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최시현쌤 깜짝 재회후기!!
아마루라
2023. 12. 14
오늘 하루 웃으면서 보내시라고 깜짝 후기 남기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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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지침을 상대방에게 보내자마자 제가 상황을 잘 못 말씀드린걸(12월 10일에 벌어진 상황을 11월 10일이라고 잘 못 썼어요. 이게 타임라인에 따라 지침도 변하니까요) 깨닫아서 살짝 놀랬어요. 그래서 마음을 풀어주고 신뢰감을 좀 더 올려주는 문구를 좀 더 급히 추가해서 또 보냈지요.
<<★★초보 내담자 분들은 절대 그러시면 안돼요!!! 혼자서 지침 수정하거나 더 추가하시면 안됩니다!! 저는 제가 시현쌤께 날짜를 잘 못 말씀드린 거였고 받은 지침을 보내자마자 실수한 걸 깨달아서 급하게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이미 시현쌤께서 저의 현재 프/신을 판단해주신 게 있었고 또 다른 코멘트들도 해주신 게 있었으며, 저도 몇 년 된 오래된 내담자인데다가 이번 건 어렵지 않은 상황임을 알고 있었기에 나름 해결이 가능한거였답니다. 다른 분들은 받은 지침 그대로 보내시고 혹시 수정하고 싶으시다면 꼭 상담사님께 에프터로 확인 받으셔야하는데 그래봤자 거의 바뀌지 않을거에요★★>>
상대방은 읽고 나서 몇 시간 후에 장문의 답장을 보냈는데 요지는 "네가 나를 너의 남자친구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그게 제일 슬프다" 이거 였어요.
그래서 퇴근하고 통화로 대화하자고 친절히 웃으면서 답장했는데 3-4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지를 않는데 그냥 상대방이 자존심 부리는게 읽히더라구요?
마음 풀어주려고 노력하는데도 자존심 부리니까 이때는 저도 화가 나서 "통화를 못하면 못 한다고 얘기를 해줘야지.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라고 딱 두 문장 보내니까 바로 상대방에게서 아파서 쉬느라 톡을 못 봤다며 답장이 왔어요. 으이그~
그래서 제가 전화해서 "네가 잠수탄거는 진짜 잘 못 한거다, 근데 그렇게 슬펐냐? 네 맘 잘 몰라줘서 미안했다, 진작에 속시원히 말을 하지 왜 그냥 잠수 탔냐?" 하니까 상대방이 "우리가 싸운 것도 아니고, 이게 미묘한 거고 솔직히 말하기엔 내 자존심이 상하더라" 라고 하기에 "그 마음 이해한다, 자존심 상하는데도 털어놓아줘서 고맙다" 라고 달랬어요. 동시에 "똑똑한 사람이 연애는 왜 이리 못하냐 40넘어서 처음으로 제대로 연애 배우는거 같아 보인다, 이거 1년짜리 놀림감이다" 라며 적당히 놀려가며 대화하니 본인도 민망하다면서도 다 인정하더라구요. 본인이 흡사 지금 어리광부리는 것 같다구요(알긴 아는구나?)
제가 조금 놀랐던 포인트는 상대방이 상당히 민망해했다는 거였어요! 무튼 제가 둥가둥가해주면서 그 대화는 잘 마무리되었고 그 날 부터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답니다.
물론 일주일 정도 삐그덕 거렸고 시현쌤 지침도 보냈기에 상대방은 지금은 예전만큼 적극적이거나 표현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칼럼에서 원래 재회 후 굳히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시간을 좀 주고 정석대로 프레임 지키면서 친절하고 유쾌하게 대해주면 다시 좋아지겠죠. 아니면 우리 만능 시현쌤 또 데꼬가서 혼내줘야지!!ㅎㅎㅎ
마지막으로,
시현쌤! 솔직히 이 상대방이 리바인지 대체자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잘 풀어보고 오겠다고 말씀드렸고 업데이트 드리고 싶어서 깜짝 후기 올립니당.
이번에도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일단은 상대방하고 잘 지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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