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민 상담사님 / 재회 / 고프저신 / 70% / 헤어진지 3달, 상담 2주만에 재회

하민쌤!!
저 기억하시나요. 통화 내내 진짜요? 진짜요? 반복해서 쌤 웃겨드렸던.. 저 재회했어요

애프터 주소로 메일 보내려다가 후기를 쓰는게 더 보답(?)드리는 일인 것 같아 연휴 앞두고 선물처럼 짠하구 써야지..하구 간만에 사이트 들어왔어요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단 말씀 100번두 더 드리고 싶어요 찾아 뵐 수 있다면 꼭 뵙고 싶을 정도루요

저는 제가 전형적인 저프저신 케이스라고 생각했는데, 통화 시작하자마자 하민쌤이 고프저신 케이스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밝은 목소리로 "생각보다 확률 높죠?"이래주셔서 초반부터 빵터진..

"지침만 보고 행동하는 사람과 이론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다르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보내주신 칼럼들 읽어보고 재회까지 해보니 왜 그렇게 말해주셨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 하지말아야 할 행동, 해야할 행동 머리론 알고있지만결국 충동적으로 합리화하고 재회에서 점점 멀어지게 행동하곤 하잖아요..핵심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우리의 행동을 바라보는 것" 이라는걸 덕분에 알게됐어요. 연애뿐 아니라 제 인생 전반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었어요.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려요 하민쌤

상담 후 말씀대로 2주 공백기 갖고, 금요일 아침 출근 시간에 지침 문자 보냈는데 정말 하민쌤 말대로 제가 고프저신 케이스였는지 상대방이 전형적인 이중모션(!) 보이더라구요. 그때 진짜 통쾌하고 신기했어요. 쌤 말이 진짜 다 맞구나 싶어서요.

"저프저신이었으면 상대방이 자존심 발동할 이유가 없어요." 하민쌤이 왜 그리 호언장담 하셨는지 알것같았어요

지침 후 상대방이 계속 이중모션 보였는데 그 2주가 정말 고비였네요. 발끈하는 마음 들때마다, 연락하고 싶을 때마다... 진짜 말씀대로 꾹 참았어요. 아마 다들 그러실거예요. 이중모션 심하지, 공백기는 길지... 2주가 이렇게 긴지 처음 알았어요.

처음엔 운동도 나가고 괜히 친구들도 만나고 쇼핑도 하고 했는데 마지막 1주일땐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잠만 잤어요 그래도 잘했죠? 연락 안했어요

쌤 말대로 가만히 있자, 점수 깎지 말자. 신뢰감 높이자. 생각하며 상대방이 만나자고 약속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기다렸어요.
"말은 이렇게해도 날 만나고 싶어한다."
"좋아해서 툴툴댄다."는 것 모두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전화왔을때 잘 받아주고, 웃으면서 리액션만 잘해줬는데 그 날 밤에 바로 저희 집 앞으로 찾아왔고, 바로 재회했네요.

생각해보면 쌤 말대로 말은 밉게하고 툴툴거려도 결국엔 저한테 이렇게 져주는 애였는데 이전에는 이런 사람인지 모르고 왜 그렇게 싸웠을까..내가 얘를 정말 몰랐구나, 나도 이기적이었구나 싶더라구요. 많이 반성했어요.

헤어지기 직전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던 남친이랑 재회하고 2주 정도 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싸우지 않고 지내고 있어요 얼마전까지 왜 그렇게 제가 부족하다 생각하고 자신을 갉아먹었는지 저도 이해가 안되네요 공백기때 힘들게 참아냈던 보람있어요.. 진짜루요..

아트라상을 만나고, 그리고 하민쌤을 만나게 된 것도 어쩌면 제 연애 뿐 아니라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네요...

쌤 곧 연휴인데 추석 잘 보내시구요. 저한테 애프터메일 안써도 될것같다 하셨는데 정말 결국 다 쌤 말대로 됐어요.. 정말 감사해요 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