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재회후기입니다!! - 부제 : 강력지침 3일의 기적
초콜릿파이
2023. 11. 04
안녕하세요~!
제 연애는 상대방이 심하게 집착할 만큼 저보다 상대가 저를 많이 사랑했던 케이스라서 제가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한 결혼까지 갈 거 같은 그런 안일했던 생각으로 편안하게 연애하다가 갑자기 이별 통보를 받은 케이스입니다.
너무 괘씸해서 상담을 받는 것도 돈 아까운 것 같아 스스로에게 자존심 발동이 되었으나, 도대체 왜 이별 통보를 받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아 미해결 과제를 풀어보고자 제대로 팩트폭행 해주신다는 예나쌤께 상담 신청을 하였습니다. 팬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일반상담으로는 도저히 예나쌤을 뵙기가 어렵고 긴급상담까지 신청했네요
상담을 받기 전이었지만 저는 상대방이 다른 남자들보다 좀 다른 면이 있고 아마도 내적 프레임이 낮은 사람 같다 예상은 했었는데, 예나쌤께서 '상대방 내프가 심각한 수준으로 낮다', '그나마 내담자가 심폐소생술 수준으로 상대방을 잘 다스려왔기 때문에 장기연애가 가능했던 것이다', '원래 이 남자는 장기연애를 못할 남자인데 흐름이 신기하다', '내담자는 객관적으로 프/신 관리 잘 하는 사람이다(!!감동입니다)' 말씀하실 때 저절로 감탄이 나왔어요. 사연글에 적지 않았던 부분인데 상대방은 저를 빼면 모든 연애가 초단기로 끝이 났었거든요. 제가 유일한 장기연애였어요.
알고보니 애초에 제 잘못으로 이별 통보를 받은 게 아니고 상대방의 낮은 내적 프레임과 온전치 못한 멘탈 상태 때문에 갑자기 제 신뢰감이 낮아져서 헤어지자고 한 '고프저신' 케이스였었습니다. 상대방이 그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예나쌤을 통해 하나하나 듣게 되었는데, 상대방의 착각들이 황당하기도 하고 약한 멘탈의 상대방이 안쓰럽기도 하고 근데 저도 결혼 생각이 없지 않다보니 이 나이에 이런 남자를 계속 만나도 될 지 걱정되기도 하고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복잡하더라구요
물론 상담 전에 가지고 있었던 미해결 과제는 깔끔하게 풀어졌고, 상대방에 대한 감정이 사라진 것도 아니었지만 상대방의 내프를 생각하니 미덥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상대방을 다 고칠 순 없어도 최대한 반성하면서 재회할 수 있는 지침으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지침은 진짜 처음 읽었을 땐 헉 소리가 나올 정도의 강력지침이었는데 무섭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후기를 진짜 많이 봐뒀기 때문에 저에겐 예나쌤의 지침이 유일한 빛이였어요. 그리고 상담 끝나고 하루이틀 읽으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강력하지 않은 것 같다는 착각도 조금 들더라구요. 정말 팩트로만 지침을 짜주셔서.. 강하긴 한데 한 번쯤은 상대방에게 해주고 싶었던 내 머릿속 말들을 쪽집게로 뽑아서 논리정연하고 깔끔하게 예나쌤께서 써주신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서 지침을 보냈고, 예나쌤이 알려주시는 행동지침까지 곧바로 꾸준히 수행했습니다.
지침 이후 상대방 반응에 휘둘리지 말라고 해서 아예 안 봤는데, 이게 정말 얼마만큼 먹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재회 안 되더라도 제발 상대방도 나만큼 힘들었으면 좋겠다!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3일만에 상대방이 집 앞까지 찾아와서 매달렸어요!! 문자 카톡도 전화도 수십통씩 해놨더라구요!!
늘 상대방이 삐질 때마다 달래줘야 하는 역할은 저였는데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너무 기뻤고 절대 매달릴 리 없을 거라고 괜히 돈 날린 거 아니냐고 걱정하던 제 친구들도 모두 헉 소리 내면서 잘됐다고 해주었습니다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무슨 말을 해도 헤어지겠다고 했던 사람인데 지침문자로 강하게 뭐라하니까 갑자기..;;
서론이 길었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말은 재회까지 이끌어주신 갓갓갓 예나쌤께 감사하다는 말씀이에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남자는 혼쭐이 나야한다!' 하시면서(!!) 주셨던 예나쌤의 지침과 애프터 메일 답장을 인쇄해서, 밑줄 그으면서 읽고 가지고 다니면서 복습하고 그랬습니다. 상담 녹음해둔 파일은 출퇴근 할 때마다 라디오처럼 들었구요.
사실 쌤.. ㅠㅠ 솔직 고백을 하면 재회하고 나서도 상대방이 꾸준히 자존심 발동을 부려서 사소한 싸움들이 많았는데, 알려주신 이론 덕분에 이제는 꽤 상대방을 다스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후기가 늦었지만 (죄송해요 쌤)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상담 때 '상대방이 타격 엄청 받을 거다' 하셨는데 단 한 번 뵈었지만 상대방의 심리를 정확하게 똑같이 분석해놓으신 걸 보고 재회할 때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감탄을 하며 박수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어쩜 그런 완벽한 통찰을 지니셨는지.. ( 궁금하시면 예나쌤께 상담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아직 또 헤어질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아마 난이도가 쉬웠던 케이스라서 나온 운 좋은 빠른 재회라고 생각하며 겸손하게 더 안정적 고프고신의 연애를 위해 노력을 하겠습니다. 예나쌤 감사합니다!
다들 현명한 선택을 하시고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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