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서예사 상담사님 재회 상담 후기
dooboo
2024. 01. 19
고민하다 이제야 작성합니다.
어제 바로 쓰고 싶었는데, 잘 쓰고 싶은 마음에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서예나 상담사님께 2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 1차 때 저프 + 상황 문제로 ‘연애 유지’ 상담을 받았고, 이번 2차 때는 ’재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늘 기회는 있었습니다.
아트라상의 칼럼이 있었고, 연애 유지 1차 지침이 있었습니다. 2번의 애프터메일과 지침 문자 사용으로 지침의 효과까지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차이고 돌아와, 상황을 안좋게 만든 제게
감사하게도 서예나 상담사님은 도움되는 얘기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좋았던 점을 3개로 후기를 작성해 봤어요. (*엄청 길게 쓸까, 나름 후킹 넣어 잘쓴글을 시도해볼까 생각 많이 했는데, 그냥 제 방식대로 쓰는 게 가장 진정성이 느껴질 것 같더라고요.)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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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1. 원하는 상황의 선택
상담 시작 전, 제가 스스로 재회 or 친구사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주셨어요. 사실, 스스로도 확신이 없었거든요. 저 역시 상대가 고프이지만 성격 차이와 저신뢰감 이유로 재회해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있었고,
이 때문에 신청 때도 ’상담사님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라는 다소 무책임한 문구를 적었습니다. 그런데 상담사님께서는 이건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다. 재회 or 노재회는 양립할 수 없다며 제가 ‘재회’를 원한다면 상담 진행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재회하기 싫었음 상담 신청조차 안 했겠죠.
아마 상담사님 께서도 이렇게 해야 제가 더 상담에 몰입하고, 지침을 잘 수행할 걸 아시고 선택을 유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덕분에 저는 (설령 지침을 수행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재회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자발성과 책임감이 부여된 채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 2. 정확한 상황 분석 & 지침
아트라상 상담 본질은 너무 많은 분들이 말 해주셨지만 그래도 적어 보겠습니다. 상담 전 블로그 칼럼을 읽으며, 또는 이론을 어느 정도 숙지했을 때 나 이제 연애 고수 되겠다 하는 착각을 한 번쯤 해 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사람 마음을 어느정도 안다 착각했었는데, 이론과 현실의 갭 차이는 상당히 크더군요. 제 실력은 한참 부족했습니다. 확실히 어렴풋이만 느끼던 프레임 하락, 상대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등 명확한 언어로 설명해 주셔서 아, 이래서 지금 상황이 된 거구나.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는 길이 보였습니다.
서예나 상담사님 덕분에 불안감이 200%는 감소된 것 같달까요.
확실히 바보짓도 ‘왜’ ‘어떻게’ 바보짓이었는지 깨달으니까 좀 낫더라고요
왜 그렇게 감정에 휘둘렸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아트라상 이론을 읽는 분이나 실제 상담 받는 분들, 꼭 이런 기분 느끼셨음 좋겠습니다.
좋았던 점 3. 현재 ‘이 관계‘뿐만 아닌, 사람 마음의 통찰을 얻음
이건 아트라상 상담의 가장 좋은 부분 아닐까 싶습니다.
이론을 내재화하고 수행하다 보면 뭐랄까, 좀… 진실된 사랑의 순수함? 에 대한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소시오패스 된 거 같기도 하고
*제가 원래 좀 진지한 성격이시도 한데 공감하시는 분들 분명 있을 겁니다.
와 게다가 이번 지침이 예상보다 더 쎄서 그런지,
😥 수행하면 하는데, 이게 맞는가? (이런 허세를?)
상대에게 상처 주고 나도 선을 또 하나 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서예나 상담사님은 이런 말을 해 주셨어요.
“지침을 잘 쓰는 건 규칙을 만드는 거다. 규칙이 있어야 나뿐만 아니라, 상대가 편하다.”
내가 이론을 잘 쓰면 나만 편한 게 아니라, 연애 관계가 자체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마치 좋은 선생님, 좋은 부모처럼요.
또, [나 -> 상대] 이론 수행처럼, [상담사님 -> 나]도 똑같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더 말을 잘 들어야겠다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 서예나 상담사님은 아마 이런 경험이 많아 조금 무뎌지셨겠지만, 또 한명의 금쪽이를 다루고(?) 내담자를 돕고 이런 것들이 예나쌤에게 보람일 뿐 아니라 내담자 한 명 한 명에게도 큰 영향이란 걸 다시 금 실감하시고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다시 뵌다면 더 뿌듯한 커리어 되실 수 있도록
저도 더 단련해서 돌아와 보겠습니다
성공하면 또 후기 쓸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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