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재회 상담 후기

베스트 후기

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 / 60% / 재회성공 / 윤하민상담사님

상구

8월 중순 헤어지고 2주 후 윤하민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습니다.

이미 헤어지기 전 여러 번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고, 매달렸던 적이 있어 저는 저프고신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신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저는 결혼을 원했고, 헤어지자고 말한적이 없어서입니다.)

그러나 상담사님은 고프저신이며, 김태희와 옥동자에 버금가는 초고프저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무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 남자친구를 보며, 남자친구는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담사님은 남자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자친구는 나를 좋아했고, 오히려 사랑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여러번 헤어지자고 말한 것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의 말, 행동들을 설명해주시는데 사귀면서 의아했던, 이해가지 않았던 여러 부분들의 퍼즐이 맞춰지는 듯 했습니다.

1차 지침은 제가 절대 하지 않을 법한 말이었습니다. 프레임과 신뢰감을 올리는 부드러운 지침이었습니다.(제기준)
지침을 보내고 답장을 볼 자신이 없어 바로 차단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며칠 후 저의 물건과 함께 편지를 택배로 보냈습니다.
편지는 덕담인지 자존심 발동인지 짤막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나서 기나긴 공백기를 보냈습니다.
공백기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바닥을 쳤고,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일하면서도 울고, 출퇴근을 하면서도 울고, 집에서도 술을 마시면서 울었습니다.

소개팅을 하고, 자기계발을 했지만 남자친구에게 의존했던 게 너무 커서 그런지, 내프가 안정되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아트라상을 찾아 후기를 읽고, 칼럼을 읽었습니다.
강박처럼 읽고, 또 읽고, 읽으면서 괴로워했습니다.

재회하지 못한 사례들을 보며, 나 또한 저럴 것이라고 부정적인 사고에 갇혀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남자친구를 다 잊은 척 했지만,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매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는 리바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니, 마치 헤어진 첫날처럼 절망적이었습니다.
상담사님께 애프터메일을 보냈고, 상담사님은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따끔하게 말씀해 주시며 2차지침을 알려주셨습니다.

공백기 중 남자친구가 돌아올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리바운드의 등장이라니.
저는 전혀 희망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상담사님은 ‘전형적인 리바운드’ 라며 말씀해주셨습니다.

공백기가 끝나고 남자친구에게 2차지침을 전송했고, 남자친구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궁금한 건 있었다. 도대체 나에게 왜 그런 카톡을 보낸 것이냐.’
1차지침에 대한 화가 가라앉지 않았고, 1차지침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새남친이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저는 몇 개월만에 남자친구와 연락을 하는거라 긴장이 되었습니다.

짧게 연락을 끝내고, 다시 애프터메일을 보냈습니다.

상담사님은,
제가 크게 잘못 대응한 것은 없으며, 남자친구의 자존심발동으로 인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자신이 없고, 모든 기력이 소진되었습니다.

기다릴 자신도, 버틸 자신도, 운 좋게 만나더라도 매달리지 않을 자신도 없었습니다.

연말에는 같이 있고 싶은데, 나는 계속 혼자일까 싶고, 소개팅한 상대는 마음에 안들지만 최선을 다해 꼬시고 있는 내 모습에 현타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2차지침을 보내고 열흘 쯤 지나고, 남자친구에게 선톡이 왔습니다.
다음날 남자친구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저는 ‘무조건 신뢰감을 올린다.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미련있는 모습은 없앤다.’
라는 생각만하며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제가 2차지침을 보낸 후로, 매일 제 꿈을 꾼다고 했습니다.
1차지침에서 너무 화가나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며, 계속 지침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연락이 올지 몰랐다고 말하더군요.

그런데 신뢰감을 올리며 미련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게, 저로서는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나고 다시 언제 만날지 모른다는 조급함도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전의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울컥해서 울었고, 남자친구도 울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새 여자친구를 만들었지만 너 생각이 자꾸 났다. 나는 우리가 안 맞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잘 맞는다고 생각한 사람이랑 사귀었으나 나랑 맞지 않았다. 우리가 얼마나 잘 맞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남자친구와 만나는 날 저녁, 소개팅남과의 약속이 있어, 남자친구는 저를 약속장소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다음에 만나자는 약속을 애매하게 하며 헤어졌고, 저는 너무 미련을 둔 것 같아 찜찜한 마음이 계속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며칠 후 연락이 왔습니다.
주말에 저와 만나고 제 생각이 자꾸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튕기고 싶었지만, 신뢰감을 줘야한다는 생각에(이거 너무 어려워요...... 저는 정말 못해먹겠습니다..... 제 가치를 지키면서 신뢰감을 주는 게 왜 이렇게 어렵죠)

‘우린 분명히 행복해 질거다.’ 라는 확신의 대답을 제가 했고....

남자친구는 반차를 쓰고 장거리를 운전해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재회했습니다.


리바운드와는 저와 재회한 날 정리했고,
지금은 재회 한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상담사님의 분석은 아주 정확했습니다.
상담사님이 상담 때 하셨던 말들, 그리고 애프터메일을 통해 주셨던 말이 100% 맞았습니다.

기적같은 일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백기...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아직 제 프레임에 대한 자신이 없어 조만간 연애유지로 상담을 하고 싶습니다.

아트라상이 있어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여자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반응을 하고,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실연 동기들의 글, 후기를 보며 마음을 위로받았습니다.
이 공간은 절대 떠나지 못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scroll-upscroll-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