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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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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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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 재회 후 한달 후기 / 이중모션 / 고프저신 / 70%

순이

안녕하세요!
상담사님께 메일 드릴까 하다가 후기로 남겨요
재회 후에 안정감이 들 즈음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조금 미리 남길게요 !

저는 이별 당시 연애는 7-8개월 정도 했었고 30대 동갑입니다.
정확하게 고프저신이란 말씀은 안 해주셨는데 고프저신이 맞을 거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가 초반에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시작됐지만 연애가 점점 진행될 수록 더 싸우게 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자존심 발동도 더 강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죠.

그래서 올 여름 이별 후 제가 자체지침을 보낸 후 3주 뒤 제가 가능성제시하고 만났지만, 제 지침문자에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고, 공백기가 너무 짧았던 점,만난 후 상대의 이중모션에 휘둘리는 바람에 재회를 하지 못했어요.

머리로는 이중모션이란 걸 알아도 소망적사고의 오류에 첨벙 빠져버려서 정말 정신차리기가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강박이 매우매우 심하고 생각이 많은 타입이어서 상대방의 말 하나, 행동 하나에도 의미부여를 많이 해서 더 어려웠어요.
그게 정말 상황을 망치게 만드는 큰 요소더라구요.

항상 "내가 ~한 행동을 해서 상대가 ~느낀 건 아닐까?
그래서 프레임이 떨어진건가?"
혹은
"아 이때 ~라고 대답하는 게 신뢰감을 올리는 말이었나?" 같은 되돌아보기를 많이 하고, 심지어 기억력도 좋아서 상대랑 나눴던 대화를 토씨까지 다 기억하며 되돌려 볼 정도였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런 에너지소모를 감당하며 몇 개월을 살았는지 참 신기해요...!!

그리고 저는 자존심도 센 편이라서, 상대의 이중모션이 괘씸한 마음도 들어서 저의 양가감정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알게 됐죠 이런 이중적인 마음이 내프를 박살낸다는 것을.

아무튼 그런 카오스를 진정시켜 준 건, 상담 때 서진상담사님의 말이었어요.
"본질을 벗어난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저 프신관리를 못하면 이별이 온다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라는 말씀이 아직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아무튼 약 3주 가량 되는 이중모션 후에 또 다시 이별, 2주 정도 후 상담진행. 지침 전 공백기를 좀 갖고 지침전송.
고프저신 케이스 답게.. 신뢰감 회복 + 프레임 보호 하는 부드럽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그냥 깔끔한 관계 정리 문자였어요.

제 연애이별재회 스토리를 전부 아는 절친한테 그걸 보여주니 이거 완전 강력하다고 본인 같으면 멘탈이 그냥 나갈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전 쎄다는 느낌은 못 받았는데 프레임보호 부분에서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제 상대방은 내프가 낮은 편이라 반응이 오려나 싶기도 한데, 내프가 낮은 만큼 자존심도 세서 절대 먼저 사과하거나 연락할 것 같진 않았어요.

문자 보내고나서는 아예 무반응이었어요.
sns는 어차피 제가 차단했던 상황이라 굳이 풀어놓지 않았고 10일~14일 간격으로 데이트느낌의 배경사진 한 번, 며칠 후 전신사진 변경 정도?

어느 후기에서 봤는데, 저는 프사관리를 정말 적당히 조절해가면서 했어요

그러니까 한 보름 후에 남친도 프사를 변경하더라구요
근데 진짜 웃겼던 게 제 변경에 타격을 받았는지 전혀 그런 거 신경 안 쓰던 사람인데 운동하는 영상 + 남이 찍어준 것 같은 사진(근데 진짜 프사로 해놓긴 너무 이상한..)으로 바꿨더라구요. 뭐라도 바꾸고 싶은데 남이 찍어준 건 한 장 뿐이어서 그냥 그걸로 바꾼 느낌이 들어서 좀 귀엽더라구요.. 타격이 있구나..

그 후 며칠 지나니 부재중 두통 남기고, 문자로 전화해달라고 남겼던데 저는 이걸 무시했어야 했는데 찔러보듯 "남겨진 부재중 전화 한통" 에 답하지 말란 말씀을 듣고 2통과 문자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연락했던 게 화근이었어요. 저도 맘이 좀 급했던 거겠죠.

그리고 만났는데 할 말 있다더니, 그냥 본인 신변변화에 관한 이야기였고역시나 다시 만나자는 말은 안 하더라구요. 그 다음날에도 커피 마시자고 해서 봤더니, 엄마 생일선물 같이 골라달란 말만 하고 또또!!! 또!!!!!! 이중모션인 것 같았어요

저는 바로 애프터를 씁니다
상담사님도 이중모션이 길어질 것이고... 잘 대처해야한다고 일러주셨어요

저는 이미 한 번 지독하게 겪었기에 .. 절대 그것만은 안된다!! 하는 마음에
서진상담사님께 메일로도 곧장 진상을 부렸는데, 그런 열외의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저는 이중모션을 다시 겪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암담해서 남자를 만나 거의 담판짓는 수준으로 프레임을 미친듯이 끌어올렸어요
지침문자의 내용을 베이스로 질투심 유발도 했고요
바로 반응이 오더군요.

다음날 새벽 6시부터 집 앞으로 찾아와서 (거의 밤을 샜더라구요) 진심을 담은 말로 정확하게 재회요청을 하기에 2-3일 시간을 끌다가 받아주었습니다.

종종 이것도 너무 금방 받아준 게 아닌가 하는 강박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재회 후에는 남자친구가 완전히 변하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한 번 환불권유 때도, 재회를 한다고 해도 사람의 성향 자체를 바꿀 수는 없을거라고, 동의하지 않으면 환불을 권유한다고 하셨는데 아예 바꼈어요.
본인도 많이 생각하고 노력하려는 게 보여서 고맙더라구요

그 후로도 남친의 실수 1 / 전과 같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막장 싸움 1 이렇게 벌써 한 달만에 두 번이나 싸웠는데 서로 노력하니까 크게 번지거나 자존심 부리지 않고 잘 넘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사과해줄 때는 고맙다고 말하고, 칭찬도 많이 해주구요.

상대방도 변했지만 저도 많이 변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저처럼 강박적 사고를 갖고 있고 감정에 예민하신 분들도 힘드시겠지만 "나"의 고집과 내가 옳다는 생각을 좀 내려놓고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주는 언행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니
그 전에는 어찌 그렇게 죽일듯이 화내고 짜증내며 싸웠는지 의문이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저도 왈칵 화가 날 때도 있지만 계속 알아차리고 컨트롤 해보려고 합니다!

항상 예쁘게 말하고 예쁘게 행동하자고, 매번 다짐하고 있어요

아직 한 달차여서 완전히 안정기라고 볼 순 없지만 다시 되새길 겸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마지막 남은 애프터메일은 쓸 일이 없길 바라며
서진 상담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한 번 더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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