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 상담사님 / 고프저신 / 60-70% / 1차 상담 완료
rkskek1
2023. 12. 29
이 글은 제 생각을 정리할 겸, 상담사님께 감사함을 담을 겸(후기가 늘어났으면 하는), 이 곳을 방문했지만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여 씁니다.
쓰다보니 길어져 2개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1. 이곳에 오게 된 이유
상대방이 이별 후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1달이 지나도 오지 않아 최후의 수단으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의 마음을 수치화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이 있었고 인터넷에 안좋은 글도 많이 보여 마지막까지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꽤 큰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래 이유로 결국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1) 컬럼에 대한 공감
컬럼을 읽을수록 납득이 되고 이해가 되어 신빙성이 올라갔습니다.(가장 결정적 이유)
2) 고질적인 문제 해결
늘 비슷한 패턴으로 연애가 끝났기 때문에 이 사슬을 끊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이번이 변화를 시도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3) 최선의 대처를 하고 싶음
사실 영상을 보고 스스로 마지막 연락문자를 적어두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보내려니 망설여졌습니다. 만약 문자가 잘못되었다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에게 확인을 받고 최선의 대처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특히 상황적 신뢰감 대처법이 막막해 그 부분에 대해 조언받고 싶었습니다.
2. 윤하민 상담사님 배정
제 스케쥴로는 하민 상담사님을 배정해주셨습니다.
모든 상담사님들 소개글을 보았을 때 각자의 스타일이 있으셨습니다. 다만 하민 상담사님께서 가장 최근 데뷔하셔서 오래된 상담사분들과 다르실까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가장 최근에 데뷔하셨다는 것은 1)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셨을 것이고, 2) 가장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으셨을 것이며, 3) 첫 해에만 가질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담사님을 뵈니 기대한대로 역시나 좋았습니다. 밝고 명쾌하게 말씀해주셔서 대화할 기운이 났고, 녹음본을 듣는데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텐션이 다운되고 기가 죽은 상황이라 말도 반복하고 횡설수설했는데, 참을성있게 들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목소리와 딕션도 좋으셨어요.
털털하시면서도 똑부러지시는 느낌이었고 제 감정에 적절한 공감을 해주시면서도 대답은 단호하고 확실하게 주셨으며, 저의 엉뚱한 말에도 기분좋게 웃어주셔서 녹음본을 들을 때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3. 상담 내용
상대방이 대체자가 많은 환경임에도 저를 선택한 것은 제가 압도적 고프레임이며 객관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 성향상 상대방에 대한 헌신의 기준이 높고 당근보다 재찍을 많이 사용한 것이 저신뢰감의 원인이라고 하셨습니다. 특히 상대방은 갈등과 거절에 취약하기 때문에(내프낮음) 단순한 실수 지적도 정체성의 문제로까지 확대해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초고프저신인데 확률이 너무 낮아 여쭤보았는데 상황적 신뢰감 때문이라 하셨습니다.
결국 기준높은 제가 나아진 점을 칭찬하기보다는 상대방 탓을 하다보니 상대방의 상처가 누적되어 자존심발동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툼의 주기와 수위가 심해진 것이고요. 때문에 앞으로의 연애와 배우자를 찾기 위해서라도 신뢰감 관리를 특히 신경쓰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감정소모가 컸고(고프레임) 상대방 역시 꾸역꾸역 노력하고 상황적 신뢰감도 극복하려 한 것은 저를 많이 사랑해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보수적으로 SNS 반응을 보더라도 상대방이 못잊고 있는 것은 맞아보인다고 하셨습니다.(그럼에도 확률이 너무 낮아 슬펐어요 ㅠ.ㅠ)
제가 직접 쓴 문자에 대해 피드백 받았는데 결국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여러가지라도 1개로 줄이는 것, 길이를 줄이는 것, 상황적 문제가 있다면 고프레임이어도 프레임을 더 높여야하는 점, 그리고 현재는 가능성제시를 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참 와닿았던 말은 제가 느끼는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으며,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서 집중해보라는 거였습니다.
상대방의 등급이 올라서 다른 여자를 더 쉽게 만날까하는 걱정에 애초에 인기가 많은 상대가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저를 만난 것은 저의 객관적 가치가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안심시켜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제가 분석한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고프저신이고 크게 재회확률 느끼지 않음) 어렴풋이 느끼던 것을 정리된 언어로 들으니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침에 대한 구체적 교정이 좋았습니다.
지침과 이후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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