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고프저신/70%/카톡차단 /이강희 상담사님/1차 지침 후 반응 후기
포뇨포뇨
2023. 08. 04
다른분들이 글을 너무 깔끔하게 잘 쓰셔서 후기를 쓰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차단된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와 헤어지기 전에 평소에는 잘 싸우지 않다가 투닥거리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그 때도 저는 심각성을 몰랐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별을 하게 되었고 붙잡지는 않았습니다. 센 말투와 강한 단어들로 저에 대한 적대감을 표하긴 했지만 그의 표정을 보면서 잡아달라고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많이 불안해 하던 상대방의 모습이 보였어요.
하지만, 붙잡아도 붙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때 당시에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최대한 들어주고 이야기하다가 이별을 인정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모진 상대방의 말에 '죄책감'을 느꼈고 칼럼에 나와있는 것처럼 '죄책감 이론'처럼 그의 프레임이 매우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바로 연락하지 않고 약 한달을 참았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연락이 오지 않아서 그래 그냥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훌훌 털어버리자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점차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덜 하려고 노력은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 재회와 관련된 글 들만 찾아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해당 사이트를 발견했고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래 이 돈을 써서도 안되면 정말 인연이 아닌거다라고 생각하고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6월경 상담을 받았으며, 그 때 당시 음성상담이 막혀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문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즉각적인 피드백이 어려워서 고민했지만, 조급한 마음이 더 크다보니 문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첫 내담자다보니 문서 상담을 바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사실 칼럼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체 문서 상담을 진행했었고, 프레임이 무엇인지 신뢰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체 상담 결과를 읽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론에 대한 이해 없이 전화 상담을 진행했다면 의미 없이 시간을 허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상담을 받은 후에 이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1차 지침 전의 공백 기간 동안 이해가 되든 안되든 모든 칼럼을 읽어보고 후기를 읽어보았던 것 같습니다.
재회 가능성이 70%라는 말을 들었을 때, 후기에는 80%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 나는 30%의 해당하는 사람이 되면 어떡하지?
상담사님의 말처럼 상대방은 내프가 지하를 뚫고 내려갔고 자존심이 세다는건 이해가 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정말 이사람은 좀 다른데 이 지침이 먹힐까? 내가 보기엔 이 지침을 보고 흔들릴까? 나는 별로 마음이 아프지 않은데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아니야 난 이 곳에 투자를 한 거고 믿져야 본전인거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결되는 건 없어 우선 공백기는 무조건 지키고 이 70% 확률이라도 확보해자라는 마음으로 지침 전 공백기를 가졌습니다.
공백기를 가지고 지침을 시행하기 전까지도 상대방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저를 카톡 차단 해놓은 상태였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강희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방법을 통해 지침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침을 보내고 비공개를 할 때 상대방에게 비공개 프로필을 해야할까? 아니면 내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려면 프로필을 공개한 상태로 비공개를 해야할까? 상대방이 뭐라고 답변 오는지 궁금한데 내가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수많은 고민을 하다가 친한 언니에게 대신 지침을 보내달라고 부탁한 후 주말을 함께 친한 언니와 보냈습니다.
이틀이 지나도 답장이 없던 그는 3일이 지난 후 '짧은 덕담'에 답변이 왔습니다.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1. 상담사님께서 상대방은 읽씹을 할 확률이 높다고 했는데, 답장이 왔다는 것에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 그런데 짧은 덕담을 보낸 그를 보면서 '와 오래 사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구나 진짜 너무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차 지침 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공백기 동안 오락가락하는 내프로 생활을 한다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헤어지고 한 달가량 집에서만 우울하게 지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계속 지내다보면 그가 돌아올지 안돌아올지도 모르는데 저에게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회만을 바라지 말고 빨리 내 삶을 되찾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체자를 찾는 노력은 성격상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대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기 위한 노력들을 했고, 한 번의 소개팅을 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상대방이 더 생각나게 되면서 온전히 저만을 위한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
[지침을 보내고]
최대한 상대방의 프사를 염탐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가끔씩 프사를 보면 두달이 넘는 시간동안 차단이 되어있는 것을 보면서 역시 이 친구는 독하구나 알고 있었는데 정말 독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로필 사진을 관리한다고 해도 차단 해놨는데 볼까? 아 모르겠다 볼지 안볼진 모르겠지만, 차단을 풀다가 얼떨결에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흔들리지 않을까 우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공백기를 지냈고,
잘 지내다가도 차단과 관련된 후기 들이 많지 않아서 후기며 칼럼이며 '차단'과 관련된 글을 몇 시간씩 읽기도 했습니다.
그게 불과 엊그제의 일이네요.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이게 '공백 암흑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몰라 허전하긴 한데 그냥 내 일의 집중하자 그는 오지 않아 공백기 지나고 나면 2차 지침을 보낼테고 되는데까지만 우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또 하루가 지나고
오늘 저녁 술을 마시다가 메신저 미리 보기 기능으로 다양한 사람들한테 온 카톡들을 확인하다가 익숙한 세 글자를 발견하고 쿵하고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이였습니다.
헤어질 당시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던 상대방이였기 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밀어냈었고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는 상대방의 진심어린 말을 읽으면서 한동안 울지 않던 제가 술자리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말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그래 이 곳은 신뢰할 수 있는 곳이야 하지만, 난 30%안에 들 수 있는 사람이고 차단이 풀리진 않을테지만 2차 지침 때 어떤 방식으로든 지침을 전송하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믿지 않았고 믿지 못했었는데 카톡 차단이 풀려있더라구요
물론, 지침을 통해 카톡차단이 무조건 풀린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만약 재회를 위해 어떤 행동들을 했다면 그에 대한 진심도 들을 수 없었을테고 카톡 차단도 풀려있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첫 내담자이고 수많은 칼럼들을 읽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제가 이론들을 잘 이해하고 이 사람에게 잘 행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마음 다잡고 차근차근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카톡 차단과 관련된 글이 많지 없다보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부족한 글이지만 두서없는 글을 작성해봅니다. 좋은 후기로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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