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상담사님/저프저신/지침 후기
쥬니12
2023. 07. 24
안녕하세요.
후기 게시판은 오랜만이네요.
저는 2022년 초,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람과 이별을 겪고 처음 아트라상에 입문했습니다. 타고나길 다정한 성격 탓에 연애에서는 저프레임 성향으로 주도권을 늘 빼앗기곤 했는데요. 작년 서영쌤의 가르침을 열심히 적용하며 고프레임 행동을 연습했습니다.
그러다가 전남친을 만나게 되었어요. 사실 아트라상에 입문하게 해준 구남친이 저에게 워낙 고프였어서 전남친은 저에게 리바운드였습니다. 서영쌤이 보시면 이마 짚을 수도 있는데 대체자를 찾는 과정이 좀 지쳤었거든요.아트라상 이론을 알면서도, 제가 마음이 편하니 리바운드와 연애를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친구들이 그 사람의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면, '만남이 편해서'라고 대답하곤 했어요.(전남친이 리바운드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죠?)
그러다보니 연애를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나자마자 전남친에게 느끼는 프레임이 급격하게 낮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강박적인 성향 탓에 이런 연애를 스스로 끝내지도 못했어요. 그러면서도 지난 연애가 저프레임으로 끝났다보니, 저의 프레임이 낮아지는 느낌이 들기만해도 강박적으로 프레임을 높이려는 행동을 보이구요 이런 프레임 높이기가 자연스러웠을리가 없죠.
결국 한서진상담사님이 분석해주신 것처럼, 저는 저프저신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저프저신으로 이별 당한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의 부자연스러운 프레임 높이기로 연애의 긴장감 자체가 떨어져서라고 분석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한서진 상담사님께 분석을 받고 머리가 띵했어요. 저는 두번다시 저프레임으로 연애가 끝나지 않고 싶었거든요. 또한 리바운드로 여긴 전남친이 저를 저프레임으로 느꼈다는 것 자체도 자존심 상했구요. '연애가 끝났다'는 슬픔보다는 '내가 또 매력이 없었구나'의 자괴감이 들었어요.
이런 저의 마음이 느껴졌는지, 한서진상담사님께서는 계속해서 '체화하면 된다. 이제는 이론에 집착하지 말아라. 힘을 빼라.'라며 저를 격려해주셨습니다. 한서진상담사님께서 상담 시간 내내 이렇게 저를 격려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괴감은 오히려 강박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파고들게끔 했어요. 결국 막판에는 진짜 질문 폭격을 늦은 시간에도 저의 어이없는 질문에 다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상담사님!
다행인건, 전남친이 저를 저프저신으로 생각한 것처럼 저에게 전남친도 저프저신이었다는 점이에요. 애초에 대체자가 아닌 리바운드였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트라상의 상담을 신청한 건, 첫째 이 연애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서 / 둘째 제 엄청난 자존심 발동으로 전남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감히 니가 날 차?'였습니다)
그래서 한서진상담사님께는 제가 그에게 평생 못 잊을 여자로 남을 수 있는 지침을 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렇게 받은 지침이요? 아트라상 기존 내담자 분들은 아실거에요. 제가 건드릴 엄두도 못 나게 그 자체로 완벽하고 우아해요. 심지어 제가 전남친에게 무의식 중에 하고 싶었던 말도 지침에 자연스럽게 녹여주셨어요. 저 지침 보자마자 상담사님께 '어떻게 사연글에 안 적은 제 평소 태도도 아세요?'라고 물어봤잖아요. 그 정도로 아트라상 지침은 완벽합니다. 제 지침은 질투심을 유발하면서 전남친의 가치를 부정하는 강력지침이었어요. 다행히 제가 이별 당시에 전남친을 붙잡지 않았어서, 공백기는 길지 않았습니다.
공백기 채운 후, 지침은 단 한 글자도 건들지 않고 발송했습니다. 답이 안 올 수도 있다는 제 예상과 다르게, 전남친에게 바로 답장이 오더라고요. 한서진상담사님의 지침을 언급하며 자신을 변명하는 말+덕담이 왔어요. 전남친의 답을 보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지침이 제대로 들어갔구나! 제가 '와 이건 진짜 강력한데'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그대로 읊으며 자존심 상해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애프터메일로 한서진상담사님께 해당 내용을 공유했는데, 상담사님의 분석도 동일했어요.
한서진상담사님 덕분에 저는 자존심도 회복하고, 새로운 연애를 다시 시작할 힘도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서진상담사님! 한서진상담사님의 정확한 분석과 좋은 목소리는 후기로도 아주 유명했는데.. 역시는 역시였어요 인생과 사랑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니.. 저는 늘 아트라상을 찾아올 거에요. 계속해서 잘 부탁드립니다 상담사님!
날씨가 너무너무 습한데, 건강도 조심하시구요~~
저는 또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게시글 삭제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