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지침문자 이후 이중모션 상황 (서예나쌤 후기)
dooboo
2023. 11. 05
애프터메일 2개 다 쓰고 후기를 남깁니다. 상담 후에도 1차 후기를 남겼는데, 그때와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이번 후기는 좀 착잡합니다
제 상담은 연애유지 였어요. 짝사랑 때부터 ‘환불 권유’를 받았고, 운좋게 연애에 성공했지만 혼자 이 연애가 감당이 안될 거 같아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나름 이론도 숙지했고, 아트라상에서 안 된다고 했던 케이스에 스스로 성공한 셈이니 콧대가 이만큼 높아져 있던 거 같아요. 상담 중에도 그랬고요.
그런데 예나쌤한테 상담을 받고 지침을 계속 읽으면서, 또 갈수록 우려했던 이 연애의 어려움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이 크게 와닿더군요.
또 저는 나름 고프일 거라 생각했는데, ’객관적 프레임은 높으나 저프레임 행동 문제가 있다‘는 내용에 본인을 고프로 착각하는 건 많이 못본 거 같아서 수치스러웠고요
지금 생각하면 1차 메일을 허무하게 날리고,
차인 뒤에야 2차를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연애 유지에 실패해서 (나)
또 아트라상의 도움을 받은 셈입니다 (에프터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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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지침: 고프저신, 50%
2차 메일에 예나쌤이 아주 구체적인 지침을 주셨습니다. 솔직히 이론 이해도는 있었지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상담사님과 아트라상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그들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 있는데. 또 나도 이론을 아는데, 그리고 이 사람을 직접 겪은 건 난데’ 이러이러한 ~~ 부분은 조금 과한 거 아닐까? 또는 유치한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도 사람이고 실수하고 비슷한 생각 하다가 차였는데)
몇 시간 동안 마음을 가라앉힌 뒤 지침을 그대로 수행했습니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날짜 수도 정확히 지켜서요
또 혹시나 통하지 않아도, '거봐 내가 맞잖아'가 아닌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분석해 봐야지. 가능하면 돈 모아서 2차 상담 받아봐야지' 등 이기적이지 않으려 생각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 연애도, 상담도, 지침수행도 다 제 선택이었단 걸 알기 때문입니다)
와.. 이런 후기 저도 쓸 줄은 몰랐는데 ㅋㅋ
거짓말처럼 지침 그대로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지침을 수행한 이후부터 자존심 발동한 전화가 오는데, '난 이론을 아니까 지침 결과에도 놀라진 않을거야' 라던 무의식적 생각이 완전히 깨지더군요.
지금 후기를 쓰는 이유는, 마지막 존버 단계에서 멘탈 잡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침대로면 더 여유있게 행동했어야 하는데, 극도의 이중모션에 저도 선을 좀 넘고 가능성 제시나 저신뢰감 행동을 몇 번 했어요.
아마 상담 받으면 확률이 더 내려갔거나 재회 기간이 길어질 거 같고요 저도, 상대가 너무 좋아 미칠거 같고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기보단 보면 아시겠지만 자존심이 워낙 센 성격이라 .. 이만큼 능숙하고 자극적인 사람의 프레임에 괴로운 것 같습니다 (그냥 좋아한다고 하면 되지 이런 표현도 좀 웃기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최대한 멘탈 잡고 이 케이스 재회까지 가보고 싶다는 말로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기회가 되면 상담이나 다른 후기로 찾아뵙고 싶네요!
서예나 상담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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