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상담사님/단기연애/얼빠/저프저신/환불 권유→50%/1차 상담 후 지침 전송 전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1차 상담 후 지침문자 전송 전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여자 내담자입니다.

처음 김도윤 상담사님과 매칭이 된 후 상담사님의 후기를 찾아봤는데.. 그때만 해도 후기가 아예 없더라구요 알고보니 음성 상담으로 전환하신지 얼마 안 되어서 내담자들이 지침문자 발송 후 공백기 거쳐서 재회 케이스가 나오기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해서 아직 재회 후기가 없는 것일 뿐이었어요. 지금껏 열심히 씨를 뿌려놓았으니 앞으로 수확할 일만 남으신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유명해지시기 전에 먼저 후기 남기려고 달려왔습니다ㅎㅎ

사실 저도 원래는 지침 문자 발송 후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애프터 메일까지 쓴 후 후기를 남기려고 했으나, 김도윤 상담사님과의 상담을 기다리며 후기를 찾으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상담 내용도 정리할 겸 1차 상담 후기 먼저 남겨봅니다.



1. 단기연애/저프저신/환불 권유→50%

저는 3개월도 채 안 되는 단기연애였고, 헤어질 때 제가 너무 저자세로 붙잡는 바람에 프레임 관리가 되지 않아 저프저신으로 끝나버려서 상담사님께서는 처음엔 환불 권유까지 생각하셨다는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상담 후 프레임 관리 및 지침문자 이후 대처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드신다며 확률이 50%까지 상승한 케이스입니다.

칼럼이나 후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내담자와 상담사는 상대방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관점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 말이 맞았습니다. 저는 상대방이 내적프레임이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담사님께서는 오히려 내적프레임이 너무 낮고 멘탈이 약해서 그걸 숨기기 위해 자존심을 부리고 자존감 높은 척 행동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상대방은 항상 이중적인 말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상대방을 너무 고평가한 나머지 그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상대방과의 싸움의 원인, 그리고 헤어진 상황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도 이해가 가질 않아서 답답했었는데, 김도윤 상담사님의 분석을 통해서 그 이유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게되니 진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나니 저도 드디어 저 나름의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저의 현재 상황 (스킵 가능)

저는 고프 성향이 강하지만 얼굴에 약한.. 얼빠입니다. 제 취향을 저격하는 외형을 가진 상대방을 만난 후 저는 저자세를 보이며 저프가 되었고, 상대방과 싸울 때마다 항상 붙잡으며 제 프레임을 깎아먹었습니다. 헤어질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상대방은 제가 이별 통보를 받은 이후에도 당연히 자신을 붙잡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차단할테니 필요한게 있으면 지금 말해라’ 라고 할 정도로 저를 낮게 평가하고 있었고 실제로 인스타 차단을 당했습니다..^^

프레임과 내적프레임이 동시에 떨어진 저는 구질구질하지만 다른 계정으로 상대방의 인스타를 염탐하고 있었고, 헤어진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여자로 추정되는 사람과 2박 3일 여행을 떠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건 그 스토리를 올리기 전 상대방이 제 차단을 풀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물론 저 보라고 스토리를 올린 건 아니겠지만, 제가 충분히 상대방의 여행 사실을 볼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굳이 제 차단을 풀었다는 사실이 저를 분노하게 만들었고, 그 감정을 가진 채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3. 상담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

상담 중 ‘등급 이론’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PDF에서 읽었을 때랑 상담할 때 제 케이스에 대입해서 설명해주실 때 체감되는게 다르더라구요. 단순히 이론을 읽고 안다고 생각하는거랑 진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건 다른 문제인 거 같아요.

저는 상대방을 너무 고평가한 나머지 ‘내가 이렇게 완벽하고 멋진 사람을 만나다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대에게 계속 저자세로 나갔는데, ‘등급 이론에 따르면 그 사람도 나를 만날 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나를 만난거’라는 그 말씀을 듣고 와 진짜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사님이 중간에 ‘제가 빡쳤던 부분은~’ 이라고 하면서 사연을 짚어주시는데 그 말을 듣고 진짜 깔깔 웃었어요. 진짜 동네 오빠가 같이 화내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공감도 너무 잘해주시고 상담 내내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이별 후 힘들어하는 사람이 재회 상담을 하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즐겁게(?) 상담을 할 수 있었어요.



4. 지침

상담사님께서 지침 내용을 작성하기 전, 제 마음이 어떤지 어떻게 하고싶은지 여쭤보셨어요. 저는 재회까지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상대방에게 아주 큰 후폭풍을 남기고 싶다고 했어요. 저도 제 자존심 회복을 하고싶었고 상대방에게 제 프레임을 높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연애 기간이 너무 짧고 이별시 제 프레임이 너무 떨어져서 더 강력한 지침을 쓸 수 없는게 안타깝다고 하셨지만, 저는 지침 내용을 보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은 지침 문자 발송 전 사전 sns 작업을 하는 중이고, 저는 벌써부터 지침문자를 보낸 후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가 돼요. 무응답이더라도 상대가 무조건 약오를 것 같아서 벌써 통쾌합니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이라면 아마 눈치 채셨겠지만, 저는 현재 상대방과의 재회에 크게 미련을 두고 있지 않아요. 상담을 통해서 상대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상대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지침문자 전송 후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저는 아마 재회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이번 상담을 통해 제 프레임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게 됐고, 저는 앞으로 제 내적프레임을 높이고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더 집중할 것 같아요. 재회에 성공했다는 후기를 기대하신 분들에게는 이게 뭐야 싶은 후기겠지만, 상담을 기다리면서 혹은 상담을 받은 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분들도 분명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p.s. 김도윤 상담사님, 저 후기 꼭 쓰겠다는 약속 지켰습니다! 앞으로 더 더 유명해지고 바빠지실텐데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요, 애프터 메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