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김도윤상담사님 재회성공했어요 (사내연애, 확률 60%)
andmltlr
2023. 10. 06
안녕하세요, 김도윤 상담사님!
음성 상담한날 너무 좋았어서 통화 때 약속드렸던 대로 후기 남깁니다. 글 솜씨가 없는 편이라 매우 조심스럽네요..
저는 상담 신청해놓고, 홈페이지에서 재회 성공 후기만 계속 읽던 엄청 불안하고 내프가 낮은 사람이었어요. 수많은 후기들을 읽으면서 사실 어느정돈 알 수 있었죠.. 제 상황이 썩 나쁘지 않았다는 걸요.
도윤 상담사님도 전형적인 고프저신 케이스라고 해주셔서, 그래도 헛 공부한건 아니었구나 싶었어요.
그래도 계속 걱정은 되더라구요. 상담사님은 쉬운 케이스라고 하셨지만.. 당사자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요 워낙 프레임이 높았다고 하지만.. 저에겐 어느정도 특수한 상황적 신뢰감 하락도 있었고 사실 지침 후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상대에게 리바가 생긴 것 같았을 때는 정말 눈 앞이 캄캄했습니다. 그 날 집에 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그 때 보냈던 에프터메일 보면 아직도 창피하네요.
상담 전에는 후기를 보며 지냈지만 지침 후 공백기를 가질 때는 상담사님과 한 음성 파일과 애프터메일 보면서 마음 다잡았던 것 같아요.
"절대로 제 이상의 가치를 가진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없다"
상담사님이 애프터메일에서 몇 번이나 말해주셨었죠. 제 프레임이 워낙 높게 끝난데다 사내연애였기 때문에 신뢰감 관리에 대한 조언을 많이 주셨는데.
상담사님이 그러셨죠? 일희일비 하지말고, 상대방이 마지막까지 답장이 온거, 나의 안부를 물어본거, 내 머릿속 생각말고 실제 눈앞에 일어난 사실 증거에만 집중하라고. 불안해할 이유가 없었는데도 전 왜 그렇게 불안했었는지
재회 전 그렇게 속 썩이던, 리바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알고보니 저와의 일을 고민 상담했었던 조력자였다는 걸 알았을 때 망상이 얼마나 사람을 망칠 수 있나 뼈저리게 느꼈네요.
그 지독한 무반응. 너무 고통스럽고 긴시간이었지만, 상대방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만나서 이야기할때 상담사님 말씀도 생각나면서 엄청울었어요 제가 계속 고집부렸던게 부끄러웠고요 지침보고 상대방도 많이 울었고 계속 생각나서 죽는줄알았다고 그랬어요
아,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저는 '재회'에 집착하지 않게 되면서 오히려 상황이 잘 풀렸던 것 같아요. 후기와 칼럼을 계속 읽으면서 결국 이 사람과의 행복이 아니라, 제 자신의 행복이 최우선이란걸 깨달았고 그렇게 그립던 그 사람과 재회했지만 사실 예전보다 덤덤해요. 사실 재회하게 되고 나서 이렇게 된 걸수도 있는데 마음이 그래요.
이제 알았거든요! 결국 저의 인식이 변하고, 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사람만 바뀔 뿐, 똑같은 일들이 반복될거란 것 주신 글을 전부 공개하긴 힘들겠지만, 여성으로서의 프레임 높이기란 것을 보면서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연애관, 그리고 인생관을 모두 바꿔놓는 글이었어요. 저처럼 재회로 인해 너무 힘들어하고 자존심 깎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봅니다.
제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사님.
그리고 저 약속 지켰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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