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저프저신 / 확률70% / 1차 지침 전송
나어리
2023. 10. 15
저프저신로 상담받은 내담자 입니다.
저프저신분들 후기는 귀해서 꼭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후기는 1차 지침 전송 후라 아직 재회 이런 후기는 아니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다만, 저는 자존심이 무척 세고 내프가 낮은 내담자라 비슷하신분들께는 도움이 될거같아요.
저는 상대방과 같은 취미활동을 하다가 상대방의 적극적인 대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존심이 세기때문에 처음엔 고프레임으로 시작해요.
하지만 6-7개월 후 저는 큰 부상과 안좋은 일들이 겹쳐 상대방에게 사랑을 갈구합니다.
그러면서 프레임이 떨어졌고 신뢰감 테스트도 굉장히 많이했기에 프신이 전부 박살났어요.
지금 되돌아보니, 그 이후 1년 가량 더 만난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는 아트라상도 알게되고 관련 책들도 구매해서 많이 읽었어요.
관계를 개선하고자 노력도 많이했고, 성장을 위해 워낙에 바쁘게 살고있으며 자기관리는 원래 늘 열심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프가 낮아 큰싸움도 버텨냈던 관계인데, 아주 작은 마찰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거의 2년을 만났는데 유선상으로 통보 당했다는 것이 아직도 어이가 없습니다.
이별 통보 받았을 당시에 현실이 믿기지 않아 설득을 하며 프레임을 제대로 말아먹었습니다
설득이 저프레임 가는 길임을 잊고있었네요
그러고 나서는 한번도 연락한 적 없고 상담까지 열심히 아파했습니다.
상담 시 예상했던 얘기들이라 별로 타격은 없었는데, 저프레임인줄은 몰랐어요.
자존심이 워낙세고 자주 싸웠어서 중프 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저를 사랑하지 않아 떠났다는게 제일 받아들이기 힘들었네요.
이별 통보 당시 핑계가 있었는데 그걸 저는 믿었거든요
그래서 그날 앓아누웠답니다
녹취본 몇번 들었는데 내프가 많이 낮긴 낮았는지 쌤한테 조차도 제가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확인 받고싶어하는게 느껴졌어요.
쌤은 제가 지침을 어길 가능성이 높은 내담자라고 하셨습니다.
참고 기다리는걸 잘 못하거든요. 하지만 잘 견뎌냈네요!
저는 헤어지고 일주일도 안되서 상담을 받았기 때문에 지침 발송까지 3주가 더 남은 상황이었어요.
빨리 보내고싶었지만 저프라 공백기가 필요한 상황… 정말 죽을 맛이었습니다.
헤어지고 1-2주는 완전 망가져서, 바쁜데 할일도 소화 못하고 밥도 잘 못먹고 매일매일 운동만 3-4시간씩 했어요.
울면서 술도 먹고 울면서 친구들에게 아픈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평소에 취미가 독서와 운동이었기에 점차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상대방과 집이 워낙에 가까워서 우연히 마주친 일이 있었습니다.
아마 상대방도 저를 봤을거라 생각해요. 헤어질때 조차 유선상으로 헤어져서 오랜만에 본거였네요.
되게 기분이 이상하고 슬픈걸 보니 ‘ 아 나는 재회할 타이밍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날 참 힘들었어서 내프가 올라올때 까지는 안마주 치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Sns 지침도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원래 그런거 엄청 싫어하는데 이제는 인플루언서 되는걸 목표로 열심히 하려고요.
바쁜 일상이지만 모임도 하나 더 들어갔어요. 개팅도 했고요. 처음엔 상대방이 더 생각나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들 만나고, 한번 본것만으로도 여기저기 연락이 오니까 ‘아! 나 이렇게 괜찮은 사람이었지’ 생각이 들면서 내프가 저절로 올라가더라고요.
대체자 정도는 아니지만 리바 정도는 쉽게 생기네요.
힘드시겠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곳에 가셔야합니다.
지인들은 마음을 달래주는데 분명 한계가 있고 장기정이 되면 주변인들이 지쳐요.
꼭 새로운 환경에 가서 이성, 동성 상관없이 어떻게 하면 호감형이 되는지, 그들의 심리가 뭔지 공부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지금 바쁜 일상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헤어진지 4주 되었을 뿐인데 많이 좋아졌죠?
솔직히 상대방이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었던지라 재회 하고싶은거 보다는 ‘후회한다’ 라는 말을 듣고싶어요.
지침 보내고 20분 후 읽은거 같길래 바로 차단했습니다.
처음엔 지침보내고싶어서 난리였는데 이쯤 되니 정말 보내기 싫어서 고민했네요.
상대방이 어떤 답장할지 보기도 싫어서 읽은거 확인하자마자 바로 차단!
이제 이별의 고통을 상대방에게 넘겨준거 같아서 넘 기쁩니다
이제 저는 더 재밌고 화려하게 살려고요!
여러분도 운동도 많이하시고 일에도 푹빠져보고 새러운 사람도 많이 많이 만나보세요.
저도 불과 4주만에 제가 이리될줄 몰랐네요
그리고 저처럼 평소에도 바쁘게 살고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분들은 뭘 개선할지 몰라 힘드실거같아요.
그런경우에는 메이크업 샵 같은데 가서 스타일을 바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스타일 바꾸니까 기분이 훨 낫더라고요.
얘기하다보니 넘 길어졌네요.
저프저신분들! 많이 우울하고 힘드시죠.
그래도 분명 행복한 날은 오니까 꼭꼭 밖에 나가서 여러가지 해보세요.
상대방을 아주아주 후회하게 해주자고요!
다음에도 꼭 후기 쓰겠습니다.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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