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70%/반복이별/잦은싸움/최시현 상담사님
콩콩426
2023. 08. 25
내담자중 자존심 상위1%
내프 바닥
사실 상담사님과 통화를 마친 후 펑펑 울었습니다.
상대에게 미안함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나의 부족한 행동과 말에 많은 상처를 받았겠구나.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제멋대로 굴었던 지난 시간들에 죄책감이 커졌습니다.
저의 모든 연애에 있어, 아니 인간관계의 전반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담사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제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동안 의아했던 주변의 반응들, 주변사람들은 날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한 점과 마주한다는 건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인것 같습니다. 아직 상담내용이 외워질때까지 더 들어봐야 하겠지만.
제가 이자리에 멈춰있다면 늘 같은 이별을 하게 되겠죠. 저를 위해서 변해야한다는 상담사님의 말씀 새겨듣겠습니다.
저는 아마도 당장에 큰 변화는 없겠죠. 늘어나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고무줄처럼. 현실적으로 상담한번으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올만큼 똑똑한 내담자는 아닙니다. 그러기엔 너무 최악의 내프기도 하구요.
완벽하지 못한 인간이 보여줄 수있는 가장 완벽한 형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하더군요. 실수하고 넘어지고 자칫 샛길로 새더라도 저와 제 소중한 모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보려 합니다.
언젠가 굳은 다짐이 또 우스워질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할테지만 도망치지 않고 변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
이런 저라도 내담자이기 때문에 말씀을 아끼지 않고 가감없이 말씀해주신 부분이 감사하면서도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언젠가 상담사님께 많이 발전하셨네요, 많이 좋아지셨네요 소리 들어보겠습니다.
할말도 정해졌고 해야할일도 정해졌으니 저는 그동안 스톱되있던 모든 일상을 회복하고, 내프도 다져보겠습니다. 지침을 보내기까지 긴시간이라 생각했지만 제가 준비되기엔 찰나의 순간일지도 모르겠네요
에프터 메일로 뵙겠습니다
최시현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성장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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