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주 전 상담받은 사람입니다 ^^

제가 재회하는 법을 검색하게 되고 재회 상담을 받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저는 저프저신 확률 60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확률 듣고 확률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 하고 엄청 불안했답니다

상대에게 마음이 가지 않았을 때는 고프 행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는데 점점 마음이 생기다보니 저프레임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내프가 낮은 사람이고 상대한테도 그게 많이 티가 났을 거고 거기에 연애관 등 성향 차이로 싸움도 엄청 잦아서 신뢰도까지 낮은 상태였어요

상대는 프레임 이론에서 말하는 멘트나 자세들을 평소에 자연스럽게 하는 것을 보니 타고나길 고프로 타고난 것 같은데 이러한 상대 덕에 더 저자세로 연애를 했던 것 같아요 결국 저에게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라구요

1차 지침도 사실 공백기 완벽히 지키진 못했고 2일 정도 빨리 상대에게서 개인적인 문제로 연락이 와 어쩔 수 없이 답장하면서 1차 지침 문자를 보냈어요 아주 짧은 단답 덕담? 이 왔는데 그래 역시 그럴 줄 알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자로 보내서 미해결 과제는 상대에게 못 전해진 것 같은데... 그래도 지침 문자는 정말 그대로 보냈으니 효과가 있기는 하겠죠.

지침 처음 받았을 때는 솔직히 내가 상담사님 아니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했던 지침 내용이었어요 진짜 칼럼에서 말했던 내담자가 지침 문자 보내기 전 걱정하는 이유인 상대가 나한테 정 떨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엄청 들더라구요

지침 문자 한 수십번은 계속 읽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수시로 보면서 내가 상대방이었음 어땠을까 하고 생각도 해 보구요

아직도 이론과 칼럼들을 자기 전 매일 매일 보면서 지낸답니다 물론 제 생활도 아주 아주 바쁘게 하면서요 가끔 가슴이 턱하고 막히면서 힘들 때도 있는데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재회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힘든 시기에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다는 게 참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도 조금 생기구요

특히 상담사님이 상대방의 성향을 분석해 주셨을 때 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했어요 그리고 특정 행동에 대해 같이 욕해 주셨을 때 너무 통쾌하더라구요.

상대와 저와의 성향과 관계에 있어 객관적으로 알려 주셨을 때는 너무 속상해서 좀 울었어요 녹음해 둔다고 하시던데 저는 녹음까지는 못해서 그게 조금 많이 아쉽네요

지금은 마음을 좀 내려놓고 공백기를 보내 보려고 합니다 상대 SNS도 지난주까지는 한 시간에 한 번은 염탐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 정도까지의 집착은 안 생기는 것 같아요

재회 후기로 돌아오는 날까지 열심히 지침 수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서진 상담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