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트라상 내담자여러분. 그리고 서진쌤

저는 서진쌤의 칼럼에도 등장했던 베스트후기의 내담자이자 재회에 성공했었던 내담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렇게 후기를 또 작성한다는건 네,저는 재이별하였습니다

고질적인 제 신뢰감문제 + 상대방에 너무 낮은 내프와 강박 그리고 상처를 잘받는 성향에서 비롯된 이별이였습니다

같은 상대로 또 이별을 맞았던 저는 처음엔 복수심에 그리고 후엔 재회와는 상관없이 서진쌤께 받은 지침을 1회 발송함과 동시에 재회를 포기했습니다!

일단은 상담을 받았고 분석도 들었던 터라 재회와는 상관없이 지침을 실행했고, 지침 실행시에 급한 성격탓에 실수가 있었지만, 상대방의 1차 지침 반응은 서진쌤께 통해서 확인 받은 결과 워낙 고프레임 탓에 실수와는 별개로 무마(?)되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저는 재회와 별개로 지침을 수행한 것이기 때문에, 내프가 다소 안정된 상태지만 내담자분들께서는 꼭 실수 하지 마시길 바래요. 아무리 애프터메일로 확인을 받았다고 한들 그것 때문에 재회가 되지 않는걸까 하는 불안으로 끝없이 내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서진쌤께서는 그 친구는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추천하지 않는 상대였고(처음 재회 상담시에도), 소위 말해 남자가 찌질한 ..여자의 모난 부분을 더욱 확대해서 보는 성향이라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제가 많이 포기하며 만나야 되지 않았을까 싶어 결론적으론 잘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아마 전 이 친구랑 헤어졌을 것 같아요. 서진쌤께서도 급발진하는 상대를 받아주면 만남을 이어갈 순 있다 하셨는데, 굳이..?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헤어짐을 통보 받을 정도로 제가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상적인 남자였다고 한다면 대화로 풀 정도의 사건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서진쌤도 그 친구 정상적인 연애가 가능해요 라는 물음에 쉽지 않을꺼라고도 해주셨고요~!!!

첫이별때도 남들이 받을 타격이 3~4 정도면 이 친구는 7~8이라 했으니,아무리 본인 성격이 그렇다고 한들 그런 찌질하고 한심한 남자에게 제 인생을 맡길 순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는 정상인 만나고 싶습니다!


지침 후 상대 SNS반응이 궁금하긴 했어서 지켜봤는데 지침 후에는 힘든티를 냈다가 며칠 후에는 말 그대로 정 떨어지는 자존심 발동이 보여서 재회포기 하길 잘했다 생각했고요!

그와 동시에 모든 연락수단을 끊어내며 저는 제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저 또한 내프가 낮아 아직까지는 상대가 고프레임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지금 당장은 생각나고 힘들지언정 그 친구와는 다시 만나고 싶지 않네요. 언젠가는 꺼질 이 프레임의 거품을 점차 걷어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점점 그 사람에 대한 생각 투자도, 생각도 무뎌지고 있어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요.

길거리에서 번호도 여러번 따이고, 소개팅에서도 여러번 애프터를 받다보니 내프가 올라간 탓도 있을꺼고요.

아마 이 상태로 가다보면 프레임 초기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제 자신을 믿어요~!!!


재회후기가 아니라, 내담자 여러분께 다소 죄송스럽지만 재회포기 또한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원하시는 재회를 이루시든 저처럼 재회포기를 하시든 내담자 여러분 모두가 이별에 너무 아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서진쌤 후기 보고 계시겠죠? 상담 때 제가 많이 노력했다고 다독여도 주시고, 상대에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 충고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상담 때는 나만 혼나는 것 같아서 억울(?)하기도 했지만 내담자를 위해 조언해주신 것 만큼 지금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상담 이였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

애프터에서도 썼지만, 이 친구는 이제 그만 놓아주고 대체자를 찾기 위해 떠납니다~~! 말 그대로 그 친구는 자기 분수에 맞는 여자를 만나길 바래요.저도 이대로 신뢰감 관리만 좀 더 하면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 하셨으니 실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할 사람 데리고 와서 상담할꺼예요 ! 몸 건강히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