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상담을 마친 내담자입니다.

이전에 하서영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았었습니다. 당시 고프저신이었고, 신뢰도 관리만 잘하라고 하셨었는데, 상황적 이유로 점점 프레임도 하락하며 이번 이별은 저프저신이 되었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이번엔 저프인가 싶은 마음이 있었어서, 그래도 상담 받고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던 거 같아요. 합리화 해보자면, 상대에게 저는 절대적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

오늘 엄청나게 팩폭을 들었는데, 감당해내려고 해볼게요. 이걸 이겨내고 여기서 더 성장하면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겠죠. 그래야 상대를 마주하게 되더라도 처음 만날 때의 저처럼 고프저신으로 대해서 제가 원하는 형태로 모든 게 흘러갈 수 있겠죠.

후기 그땐 안 썼었는데 한번 써볼게요. 앞으로 이 관계의 결말까지요. 상대는 끝맺음을 했다 생각할 텐데 저는 결말을 고대하고 있다니 웃기지만, 힘내서 나아가볼게요.

다른 무언가에 빠져 지내보아야겠어요 보다 생산적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