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재회후기입니다! 고프저신 / 장기연애 / 60~80%
stellalee0517
2023. 12. 05
안녕하세요! 지난번 예나쌤한테 상담 받아 뒤늦게 후기 씁니다.
3년이 넘는 장기연애(?) 라서 헤어짐까지는 아니 였지만 위기의 상황은 여러 번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같은 상황은 없었습니다. 늘 싸워도 하루 이틀이면 풀어졌었거든요.
이번에 처음으로 남친 입에서 진지하게 "시간을 갖자" 는 말이 나왔어서 정말 당황하고 패닉 상황이였습니다.
자책감이 심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었어요.
우연히 인터넷 하다가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큰 비용이라 망설였지만 이렇게 힘들고 괴로울바에야 한번 상담을 받아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연애와 관련해서 잘 모르기도 했고 '내프' '이중모션' 등 아무런 지식이 없이 연애를 해왔더라구요.
그럼에도 3년이나 만났다니 우리가 서로를 참 좋아했었구나. 혹은 참 잘 맞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트라상을 접하고 나서 저의 돌발 행동을 멈추고 가만있기를 실천 하면서 예나쌤과 상담이 있기까지 거의 한 달이 걸렸던 거 같아요.
그 사이에 남친은 연락이 없었지만 혼자라는 사실이 점점 익숙해지고 소개팅도 해서 저에게 적극 대쉬하는 남자도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집안, 외모, 능력 모든 것이 더 나았었는데..
상담 전 사실 많이 혼날까봐 걱정도 되었고, 상담사 선생님이 "남친이 불쌍하네요" 라고 할까봐 엄청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걱정과 다른 분석을 내주셨어요.
저희는 결혼 문제 등으로 갈등이 있었는데, 저는 결혼으로 갈등하는 걸 '저의 문제'로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사님은 "남자가 내프가 워낙 낮다" "남자가 여자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했다" 등 분석을 내주셨습니다.
듣고 있는 내내 거의 3년간 남친이란 사람에 대해 "왜이렇게 행동하지?" " 왜 저런말을 하지?" 나를 사랑하는게 맞나? 는 생각으로 참 혼란 스러웠는데.. 그 짧은 한 시간 가까운 시간으로 모든 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재회를 떠나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 왔고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나쌤이 주신 지침문자는 후기 에서 너무 무서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정도는 아니였어요.
하지만 지나고 나서 보니 정말 멘트가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동지침을 받고 편안한 마음으로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음이 조금씩 힘들어질 때 통화 내용을 들으면서 죄책감을 조금씩 내려놓았던거 같아요.
행동 지침은 프린트해서 아침 저녁으로 매일 읽고 대사를 외울 만큼 연습했습니다. 거울 보면서 표정 연습도 했어요.
행동지침에 있는 고프 여자는 저와는 거리가 멀어보였거든요. 저희는 평소에는 제가 고프처럼 행동하지만 싸우면 저프처럼 행동합니다.
참.. 그때 저를 또 좋아하는 남자가 또 생겨서..약간 자존감도 올라갔었던거 같아요.
그분과 잠시 만나고 있는데 남친이 전화가 왔습니다. "마지막인데 얼굴이라도 보자" 면서요.
약 2달 가까이 떨어져 있었고 남친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모두 자세히 쓸 순 없지만..
예나쌤이 예상해주신 모든 말을 해서 정말 놀랬습니다....... 진짜 예나쌤이 이렇게 말할거다. 라고 했는데 진짜 똑같았습니다...
만약 예나쌤과 상담 없는 상태로 그 이야기들을 들었었다면 당황하고 슬펐을 것 같아요.
저도 준비한 멘트를 쳤습니다. 2차 카운터까지 쳤을 때 남친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예나쌤은 단기간에 재회될 확률 60% 예상해주셨고 장기로 가더라도 80% 예상해주셨었어요.
그 이후로 상담의 단점이 있다면(...) 남친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되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어쩜 그런 멘트를 했을까.. 예나쌤이 분석한 남친이란 사람이 정말 그런 사람인걸까? 저도 결혼 적령기라 이 사람이 맞나..는 생각이 재회 전 보다 더 강하게 들게 되었던거 같아요.
아무튼!! 예나쌤의 분석력에 놀랐고.. 남친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놀랐습니다.
상담 받으시고 지침 쓰시고 행동지침이라면 꼭 행동,말투 연습 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별 후 모두 같은 마음일거예요. 죽을것 같고 세상에 나 혼자 밖에 없는 것 같고. 그럴 때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송혜교 송중기도 헤어지는데!!!!!!!! 나도 헤어질 수 있지!! 뭐!!
이번에도 시간이 약이다. 니가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날 것 같아? 니가 손해다. 그렇게 버텼습니다.
스스로 탓하지 마시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잖아요. 때로는 안좋은 결과가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좋았다고 믿었던 순간들이 안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하더라구요.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고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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