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고학번 내담자라 이제는 후기 쓰기도 민망하네요...ㅎㅎㅎ

아침에 눈 뜨자마자 후기 확인하시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신다던 예나쌤!

상대방이 알아볼까봐 닉네임도 바꿨는데 공주 내담자라고 하면 꼭 알아봐주실 거라 믿습니다!!!

전 늘 신뢰감 문제로 헤어졌던 모태 고프레임 내담자였고 이번에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는데 역시나 (초?)고프저신 확률 90%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입니다

모든 상담사님들이 다 좋았지만 예나쌤 상담으로 눈물 쏙 빼고 연애 문제 다 고쳤다는 후기가 많아서 용기내서 상담을 받아봤어요

전남친도, 전전남친도, 저는 모든 연애에서 고프레임 판정을 받았으나 저신뢰감 문제가 극복이 안 돼서 마지막에는 늘 남자들에게 먼저 이별 통보를 받았거든요

이번 남친도 예전에는 제가 헤어지자 하면 죽는 시늉까지 했던 남자였는데 갑자기 감정이 예전보다 덜한 것 같다면서 끝내 저를 붙잡아주지 않았습니다

칼럼과 후기에서 나온 저신뢰감 여자들은 이런다더라~ 하는 것도 다 제 얘기였고요

이전 상담에서는 해주시는 말씀들 스르르륵 듣고 빨리 지침 보내고 재회하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저도 계속 문제가 돌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아는데도 못 고치고 상대방에게 신뢰감 테스트만 하고 있으니까 헐 어떡해 이건 내가봐도 진짜 답이 없다

흔히 말하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반복하던 저라서 … 제대로 군기 잡아주신다는 예나쌤께 갔습니다

생각보다 확률이 너무 높아서 놀랍기도 하고 내프도 안정되는 걸 느꼈는데 예나쌤께서 '이건 재회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연애유지가 안 되는 게 문제인 거예요' 라고 긴장 풀지 말라 하시더라고요. 맞는 말씀이었어요.

재회가 아니라 앞으로 다시는 이별을 겪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신청한 건데, 쉬운 케이스라는 말을 듣고 금방 들떠버린 걸 예나쌤은 바로 짚어주셨던 거죠

차근차근 상대방의 심리를 들었고 신기한 건 사연글에 적진 않았지만 남친이 저한테 했던 말들이 예나쌤 말씀에서 나올 때마다 제가 티는 못 냈지만 상담 받을 때 이분은 찐이다..! 더 믿음이 갔습니다.

분석을 들어보니 상대방이 저한테 제발 그러지 말아줘~, 제발 상냥하게 대해줘~ 티를 많이 냈었어요... 제가 눈치 없이 그걸 못 알아듣고 무식하게 프레임만 또 높여서 ㅜㅜ

지침은 울지 않고 못 베길 만큼 감동 가~~득한 고신뢰감 지침이었고 처음에는 자존심 발동으로 버티던 상대방이 결국 제 친동생한테까지 연락해서 제 속마음을 떠보다가 들켰고 (귀엽죠 ㅋㅋ) 그걸 계기로 대화를 나누게 돼서 재회를 했습니다! 이 때 드라마 한 편 찍었네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예나쌤께서 지켜야한다고 하신 것들 제가 다 타이핑해서 매일 아침 읽고 있고 '하루에 한 번 상대방 칭찬해주기' 를 결심하면서 잘 만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연애 초반보다 더 사이가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히 이론 복습하고 연습해서 예나쌤께 청첩장 보내드리는 그 날이 올 수 있게 노력해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