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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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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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저프저신/60%/2차 지침/한서진 상담사님

말랑콩떡

안녕하세요 매일같이 아트라상 드나들던 내담자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별 후 다들 그런 것처럼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고 밥도 안 먹어서 2주 만에 살도 8키로가 빠지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트라상을 찾았던 것 같아요

후기랑 칼럼도 매일 읽고... 꼭 남녀 관계에서만이 아닌 인간관계에서도 체화하려고 노력했지만 저는 타고난 저프인가 봐요 잘 안 되네요 그렇게 생각을 많이 하면서 관계 맺는 게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고프이신 분들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체화하신 분들도 부럽구요

아무튼 저는 1차 지침 보내고 그냥 열심히 현생 살았습니다 아트라상에서 그랬던 것처럼 최대한 제 인생 열심히 살고 취미도 즐기고 했어요 당연히 자연스럽게 전남친에 대한 감정 소비도 줄어들고 그러면서 나아진 것 같아요

염탐은 가끔 하게 되더라구요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전남친에겐 한 달도 안 돼서 대체자가 생겼더라구요 객관적으로 외모도 저보다 낫고 다른 조건은 잘 모르겠지만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의 반려견 SNS 계정도 본인들이 엄마 아빠라며 SNS가 뭐가 중요하냐던 전남친이 나서서 만들고 하는 것보니 대체자가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저 만나기 전에도 전남친은 전에 만나던 사람과 헤어진 지는 한 달 정도 됐다 했으니 항상 그런 식으로 연애를 끊임없이 하던 사람이어서 그러려니 했어요

처음 1차 지침 이후 아주 짧은 덕담이 왔었고 그러고 나서 제 집에 두고 간 물건이 있냐며 연락이 한 달 정도 뒤에 오더라구요 그때 제가 집에 없어서 못 준다고 하니 다음날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하고 연락 없다가 한 달 반 정도 뒤에 다시 그 물건 챙기러 오겠다길래 문자 그냥 보고 답장은 안 했어요 그러니 다음날 다시 바쁘냐고 연락이 왔구 물론 의미 없는 연락이라 생각해서 읽씹했죠 왜냐면 그때 현여친이랑 사귀는 중이었거든요 아마 그 물건을 현여친 만날 때 사용하려고 연락한 것 같았어요.

여친 있는 놈이 굳이 사소한 물건 하나를 굳이 본인 현여친과 여행 갈 때 사용하겠다고 저한테 연락한 걸 보니 날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는지...? 그때 약간 정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아무튼 전에 애프터 메일 사용하면서 2차 지침을 받았었는데 굳이 보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 보내다가 그래도 지침 받은 거긴 하니까 안 쓰긴 아깝기도 하고... 확실히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오늘 보냈습니다 답장은 없었구요

보내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딱히 힘들다거나 하진 않아요 생각보다 많이 무뎌진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재회 포기라고 할까요 사실 지금 저는 쌍방은 아니지만 호감 가는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그 힘든 당시에 저의 편이 있다는 게 그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저프저신이라 확률이 높지 않아서 결과가 재회로 이어지진 않은 것 같지만 그냥 날 위해 누군가 함께 마음 쓰고 고민해 준다는 사실과 구체적인 지침을 받는 게 엄청 위로가 됐던 것 같아요

재회를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내 인생 살다 보면 아트라상 칼럼 읽고 다음 연애 때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남친에 대한 감정 소모도 줄어들어요 물론 지금 당장 죽고 싶고 힘든 건 알겠지만요

이별로 힘들어하시는 내담자분들 오래 안 아프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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