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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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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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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오랜만에 남겨보는 후기 / 재회후 (서진,서영,예나쌤)

행성

안녕하세요 서진쌤, 서영쌤, 예나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잘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래동안 눈팅만 하다가 저번주에 오랜만에 문서 상담을 신청했는데, 상담 전 후기도 남겨볼까 하고 들어왔어요.

작년 말,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이 상대와는 정말 마지막이다.. 하고 신청했던 상담에서 예나선생님께 환불권유를 받았고, 저는 상대와의 재회를 포기했었습니다.

재회 가능성이 낮아서가 아니라, 상담신청 후 기다리는 과정에서 제가 상대의 실망스런 소문을 들어서 그리고 그 소문은 예나선생님께서도 '쓰레기' 라며 사실이라면 재회를 절대 절대 비추하셨습니다. 상대에게도 실망스럽고, 그런 상대를 못잊는 제가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그 날은 작년 모든 날을 통틀어 가장 슬펐던 날입니다.

예나선생님께서는 환불 권유를 해주셨지만, 그것과 별개로 제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상대가 얼마나 별로인 남자인지, 안타까움이 뚝뚝 묻어나는 말투로 저를 위로해주셨어요. 항상 꾸역꾸역 눈물을 참고 열심히 필기하면서 상담을 했었는데, 작년 마지막 상담때는 눈물이 참아지지가 않아 펑펑 울면서 상담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퇴근 후 직장에 남아서 상담을 했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파요.

그렇게 저는 상대방과의 재회를 포기했습니다. 이젠 보내줘야겠다고 마음 먹었었죠..

그런데 1월 1일, 상대방에게 선연락이 옵니다.
제 직업과 관련된 핑계를 대며 연락하더라구요. 물어볼 게 있다면서요.
묻는 말에만 선을 그으며 대답해주고 있었는데 상대방은 계속된 선톡, 전화, 만남제시까지 했습니다. 너무나 고민스러웠어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만날 날짜를 잡았습니다. 서로 스케줄이 맞지 않아 2주 정도 뒤로 약속을 잡았었는데 그 2주동안 매일 선연락에 일상 공유하기, 자기 전 전화하기 등 마음 표현을 계속 하더라고요. 물론 상대 자존심 상, '너무 보고싶었다, 그리웠다' 이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 몰래 스토리만 염탐하고 갔었냐는 제 질문에 '몰래 본 거 아닌데? 대놓고 당당하게 본건데? 궁금하면 볼 수도 있지~ㅋㅋ' 라고 대답하는 상대였어요.
이 말만 들어도 제 상대가 어떤 st 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그러면서 상대방은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많이 고민했다. 가볍게 한 연락은 아니다. 진지하게 생각해줬음 한다. 다시 만나보고 싶다, 너와 결혼까지 하고 싶다 '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2주정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 후 만나서 재회했습니다.

재회를 결심한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상대방과 헤어져있던 2022년 전부가 제겐 너무 힘들었거든요. 상대와 만나니 그제서야 제 안에 공허함으로 남아있던 마음 속 조각 조각들이 맞춰지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마냥 슬퍼하며 집에만 붙어있던 건 아닙니다!! ESFP 답게 외향적 그 잡채인 성격이라 매 주 여행가고, 친구들 만나고, 생일파티를 한 달 내내~ 했던.. 친구들이 저만큼 재밌게 사는 사람 없다며.. 청춘 그 자체라며.. 그런 성향이예요 저는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 더 열심히 나가 놀았던 것 같네요. 소모임도 가입했었고, 썸도 타고 인기도 많아서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었어요!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짧았지만 리바도 만들어서 연애도 했었고요

그랬는데도 2022를 돌아봤을 때 '공허함' 인걸 보면, 아직까지 상대방은 제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1월에 재회한 저희는,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설레거나, 풋풋하고, 새롭고 그런 느낌이 아니라 이 친구와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저희는 1년 만남->5개월 공백기->재회->1년 만남->1년 공백기->재회 인데요, 이런 편안함과 안식처 같다는 느낌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번 재회를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느껴보는 마음이예요.

재회 후 처음 1,2개월은 '아몰라~ 지금 당장 행복이 더 중요하지. 일단 행복하자!!!' 는 생각에 모든 생각을 지우고 만났고, 상대도 저도 예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게 눈으로 보여서 고프저신이었던 저희 둘 모두 신뢰도가 조금씩 올라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보는 상대도 신뢰도가 올라간거죠.

3,4개월 부터는 조금씩 다시 제 친한 지인들에게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렸어요.

이번 5월엔, 제가 재회를 포기했었던 그 소문, 예나쌤께서 '쓰레기' 라고 하셨던 그 소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다가 제가 입을 열었고, 결론적으로는 저희끼리는 해결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상담사님들 의견이 궁금하기도 했고, 요즘들어 제 내프가 낮아진 것 같아 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어요 재회 상담이 아니라 '연애 유지 상담' 인거죠 !

아마 예나선생님께서는 이 후기를 보시면 어우야.. 하고 뒷목을 잡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서 그동안 후기 못 남긴 것도 있어요. 변명하자면, 선생님과 제가 했던 생각들은 모두 오해였고 리바와는 그 문제로 헤어진 게 아니었습니다. 저희 막 리바 불쌍하다고, 그랬었는데 네.. 아뇨..그 리바도 결국 저신 짓 반복하다가 헤어진거더라고요?

저는 재회 후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끼거나, 문제가 생길 때 예나쌤이 말씀해주셨던 저의 4가지의 빅빅! 단점들을 복기하며 신뢰도 관리를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메모장에 적어놓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진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채찍에 비해 칭찬이 현저히 적다고 하셔서 작은 일에도 칭찬하려고 노력중인데.. 정말 잘 안돼요..ㅠ '칭찬 해줘야겠다!' 는 생각이 잘 안드나봐요 그래서 네이버에 어린 아이들 칭찬하는 법 검색해서 캡처해놓고 막 그래요..

내프가 떨어질 때 역시나 아트라상 후기랑 칼럼들 보면 마음이 진정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중요한 건 상담 신청만 했는데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거 있죠.. 7월 초 강희선생님과 문서상담 예정인데 얼마나 좋은 내용일 지, 혹여나 혼나더라도 그게 저를 위한 것임을 알기에 또 기대가 됩니다!! ㅎㅎ

오랜만에 후기 남기니 기분이 좋네요.
서진, 서영, 예나쌤 모두 건강 조심하시구 간간히 후기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진심을 가득 담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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