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강박증 환자의 빛빛빛 예나쌤의 1차 지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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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7. 15
안녕하세요.빛예나쌤,갓수현쌤,그리고 여기 저와 같은 간절한 마음을 갖고 찾아오셨을 수많은 내담자분들🙋🏻♀️
제가 사실 강박,망상이 심한 내담자라 이런저런 이유로 며칠전,닉네임을 변경해 많은 분들이 제 상황을 잘 모르실수도 있기에 간략히 제 상황부터 적어보겠습니다.그리고 우리 빛예나쌤의 훌륭한 1차 지침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4년 전,초고프+ 초저신뢰감을 갓수현쌤께 진단을 받았고 그때 아트라상 갓수현쌤을 처음 찾아뵙었아요. 그리고,수현쌤,예나쌤 덕분에 2년만에 상대방과 극적 재회를 한 후,상대와 3년 반 넘게 잘? 만나고 있던 내담자 입니다.
근데,상대와 정말 어렵게 재회해 3년 반을 사귄 지금,저는 빛예나쌤께 "애매한 프레임"을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 빛예나쌤께 상담을 받기 전에는,저도 제 프레임이 어느정도 될지 긴가민가 했었어요.
아무리 오래된 내담자라도 "중이 제 머리 못깍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제 프레임이 지금 어느정도 일지 확신이 안서더라구요. 사실 제 마음 한켠에는 4년 전,수현쌤께 받은 "초고프였던 내가 설마 아무리 저프 짓을 했어도 프레임이 떨어지면 얼마나 떨어졌겠어,3년 정도 상대와 다시 만난 지금 설령 프레임이 많이 떨어졌어도 고프레임 정도는 유지 되었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한번도 예측이 빗나가지 않는 족집게 예나쌤께서 막상 문서 상담 글로 "애매한 프레임"이라고 딱 적어주셨을땐,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동시에,상대에게 자존심도 엄청 상했던 것 같아요."감히 나한테 쩔쩔 매었었던 너가 나를 지금은 애매한 프레임으로 인식한다구?,마치 이건 대체자가 없어서 사귀는 느낌이 드니 괘심해서 지침을 빨리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예나쌤의 팩폭이 제 지침 실행력에 기폭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역시 우리 예나쌤💙)
이 강박증 환자,,,그러다 또 막상 보내려고 하니,우리는 서로 결혼이 걸려 있기도 하고, 너무 많은 헤어짐과 이별을 반복 했기에 "이번에는 영영 끝날것 같아서", 또 상대 잠수 기간을 다 합치면 어연 1년은 될텐데,제 애매한 프레임으로 이 기간이 편안해져 다시 연락이 영영 안오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에 지침만 딱 복붙하고 제 채팅방에 옮겨놓은 후 시간을 한참 흘려 보냈어요.
예나쌤이 정말 점집 당장 차리셔야하시는게,글쎄 제가 가장 두려워할꺼라는 지침 부분도 콕 찝어서 말씀 주신게 소오름 돋았지 뭐에요ㅎㅎ게다가 앞으로의 상대의 심리 흐름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예나쌤께서는 사실 저를 오랫동안 지켜보셔서 제 성향을 정말 잘 아시기에 다시 재회한 후에는 상대의 잘못 보다는 저를 단호하게 팩폭으로 혼내주셨거든요.(저도 사람인지라 그때마다 예나쌤께 사알짝 서운한 감이 있었지만 너무 맞는 말씀만 해주셔서 할말이,,,😂)
근데 그러던분께서 정말 4년만에 처음으로 "상대가 찌질하고,한심하다"라는 말씀을 주셔서 이번엔 확실하게 "내 잘못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면서 "지침을 수행해야 겠다"라는 마음이 다시 잡히더라구요.
게다가 장기 연애가 되다보니,서로 텐션이 떨어진 상태로 어영부영 시간 흘려보내며 사귀느니,상대의 이런 잘못된 습관을 이번에는 꼭 고치고 결혼을 하든 행복한 연애를 다시 이어가든 하고 싶더라구요. 언젠간 한번은 꼭 넘어야 할 산이였던걸 진작에 알고 있었어요.
제가 이번에 지침을 눈 딱 감고 보내면서 눈물이 많이 흘렸는데,사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추억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어렵게 다시 만난 이유 하나로 제가 상대의 잘못한 부분이 분명 있음에도 그 상대를 못놓고,내내 힘들어했던 제 자신이 안쓰러워져서 였어요.
사실 6년 전,제가 이전 연애 때 초고프레임으로 상대에게 너무 많은 상처를 줘서 2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던게 너무 커서 "이번 연애때는 나중에 헤어지더라도 그런 힘든 죄책감에 시달리는 행동과 말을 하지 말자" 혼자 다짐했었던게 너무 강박처럼 그동안 제 깊숙이 박혀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무조건 참는게 능사인줄 알고, 다시 사귀는 내내 그런 상대의 제못대로 긴 잠수에 있어 화 한번 안내고,피 말리며 바보같이 기다렸던 시간들을 생각하니,제가 안쓰러워지면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예나쌤의 말씀처럼 여태 잘못된 방법으로 "신뢰감"을 높여왔던걸 예나쌤의 문서상담 이후 명확히 알게 되었어요.
사실, 원래는 지침을 좀 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좀 더 시간이 지난 뒤 보내려고 했는데,예나쌤 상담 받으면,후기를 안남기고는 못베길정도로 이런 훌륭한 지침도 하루 빨리 안쓰고는 아까워서 못베기겠더라구요.
사실 강박증이라 예나쌤께서 앞에 상대 이름을 안적어주셨는데,상대 이름만 앞에 적어서 보낼까 말까 수백번 고민하다,결국 예나쌤께서 지침 주신 그대로 복붙해서 "띡"(강박증 환자도 이게 가능한게 우리 예나쌤께 무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가능💙)
결국,오래된 내담자이자 겁쟁이인 저는 다들 신난 불금 밤에 울면서 손 떨며 예나쌤의 군더더기 없는 훌륭한 지침을 복붙해서 보낸 후,예나쌤의 말씀처럼 마음 독하게 먹고,현재는 전화,카톡 차단를 해놓은 상황에 바로 실시간으로 이 후기를 적습니다.
이 후,소식은 또 제가 실시간으로 적어드릴수 있으면,적을테니 저처럼 지금 힘들고,간절한 내담자분들 같이 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수현쌤,예나쌤께서는 6년전에,제 잘못으로 상대와 헤어진 후 2년간 죄책감에 시달리며 지옥에 살던 저를 유일하게 구제해주신 두분이세요. 그 기적같은 기회를 어렵게 만들어주신 덕분에 저는 숨 쉴수 있었고,상대와 다시 기적같은 만남을 잘 이어올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설령 상대와 이대로 영영 끝이 나도,이전처럼의 가슴 쓰라린 죄책감이나 미련이 없으니 이것만으로도 저는 은인 두분께 항상 너무 너무 감사 할 따름입니다💙
비록,다시 제가 온갖 저프레임의 행동으로 상황들을 다 망쳐놓고 다시 찾아뵙으나 다시 열심히 칼럼들 읽고,지난 쌤들의 지침들,에프터 메일들 복습하며 이 힘든 시기를 이전처럼 잘 이겨내볼게요💙 (다시 지난 수현쌤 에프터 메일을 보니,,,내용은 자세히 말 못드리지만,피식 거리는 내용들도 있더라구요ㅎㅎ)
근데 사실,,,예나쌤,,,4년전쯤 기억하시나요?ㅎㅎ 저랑 상대와 다시 만나기 직전에 4개월동안 상대 연락도 아예 없고,저는 끝난것 같다구 너무 힘들어 할때, 예나쌤 유일하게 꿋꿋이 혼자서 지금 이 시기는 "이중모션"기간이라구 기다려보라구 하시자마자 상대에게 4개월만에 새해 연락이,,,🙊 이건 진짜 아직도 너무 신기할 따름 입니다!
이번에도 사실 상대가 내프도 너무 낮고, 유리멘탈 이기에 공백기가 얼마나 길어질지는 잘 모르겠지만,저 정말 상대와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아요!
마치 제 지금 심정이 딱 19년도 상대와 첫 재회 하기 직전 딱 "과연 상대 자존심 버리고 연락 올까"의 불안한 마음 반,"우리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 할수 있을까"라는 셀레이는 마음 반 인것 같아요.
예나쌤!저는 지침 보내며 많이 울기도 했지만,막상 보내고 차단 박고 나니, 지침이 군더더기가 없어 제 마음을 다 대변해주는 것 같아 속이 다 후련하기도 해요.그러면 저는 지침 잘 수행하고 또 찾아뵙도록 할게요오💙
우리 예나쌤과 수현쌤,관리자님,요즘 장마철이라 습한데, 빗길 조심하시구 모든 내담자분들도 힘 내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오!
PS. 이건 약간 궁금한데,예나쌤과 수현쌤 두분은 제가 강박증은 심한반면 쫄보라 지침 그대로 쓸건 두분 다 예상하셨을테고,,,혹시 언제쯤 제가 지침을 쓸지 맞추신 분이 과연 있을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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