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하민쌤 재회 후기 남겨요!!
벌써연말
2023. 11. 13
절대 저한테 매달리지 않을 것 같았던 남자친구가 제가 다시 사귀겠다고 말한 순간 소리를 지르면서 울더라구요 (물론 엄청 좋아서 소리질렀어요) 아직도 그 날 일을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것 같고 멍한데 하민쌤한테 후기를 남기다보면 정말 실감날 것 같아서 후기써요 아이디는 살짝쿵 바꿨어요 (이해해주세요!!)
저는 1차 지침을 보내고 나서 두 달 되기 전에 재회했어요 2차 지침을 쓰기 전쯤에 딱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온게 아직도 신기해요
저랑 남자친구는 30대 초반 커플, 1년 반 연애, 같은 동네, 신뢰도 문제 있었음, 저랑 상대방 모두 내적프레임 낮음 상황이었어요 구체적으로 적기는 그런데 신뢰도 문제는 상담사님 말씀으로는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전화를 받자마자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고 하셔서 긴가민가했었는데 설명을 들을수록 아 내가 생각한 것 만큼 상대방이 나쁜 사람이 아니었고 우리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구나 깨닫게 될 수록 슬프기도 하고 희망도 생기고 그랬어요
1차 지침을 보낸 뒤에는 사실 별 반응이 없었어요 그냥 프사 조금 바뀐 수준? 그것조차 초반에 몇 번 바뀌다가 잠잠해서 같은 동네도 사니 찾아갈까 별별 생각을 다 했었는데 그 때 마다 제 멘탈을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쌤 ..
그러다 얼마전 남자친구에게 드디어 연락이 왔고 카페에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술을 마신 것도 아니고 정말 진지하게 요청하길래 공백기도 다 끝나고 어짜피 내가 가능성제시 할 때니 괜찮겠다 싶어서 나갔고 그 날 다시 만나자는 말을 들었어요 휴대폰에 자기가 할 말을 써왔다면서 그걸 읽더라구요 제가 애기를 다 듣고도 말이 없으니까 지침내용을 딱 묻는데 그 때 정말 소름끼쳐서 하민쌤 이름 입밖으로 튀어나올뻔했어요 진짜 이게 되는구나 이게 먹혔구나.. 하는데 처음에는 쌤이 마법사인가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저도 몰랐던 남자친구의 속마음을 다 아시니 딱 제 남자친구가 원하는 말을 찾아해주신게 아닐까 해요 상담사님의 통찰력이겠죠?
쌤 덕분에 재회하게 되었고 이제 저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어요 떨리기도 하고 지금은 일단 너무 좋아요 !! 제가 글재주가 별로 없어서 짧게 후기 쓰지만 정말정말 고마운 마음은 우주만큼 크다는 거 쌤한테 꼭 전하고 싶어요
+ 다른 내담자분들께
저는 상담을 통해서 우리 연인의 문제가 보편적인 문제구나 해결하지 못할 희망이 없는 지옥같은 상황이 아니구나를 깨닫게 된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는 연애를 하면서 계속 아 내가 왜 이렇게 굳이 만나야하지, 내가 왜 이 사람을 선택했을까, 왜 사서 고생이지, 지팔지꼰인건가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면서도 놓지 못하고 그냥 계속 우울하고 불행하다 생각한 순간이 많아요
그런데 쌤이랑 통화를 하니까 물론 재회를 한게 가장 기쁘지만 그 다음을 꼽으라면 우리 관계의 복잡한 실타래를 쭈욱 당겨서 심플하게 풀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자신감을 얻게 된게 가장 큰 수확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재회도 이뤄내시고 꼭 저처럼 상대방과 과거 있었던 일들에 대한 오해를 풀어서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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