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몇 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예나쌤에게
Yuja
2023. 08. 14
안녕하세요 예나쌤!! 요샌 문제될 일이 없어 아트라상을 안 온지 오래됐다가 현 애인의 문제점을 좋게 개선하는 방법이 아트라상엔 있을 거 같아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3년 전 너무나 잘못된 방식으로 연애하는 저를 보다 못한 친구가 아트라상을 알려주고 , 프레임, 신뢰감 이론 따윈 그저 보기 좋은 허울일거라고 , 연애가 그렇게 이론대로 흘러갈 거면 실패하는 사람은 왜있냐고 생각하던 회의적인 저는 수많은 재회 후기와 베스트 후기, 칼럼들을 일 년 내내 정독하고 이제 주변 케이스만 봐도 프레임이 어떤지 신뢰감이 어떤지 대충 어떻게 하면 답이 올 건지 정도는 쉽게 예측이 되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꾸준히 신뢰감과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에 아트라상에서 본 글처럼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면 신뢰임 프레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이미 몸에 체득 된 거 같아서 자연스럽게 프레임과 신뢰감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처음 예나 쌤을 만날 때 전 고프저신 그 자체에 자존심만 높고 내프같은건 정말 바닥인 사람이여서 첫 상담에 꾸중을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 꾸중이 오히려 전 너무 기뻤고, 쉽게 내프가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우며 글만으로도 문체를 바꾸며, 미해결 과제를 주며, 신뢰감과 프레임을 높이는 단어를 쓰며 받는 사람의 마음을 쥐고 흔들 수 있는 법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상담 신청할 땐 걔가 밉고, 그냥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제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나 쌤 말대로 걘 정말 센스 없지만 철없는 연상인 저를 사랑해보겠다고 애쓰다가 튕겨져 나간 불쌍한 아이였던 거 같습니다.
저는 제가 재회상대에게 어떠한 지침을 보내고 행동하고 그걸로 그 사람이 흔들리고 반응 온 것보다 애프터 메일에 쌤이 저에게 쓴 소리를 모두 삼켜 제 것으로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실 때 더 기쁨을 많이 느낀걸, 사실 기뻐서 조금 눈물 났던 걸 쌤은 알고 계실까요.
쌤과의 상담의 단점이라면 애초에 연애 자체가 까다로운 제가 내프마저 오르니 2년 동안 연애할 사람을 물색하다 세월을 다 보내긴 했지만 그 시간마저도 내프가 바닥나지 않고 재밌게 새로운 사람들과 연락하고 알아가고 이론을 써먹어보며 잘 보낸 거 같습니다.
쌤께 제 근황에 대해 조금 말씀을 드리면 이번년도 1월에 괜찮은 아이를 만나 (내프가 좀 문제지만...객관적가치가 높으니 저로서는 맘에 들어서...) 지금까지 잘 연애중입니다. 쌤이 말씀하신대로 좋은 프레임 높이기,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 그 아이에 대한 칭찬과 이해를 하려고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제가 언젠간 또 쌤께 상담을 받는다면 (그건 좋은 게 아니지만) 그때 더 달라진 모습으로 쌤이랑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트라상은 그리고 서예나 선생님의 상담은 저에게 단순한 재회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였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스스로 내적 프레임과 신뢰감을 관리해 재회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 내 앞으로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쌤께 감사드리고 저는 이전 재회가 실패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좋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던 부분 맘속에 기억하고 열심히 저는 현애인 을 길들일 수 있을만한 방법을 찾으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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