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윤하민상담사님/저프저신/60%/1차지침후에프터후기
테리
2023. 08. 14
저는 고프저신 케이스로 시작해 연애하며 저프저신으로 떨어진 내담자입니다.
연애하면서 상대방에게 헌신하고 맞춰주고 의견충돌이 있으면 항상 제 쪽에서 미안하다는 것으로 끝내는 전형적인 저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생겼고 결국 상대방은 더 이상 연애가 힘들 것 같다며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별할 때도 여러 가지 저프 행동을 취했었습니다. 이별하는 날 3~4시간 계속 설득하며 붙잡기, 이별 후에 편지 써서 붙잡아 보기 여러 방법을 썼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덕담뿐이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방황하다 아트라상을 알게 되었고 여러 컬럼을 읽어본 뒤 상담을 결심하고 이후 7월 말 윤하민 상담사님께 상담받았습니다.
먼저 확률은 예상 이상으로 60%를 불러주셨습니다. 원래 고프였다가 저프로 떨어진 케이스고 프레임만 높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상담사님께선 차분하게 여러 가지로 상대방이 왜 이별을 고했는지 상대방이 어떤 면에서 연애에 스트레스를 받았을지 등을 하나씩 짚어주셨습니다.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서 마치 제 연애를 다 지켜보신 것처럼 짚어주시는 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지침은 제 프레임을 높여야 하므로 조금 강할 수 있다고 마음에 준비를 해라하셨는데 막상 지침을 받고 몇 번 반복해서 읽어보니 생각보다 모든 내용이 납득이 가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SNS 관리법과 상대방이 이중 모션을 취해올 때의 대처법들을 알려주셨는데 저는 SNS를 안 하는 성격이라 프로필 사진 관리법을 대신 알려주셨습니다. 이미 충분한 공백기가 있었기에 상담 마친 다음 날 지침 주신대로 프로필 사진을 관리하고 바로 지침을 전송했습니다.
상대방의 반응은 예상외로 무반응이었습니다. 이별할 때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니었고 여태 붙잡았을 때도 최대한 덕담으로 마무리했기에 이번에도 비슷한 반응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무반응을 보이며 저는 '벌써 나를 잊은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쌓였습니다.
최대한 컬럼과 후기들을 읽으며 2차 지침까지의 기나긴 공백기를 기다렸지만 상당히 많이 떨어진 내프와 겹지인들을 통해 들려오는 상대방의 소식에 날 잊은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쌓이며 버티지 못하고 여러 가지 질문을 담은 1차 에프터 메일을 사용했습니다.
역대급으로 긴 에프터 메일을 작성해 주시며 상대방에게서 나올 수 있는 반응 중 가장 좋은 반응이고 마음을 가볍게 먹고 객관적으로 본다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후기를 쓰는 것도 불안한 마음이 또 다시금 휘몰아치고 있다 보니 마음 정리할 겸 후기를 쓰고 있는데 아직도 내프가 많이 낮은지 여전히 마음이 복잡하고 뒤숭숭합니다. 이별한 지 어느 정도 지났는데도 시간이라는 약이 잘 듣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내담자분들도 공백기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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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님.
상담사님께선 계속 제게 사회적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고 금방 이론도 이해하고 잘 따라와 주실 거라 믿는다며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공백기를 버티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애프터 메일이 하나 남았는데 2차 지침 때까지 최대한 아끼고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상담도 받아보고 싶긴 한데 그땐 연애 유지 상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바쁘신데 건강 잘 챙기시고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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