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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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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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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역시 레전드는 다른.. 서예나 상담사님 재회했습니다

초코딸기초코

안녕하세요 전 이렇게 뻔한 사기업체에 당하는 사람이 설마 있겠어? 생각하실 수 있는, 타업체의 막장 이벤트 지침으로 상황을 더 망치고 온 내담자였습니다

예나쌤은 타업체 지침이라서 무조건 비판하시는 게 아니라 하셨고, 저도 다른 곳은 다 나쁘고 아트라상만 최고라는 비합리적 맹신도는 절대 아니에요..

하지만 몇 백만원짜리 이벤트를 해보자고 하는 그 타업체의 지침은, 지금 딱 보면 누가봐도 사기였고 이상한 지침이었는데 이별 직후에는 그 말이 다 맞는 것처럼 들렸던, 그래서 상대방에게 저프 of 저프로 끝나버렸습니다 최악의 시작이였죠

어리석은 저의 선택을 반성하며 이미 망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곳에서 마지막으로 최선이라도 다해보고자 예나쌤께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망했다는 걸 인정하고 나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해지고 예나쌤 말씀도 귀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전 결국 예상대로 확률이 낮다는 분석을 받았고, 타 업체의 이벤트 지침들에 프레임이 박살나는 걸 보면서 '고프레임이라고 해도 프레임 낮아지는 건 한순간이구나..'를 몸소 체험해 보고 나서야 결국 제 프레임은 거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제가 연애를 잘해서 프레임이 탄탄히 차있는 것이 아닌, 저의 자존심과 객관적 가치 때문에 거품으로 가득 찬 허황된 고프였으니 이별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한심하게 이벤트만 하고 있다가 밑천이 드러날 수 밖에 없는것이었죠 최종 결과는 저프저신이었습니다

그 뒤로 예나쌤의 응원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지침을 수행했는데, 거부감이 있을거라는 후기들과는 다르게 저는 여성스럽고 우아한 지침 문자에 일말의 거부감 없이 좋았어요 상대방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들도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고 이 막장 상황을 어쩜 이렇게 멋지게 뚫어갈 수 있지? 그런 게 신기했어요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그럴 때 예나쌤이 제 뒤에 계셔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경험이 많은 전문가는 상담이나 조언이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제가 사기업체에서 상담을 받고 와서 더 비교가 확 되는 것도 있었구요 제 소중한 연애를 아무곳에나 맡길 순 없잖아요.. 긴급 상담을 오래 진행하시다보니 저 같은 케이스도 몇 번 다루셨다고 말씀해주셔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결과를 얘기하면 정말 기적처럼 마법처럼 재회가 되었습니다 진짜 신기했던 게 지침문자를 보내자마자 상대방 연락이 빗발쳐 왔어요 왜 이런 걸 보냈냐고 화를 내는 내용이었는데 당시에는 빨리 해명을 해야하나 무서워서 애프터 메일을 하나 낭비해버렸지만.. 확실히 칼럼이나 후기에서 보던 자존심 발동이었습니다 예나쌤께서도 자존심 발동이니 무시하고 가만히 있으라 의견을 주셔서 더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구요

때마침 회사일도 바빠져서, 의도치 않게 제 할일에 집중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신경을 조금 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가만히 있으니 자존심 부리던 상대방 연락도 갑자기 뚝 끊겼는데, 다시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두려웠지만 언젠가부터 제 인스타 스토리를 삼사일에 한번씩 염탐해왔습니다 아마 상대방도 성격이 센 편이라 자존심 때문에 더 연락하기 싫어서 그랬겠지요

아쉽지만 공백기 중에는 연락이 오지 않았고 다들 상담사님의 공백기보다 자체적으로 좀 더 공백기를 가지시는 것 같길래 2주 더 가만히 있어봤어요 그 뒤로도 연락이 안 오면 애프터 메일을 쓰려고 했는데 12월 초에 잘 지내냐고 상대방이 먼저 연락을 해왔습니다 어떻게 답장할까 고민을 했는데, 예나쌤께서 급하게만 굴지 않으면 된다고 하셔서 적당히 대답했습니다

서로 몇 마디씩 주고 받다가, 저희가 사귈 때 연말은 항상 같이 보냈어서 그걸 핑계로 얼굴은 한 번 보자고 해서 약속을 잡게 됐어요 상대방이 안부 물어온 걸로도 모잘라서 만나게까지 되니까 애프터 메일을 쓸 때에도 손이 벌벌 떨렸습니다 ㅜㅜ 재회가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회를 놓칠까봐 더 무서웠거든요 메일 보낼 때 오타가 엄청 났으니 예나쌤도 읽으시면서 느끼셨을 거에요..

크리스마스 전에는 재회가 될 것 같다고 예측해주셨는데 지침이 너무 잘 먹혔는지 얼굴 본 그날 바로 재회가 됐어요 헤어지고 반 년 넘게 지났는데도 어색한 거 하나 없이 예전 그대로였고, 상대방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저를 더 많이 염탐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만났을 땐 좀 싱겁게 재회가 된 느낌이긴 했습니다

상담을 받아보니 확률은 확률일 뿐이고 재회를 하려면 정확한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담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담사님에게 다 맡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많이 적용해보고 체화하는게 더 중요해보여서 저는 칼럼들을 정말 많이 읽어봤는데요 덕분에 저희는 일주일에 3번은 싸우던 커플이었는데 이제 삼주 밖에 안 됐지만 재회하고 아직까지 싸운 적이 없어요. 그리고 꼭 재회를 떠나서도.. 예나쌤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재회후기는 남기고 싶었습니다

제가 무뚝뚝한 편이라 이런 말을 잘 못하는데 정말 제가 만난 여자 중에 제일 멋진 분이라 생각해요 많은 분들 돕느라 상담도 많이 하시고 목도 아프고 힘드실 텐데 겨울철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게 계셔주세요 다음에 도움이 필요할 때 찾아뵐게요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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