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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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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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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예나쌤 1년만의 통쾌한 결과 후기입니다! (저번주 상담 포함)

믐믐

예나쌤 안녕하세요~!
이번주에 현남친과의 연애유지로 상담을 받았었는데 퇴근하면서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네요
(회사 정말 힘드네요... 직군따라 왔는데 옮겨야하나 싶어요 에휴. 혹시 사회생활 및 인간관계 상담이나 강연하시면 제가 진짜 바로 달려가겠습니다)
지금도 계속 녹음본을 들으면서 가고있습니다.. 얼굴 한 번 뵌적 없지만 작년 이맘때부터 매일 예나님 목소리를 듣다보니 너무 가깝게 느껴지네요.

음 우선 재회상담 대상이었던 전남친에 관해서 적어야 할 것 같네요. 후기에서 다른분들이 원하시는 부분들이 이거일 것 같아서요. 아마 저조차도 이런 후기를 보면 안믿겠지만, 정말정말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이 집 앞까지 찾아왔습니다. 약 1년만이네요.
3년을 사겼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었고요, 처음엔 상대가 좋아했던 연애였지만 2달 정도가 넘어가고 오히려 제가 매달리며 한심하단 소리도 듣고, 약 3년동안 저희집에 온 적이 몇 손가락 안에 꼽기도 했었어요. 쌍욕도 매번 듣고 매번 제가 울며불며 잡다가 결국에 남자가 원하는 직장을 간 후에 연애가 끝났었습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었기에 돌아올 일은 없다고도 느껴졌고 혹시나혹시나 하는 마음만 남을 뿐이었어요.

작년 이맘때쯤 예나님께 처음 상담을 받고 1달만에 재회했었죠. 근데 전남친의 회사뽕 때문에 2개월만에 바로 끝나버렸습니다. 물론 제 문제도 있었겠죠? 그치만 끝나고 진짜 패닉 그 자체였어요. 남자는 계속 본인 좋을대로 살았었고.. 마지막 마무리에는 자포자기하고 상담이나 받고 그 다음 결정을 내리자는 생각이 컸었어요. 인생이 덧없다고 해야하나요 정말 복합적인 이유로 헤어지면 안됐던 연애라 느껴져서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예나님 마지막 상담에서, 남자가 역대급으로 쓰레기라는 이야기를 듣고(개인사정이라 자세히 적진 못하겠네요) 조금 더 절망하던 중, 진짜 신박한 지침을 받고.. 너무너무 고민을 하다가 결국 보내버렸습니다.
격렬한 반응이 하루이틀 오다가, 이내 뚝 끊기고 차단과 해제가 반복됐었어요. 그러던 중 제가 현남자친구를 만나 사진을 올리니 발작버튼이 눌렸는지 새여친 사진을 와다다 올리다가 결국 카톡 전화 메일 찾아오기 모든 걸 1년만에 하며 결국 대화 좀 하자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도 너무 뻔한 결말일 수 있으나, 음 결국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현남친을 택한거죠. 과거의 쓴 연애 이후, 과거 남친에게 배웠던(?) 프레임 올리기 등 차용할 점은 차용하잔 마음도 있어서 은연중에 쓰기도 했네요. 그런데 현남친에게 같은 상처를 주기 싫단 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더 잘해주는 편인데..

이 얘기도 해야겠죠? 최근에 예나쌤께 연애유지 상담을 한번 더 신청해서 받았는데.. 결과가 조금 의외였습니다. 제가 초고프~고프 였다고 하셔서 놀랍기도했고, 남자친구가 처음부터 꽤나 관심이 있었다고 하셔서 두 번 놀랐습니다. 근데 제가 전남친 이후로 의심도 불신도 굉장히 커진상황이라 여사친문제 특히 전여친문제들도 죄다 걸립니다. 하도 전여친에 대한 물건들이 초중반에 나왔기에 저도 그 사람을 찾아봤었는데, 새삼 행복해보여서 참 부럽더라고요. 저는 예나쌤 덕에 연애문제는 작년에 비하면 정말 비교도 안될정도로 압도적으로 나아지긴 했는데, 뭐랄까요 그 친구가 아직 제 편이 아닌 것 같아서 아직은 맘이 무겁고 불편한 느낌은 듭니다 제가 너무 사연을 급하게 적어서 저의 헌신 저프짓을(?) 분석에 참고하지 못하셨던건 아닐까 새삼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늘 그랬듯 예나쌤 믿고 가겠습니다!

무튼! 저는 전남친과 악연을 끊어내고 현남친을 만나게 됐네요. 다 예나쌤과 전남친새키 덕분이죠 예나쌤이 리바운드 만들라고 안하셨었으면 진짜 인생 처음으로 소개도 받지 않았을거고, 애초에 제 가치관에 맞지않는(?) 현남친을 만나지도 않았을테니까요.
아마 전에 남자 잠재력, 능력 이런걸 위주로 봤던 저에게 현남친을 소개받으라고하면 죽어도 안받았을거에요.. 아마도..! 그치만 지금이 훨씬 행복하고, 이런사람도 있구나 하는걸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해서 현남친만세!! 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나쌤께 사랑받고있는 연애를 하고 있단 말씀을 듣고 새삼 맘이 놓였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치만 문득문득 화도나고 옥신각신하는 사람다운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뭐랄까, 상담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제가 너무 예나쌤을 믿게됐단거..? 지금 남자친구한테 설령 엄청 못되게 군다던가, 외부의 영향때문에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바로 예나쌤만 찾으면 된다 하는 의존정신이 발현되었네요 안그래도 인기가 많으신데 아마 이렇게 강한 후기 때문에 앞으론 더더 오래 기다려야겠죠?

다시 겨울이 오네요 예나쌤도, 저도, 여기에 계신 힘드셨던, 힘드신 분들도 다 각자만의 따뜻한 겨울을 맞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예나쌤! 항상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그래도 매년 상담 한번씩은 받을 수 있도록 돈 열심히 벌어올게요! 그때도 부디부디 지금처럼 좋은 상담으로 봬요!!!!
정말 인생 끝자락이었는데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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