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 상담사님 / 문서 상담
김재윤
2024. 01. 16
상담 시간에 맞춰서 접속을 했습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새벽시간대 완성이 될 것 같다며, 아침에 기분 좋게 확인하라고 남겨주셨더라구요.
하지만 이걸 어떻게 참나요?
마침 마무리 해야하는 일도 있어서 자기전까지 기다렸더니 완성 돼서 상담을 쭉 읽어보았습니다.
연애에 대한 해결책은 당연히 주셨고,, 저에 대해서도 아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내적 프레임이 되게 낮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상담 받은 연애를 포함 모든 연애에서 항상 여자가 매달렸습니다. (이번 연애는 저도 많이 매달렸지만 ^^;;)
상담 글을 읽어보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참 많더군요. 그 중에서 계속 제 머리 속에 맴도는건 '나는 내적 프레임이 낮은데, 왜 상대방 포함 친구들은 내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는걸까?'
생각의 결론은,, 저는 내적 프레임이 높은게 아니라 내적 프레임이 높은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대로 따라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불안장애를 앓고 있고, 남들과 다른 가정사를 가지고 있기에 일반인 입장에서 불안해 할만한 것이 아님에도 극심하게 불안감을 느끼는 타입입니다. 머릿속으로 '다른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 불안하지 않을텐데 왜 이러지?' 라고 생각을 해도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이번 계기로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자존감이 높은척 그리고 실제로 제가 자존감이 높다며 착각을 하고 살았었네요.
하지만 자존감이 낮음에도 자존감 높은 사람의 행동을 분석해서 따라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는거 아닐까요? 가정환경, 불안장애가 있음에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제 자신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항상 고백을 받기만 했지 해본적이 없다는 걸 주변에 떵떵 거리며 자랑했었습니다. 하지만 김도윤 상담사님이 '거절에 대한 공포'가 크다고 팩폭해 주신거에 정말 많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참.. 남자답지도 못했다.. 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가네요^^
서울에 올라와서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 살았는데, 다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눈이 너무 낮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저는 아직 전 애인에게 마음이 많이 남아있나 봅니다... 이것 또한 실제로 내적프레임이 낮다는걸 증명하는 거겠죠.
저는 원했던 재회를 위해 상담사님이 지침 내려주신 대로 하겠지만, 만약 잘 되지 않더라도 타격이 없을 것 같습니다.
잘 되면 신뢰감 관리하는 스킬을 배운다는 느낌으로, 잘 되지 않으면 등급이 더 높은 여성을 만나는 계기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인간 본능 상 상담사님이 남겨주신 글을 꾸준히 곱씹어 보는게 아니라, 연애가 힘들 때만 찾아보게 되겠죠. 분명 며칠, 길게는 몇 달 정도는 적어주신 내용을 곱씹어 볼 것 같습니다. 그 기간 동안 최대한 체화시키는게 핵심일 것 같아 후기로 작성하며 다시 한번 생각 정리를 해봅니다.
말씀해 주신 다른 내용들은 개인 블로그에 생각 정리하며 체화 시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