저의 높은 프레임으로 지침 없이 다시 어물쩡 만나게 됐고
시현쌤과의 상담 때는 연애 유지를 위한 행동지침만 받았어요.
그럼에도 제가 또 헤어지자고 남자친구한테 화를 냈었죠.
또 다시 신뢰를 잃는 행동을 하는 바람에 남자친구는 진심으로 이별을 결심했고,
저는 그 과정에서 연말에 미친 듯이 폭주하며 지침도 어기고 혼자 지침도 만들어서 보내고.
엄청난 감정기복을 보이며 상대방에게 매달렸어요.


결국 저는 2차 상담을 받기로 결심했고, 서진쌤과 함께 하게 되었어요!
3년 전, 다른 구남친으로 2차 상담을 신청했을 때 서진쌤을 뵌 적이 있었는데
또 뵙게 되었을 때, 반가운 마음에 기쁘고 설렜어요


본 상담으로 들어가서 서진쌤께서 말씀하시길,
제가 초고프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행동들이라고 하셨어요.
30대 연애에서는 여자의 신뢰감이 중요한데,
서른 중반의 남자 입장에선 진작에 손절쳤을 타이밍이 많았는데도
저와 헤어지지 않고 연애를 끌고 가려고 했었거든요. 남자친구도 노력을 참 많이 했거든요.
30대 내담자분들, 특히 여자분들...!
감정기복 보이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 정말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못했지만 내담자분들은 저 대신 안정적인 모습 보여주세요 제발 !


상담 받으면서 저는 한숨을 푹푹 내쉬었던 것 같아요.
서진쌤이 잔잔하게 팩트로 때려주시는데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한 거 있죠.
그래도 서진쌤께서도 제가 앓고 있는 병이 있으니 이해는 해주시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선 저의 우울증을 다 감싸줄 의무는 없던거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저한테 참 최선을 다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2차 상담인 만큼 디테일한 질문도 많았는데 친절하고 정확하게 모두 설명해주셨어요!


저같은 케이스는 공백기를 오래 둬야 저의 가치가 빛나기 때문에,
공백기를 갖고난 후 지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 인스타를 봤는데 맞팔이 늘어있었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어린 여자분이더라구요.
저는 멘붕이 와서 상담 일주일도 안되어 1차 애프터를 씁니다.
리바운드는 리바운드인 걸 알지만, 지침 없이 공백기 보내는 동안
여자 생기면 어떡하지? 너무너무 불안했던 것 같아요.


오늘 애프터 답장 받았는데 읽는 내내 너무 웃겼네요
서진쌤 은근 웃수저... 인스타 맞팔 늘어났는지 안늘어났는지
염탐할 정도로 저보고 시간 빌게이츠냐고 하시네요 휴.. 거기서 뼈맞았았네요.
애프터 메일로 원래대로 공백기+지침을 기존대로 해야 하는 이유를 차분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다 납득되는 말씀들 뿐이였어요.
이론을 알면서도 낮은 내프로 인한 불안함은 객관적인 상황을 인지하기 힘들게 해요.
건강한 내면을 가질 수 있도록 내프를 단단히 키우는 것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이 힘이 재회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 인생에서 내프가 가장 낮은 시점에 사귄 남자친구이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선 저보다 더 높은 프레임의 여자를 만나기 힘들 거라는 답변이 저에게 아주아주 안심이 되었어요.
원래 가치의 총합이 같기 때문에 끼리끼리 사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마음이 편-안 해졌습니다.
나이가 너무 어리신 여자분이라서 괜히 불안했는데,
그 부분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 이유에 대해 납득이 되더라구요.


2차 상담 받고 마음이 내심 편안해졌다가, 나랑 헤어진지 얼마 안돼
벌써 리바를 만들려고 움직이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불안했는데, 애프터 답장 받고 마음이 편안하네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편안하게, 흔들리지 않고 공백기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2018년부터 아트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재회를 해왔기에,
이별만 하면 냅다 아트라상으로 달려온 내담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서진쌤, 시현쌤이랑 오랜 기간 봐왔는데
두 상담사님께서 그 누구보다도 저를 걱정해주셔서
죄송스럽기도 하면서, 한 편으론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이제는 제 실제 가까운 지인이라고 느낄 정도인 저의 상담사 선생님들
저는 지금 많이 좋아져서 예전의 '후후크크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 많이 지나서 암흑기의 '후후크크킁'을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할 수 있을 때,
그 때 정말 내프 많이 심각했다고 많이 놀려주세요
원래 저한테 짖궂게 놀리시면 또 타격감 좋잖아요...?


늘 감사합니다, 1차 상담 시현쌤, 2차 상담 서진쌤!
그리고 내담자와 상담사님의 사이에서 일정 조율해주시느라 힘써주시는 관리자님께도 감사합니다!!
다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저 다 낫고 지금 준비하는 것도 잘 준비해서 나중에 보답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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