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재회했어요! 예나쌤 필독! 후기 꼭 봐주세요

쌤 저 재회했어요 오늘!!

깜짝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서 집 돌아오자마자 후기 씁니다!!

상대방이 성격 안 맞고 저만 보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헤어지자 했을 땐 절대 재회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쌤 덕분에 내프 잡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1차 지침 이후에 상대방이 절 차단했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자존심 발동인 걸 알았지만 그래도 제 마음 속에선 내내 미해결 과제였는데 오늘 만났을 때 왜 차단했냐 물어보니까 예나쌤이 분석해주신 그.대.로.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지침문자 보고 충격 받아서 저 잊으려고 애썼는데 도저히 못 잊혀지지가 않았다 했어요

사실 2차 지침 보내고 나서도 상대방이 연락을 안해와서 재회가 안 되는 케이스에 속한다는 사람이 바로 나구나 했거든요

그렇다고 예나쌤 원망했다는 게 아니구요!

솔직히 연애할 때 상대방 괴롭혔다는 것도 인정하고 확률도 60~70 이었으니까... 안 되는 거구나 하면서 친구랑 술 마시고 있었어요 위로주로...

그런데 상대방이 어제! 갑자기 연락와서는 뭐하냐고...!

저를 차단까지 해놓고 한다는 연락이 뭐하냐니요

후기에서 봤던 자존심 센 남자가 제 상대방이었던 거죠

하 너까지 자존심 세면 어떡하니...

상담에서 배운대로 신뢰감 높이는 말들을 섞어서 하니까 자꾸 저보고 변했다 하더니 보고싶다 얘기했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만났는데 우리가 다시 잘해볼 수 있을까 하길래 그건 너 하는거에 따라 다르지 않겠냐고 제가 장난치면서 받아쳤고

사귈 때처럼 장난치듯 대화하다가 서로 노력해보자 하면서 재회했어요

제가 애프터에서는 강박증 환자처럼 상대방이 마음 식어서 차단을 한 거 아니냐고 집요하게 물어봤었는데

민망하기도 하고 왜 사람들이 전문가 찾아가라고 하는지 다시 깨달았어요ㅎㅎ

특히 상대방이 절 사랑하는 게 맞는지 예전에 연애할 땐 항상 찝찝함이 있었는데 이번 상담으로 깨우침이 많았고 어렴풋이 알던 상대방 마음이 선명해졌어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런 행동을 할 리가 없다!' 떠올리면서 상대방이 노력하는 걸 발견해주는 눈이 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예나쌤께 부끄럽지 않은 내담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고프고신 연습 복습 많이 할게요

단호할 땐 단호하게 다정할 땐 다정하게 친언니처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예나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