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나는 나자신도 상대도 알지 못햇다/재회후기/최시현상담사님
데님
2023. 08. 10
비가 내리네요 몇 주전 기억속의 제 마음도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나 재회를 갈망하던 저는 결국 시현 상담사님의 도움으로 한 달만에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면 저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고 또한 제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우습게도 다른 내담자분의 후기를 보면서 '저렇게 상대에게 못되게 구니까 헤어지지' 하고 욕했던 고프저신의 내담자였습니다
심지어 자존심이 강하고 무심한줄 알았던 상대는 소심하고 저에게 헌신하려고 노력했던 저프고신의 인물 이였습니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였습니다 나와 상대를 모르고 하는 만남이 어떤 비극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나 자신이 상대를 어떤 식으로 변화시키는지를요 결국 상대는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물이라는걸요
상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던 부분들이 작지만 공감이라는 감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재회에서 행복하냐고요? 솔직히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이게 왠 배부른 소리냐고요 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반대의 행동을 해야 하거든요
전 오래전 아트라상의 전신 사이트를 내담하고 프레임 병에 걸려 살았었습니다. 신뢰감에 대해 거의 잊고 살았지요
오랜 세월을 해온 행동 패턴과 습관을 수정해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수십번 읽어본 재회 후 행동 컬럼들이 무색할 정도로 재회 후 약 2주 의 시간 동안 만남은 종종 비틀거렸습니다
사람이 안하던 행동을 하면 죽는다고들 하지요?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많이 힘들더군요 이게 맞는걸까? 나는 없는 상대만 존재하는 만남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상대가 나를 무시하진 않을까?
수많은 두려움과 싸워야 했고 지금도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잠도 안와서 밤샘을 한적도 있고요
비틀거렸지만 다시 일어나 신뢰감에 조금이나마 더 집중 할 수 있었던건 시현 상담사님의 가르침과 컬럼들이였습니다
사실 제가 다시 돌아와 후기를 쓰게 된 것도 오늘도 비틀거리고 있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의지를 다지고 컬럼들과 상담내역들을 돌아보기 위함이였습니다
결국 싸워야할 것은 상대가 아니라 제자신이니까요
사실 지금도 생각해보면 저는 아직 저와 상대를 많이 알지 못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해낼 수 있을까요 두렵긴 하지만 못할건 없겠죠
저같이 많이 부족한 존재가 마음이 아프신 내담자 분들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말은 많이 없겠지만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그리고 원하시는 바를 꼭 이루실 수 있기를 빕니다
그리고 시현 상담사님 가르침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큰 기쁨을 맛보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뵙게 된다면 좋은 소식으로 뵙고 싶네요
과거의 실패들이 거름이 되어 열매가 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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