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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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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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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서진쌤 / 70% / 재이별 / 두번째 재회후기

리틀맘

안녕하세요 아트라 상 내담자 여러분, 그리고 서진 선생님 :)

저는 3개월 전쯤 한 번의 재회 후 재이별하였고 재회 포기로 후기를 작성했던 내담자입니다
글을 또 작성한다는 게 많은 고민이 되었지만,
제 글이 내담자 여러분께는 많은 격려가 될 수 있고 서진 선생님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헤어짐 당시에 고프저신 이였고 상담 시에 서진 선생님께 초고프까지는 아니죠?라는
제 물음에 이 정도면 초고프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얘기하실 정도였어요.
물론 초고프인 점에 집착할 필요 없다 하셨고요

재이별 당시 제 고질적인 신뢰감 문제 + 상대방의 낮은 자존감으로 인한 이별이었고,
서진 선생님께서 주신 1차 지침 실행 후 저는 재회를 포기했었습니다.

그 이후 상대방에 관한 모든 SNS, 카톡 등등을 끊어내며 저는 제 삶을 살았습니다.
내담자 여러분께서도 무척이나 궁금하고 보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전 이게 진짜 많은 도움이 됐어요

SNS,카톡을 본다고 해서 상대방이 올리는 사진을 저희가 제지할 수 없고,
그 사진들을 보며 고통스럽고 온갖 상상을 하며 내적 프레임을 낮추느니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1차 지침 수행 후 저는 열심히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번호도 따이고 소개팅이며 모임이며
바쁘게 생활하다 보니 공백기가 다 끝나갔고요.

중간중간 생각이 안 났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저는 생각을 분산 시키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공백기가 끝나고 2주 뒤에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함축하자면 단번에 붙잡는 내용보다는 그리움 + 이중모션이 섞인 문자였고요.
저는 상대방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말들과 함께 잘 지내라고 선을 그어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때 제가 진짜 확실한 고프저신이구나라고 느꼈던 상대방 말이
자기가 연락하면 쌍욕하고 내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친절하게 답변해 줘서 고맙다고 했던 말이었어요

정말 내가 사귀는 동안 상대방을 좀 더 헤아리지 못했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계속 장문의 문자와 연락이 왔고,
아트라상 내담자답게 평소 남사친 대하듯이 대답을 해주니 상대방이 늦은 밤임에도
저를 보러 오겠다고 해서 오늘은 이만 늦었으니 자는 게 좋겠다며 다시 한번 제 쪽에서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상대방으로부터 다시 선연락이 오기 시작합니다.
고민 끝에 할 말이 더 있다면 만나서 하자라고 보냈고 4일 뒤에 만나게 됐습니다.

만남 때도 물론 저는 재회 의사가 없었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들어 주며 공감은 해주되
재회에 미련 없는 태도와 상담을 토대로 알게 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며 사과할 부분에
대해선 사과하고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이 부분에서 저는 서진 선생님께서 혹시 지침 수행 후 만남이 있을 시에 상대방 잘못에 대하여
지적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었는데, 이미 재회를 하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컸던 탓에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어 두 번이나 이별 통보를 한 상대방의 책임감에 대하여 지적을 하긴 했었네요.
이게 의도치 않게 카운터펀치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만.
(내담자 여러분께서는 절대로 어기지 마세요!!)

결과적으로 대화 끝에 상대방으로부터 재회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
저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때는 아마 제가 이중모션을 보이는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재회를 바라지 않았어요.
보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다고 문득문득 생각이 들긴 했지만, 지난 후기에 작성했던 것처럼
온전히 제 평생을 이 사람에게 맡길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고, 서진 선생님께서도 추천하지 않는 남자였으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상담 시에 서진 선생님에 말씀을 토대로
상대방의 급발진 하는 부분만 제가 커버가 가능하다면 남자는 여자에게 꼼짝없이 모든 걸 해줄 수밖에
없는 남자라는 얘길 상기시키며 상대방에게 몇 가지 조건을 걸고 그에 대해 수긍한다면 만나보겠다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상대방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조건에 대해서 수긍을 했고요.
그렇게 저는 두 번째 재회를 하게 됩니다.

재회 후 아직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글을 작성하기에는 섣부른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내담자 여러분들이 누구보다 재회 후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글을 작성해 봅니다.

이번 이별에 있어 저는 상대방을 위한 재회가 아니라, 제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한 다짐과도 같았던 이별이었다고 생각해요

상담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상대방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시기보단, 저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셔야 재회를 하셔도, 혹 이별 후 다른 사랑을 하시게 되더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연말이 다가오며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내담자 여러분 모두 몸 건강히 행복만 하시길 바랍니다.


- 서진쌤
다소 후기 쓰기가 민망해서,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려고 하다가
워낙 바쁘시기도 하고 후기 또한 꼼꼼히 살펴봐주신다는 걸 알기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합니다.
지난 애프터 메일에서 남자 그만 괴롭히고 멋지게 새 출발 해보자고 하셨는데,
결국 상담받은 친구와 두 번째 재회를 했습니다.

재회 후 연애는 오로지 제 몫이니 후회 없이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상대방의 성향을 고려하여 현명하게 연애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전합니다 서진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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