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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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저신/ 1차 지침 후기 / 매우낮은확률

popeye

1주일전 지침 문자 작성 전에 잠깐 작성했던 후기는 살짝 지웠어요 ㅠㅠ (아무 도움되는 내용이 없어서요 ㅋㅋ)

여튼.
저희의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5년이상 오랜 기간 연애를 했었고, 그동안 함께 보내지 않은 주말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상대방 또한 마찬가지로 저와 비슷하게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존심이 많이 세고, 져주지 않는 성격이어서 상대방을 많이 지치게 했었어요. 같은 문제로 수도 없이 싸웠고, 상대방은 제가 문제 해결이 안될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신뢰는 거의 바닥이라고 봐요.

서로 고프저신 (고프 초저신..ㅋㅋ)이라고 보입니다.

2달 여를 어떻게 지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한 달은 거의 미친 사람 같았고 그 다음 한 달은 많이 차분해졌어요.

지금은 상대를 만나기 전의, 잊었던 저와 조금씩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요가도 하고 ㅋㅋ 가끔 명상도 하고 화를 어떻게 다스리면 되는지에 대한 방법론도 연구(?) 중입니다 재회 여부와 관계없이 그냥 저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져보자, 라고 작전을 바꾸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문득문득 보고싶고, 안고 싶고. 그러네요. 습관이란 무서운 겁니다.

1차지침은 원래 예정되어 있던 날짜보다 4일정도 먼저 보냈습니다 (한서진 상담사님 죄송해요🙏🏻🙏🏻 금요일이니까 한번 흔들어보고 싶었어요 )

마지막으로 연락했을때의 제 모습은 아주 구질구질 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잊어버리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ㅠㅠ 지침은 확실히 필요했어요.

마침 제가 원하는 느낌으로 딱 만들어 보내주셨기 때문에, 저는 군말없이 그대로 (미리 상의한대로) 보냈습니다.

저는 상담할때도 궁금한 것은 여쭤봤지만 가이드에 대한 질문을 크게 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얼마간의 공백기를 두셔라, 하시길래 아 그래야 하나보다 했어요. 단순하죠?

그 사람이 보고 싶을때마다 칼럼을 찾아보는데, 이론을 더 알게되면서 아 그래서 상담사님이 이정도 공백기를 제시하신 거구나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


상대방 성격은 온순한 편이지만 고집이 더럽게(!!) 셉니다. 한 번 꽂히면 절대 안바꾸는 성격 ㅠㅠ 뭔지 아시죠 그래서 저는 지침 문자 보내고 나서도 그냥 읽씹 당하던가 아니면 자존심 세우는 얘기를 할거라 생각 했고, 바로 차단해놔야지, 했습니다.

다들 저와 비슷하시겠죠

근데 제가 보내자마자 (제 메세지 창을 띄워 놓은건지) 1이 사라지더라구요;; 적잖게 당황;;


그리고는 그냥 짧게 잘 지내라는 답이 왔습니다. 역시 이남자도 보통은 아니네요 ^^ 호호호..

하.. 장기전이다.. 생각하고 살포시 안읽씹 시전하면서 차단을 했습니다. 프로필 공개 / 차단 한 거죠 SNS 도 서로 팔로우 안된 상태고 겹지인도 거의 없어서 서로간의 염탐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은 저를 멀티프로필로 해놨지만 저는 아니거든요.

그냥 거기에서도 저는 자존심 세우는 상대방이 참 귀엽다.. 라는 생각이 들 뿐이었습니다. (상담사님 저 많이 바뀐거 같아요)

그런데(!!!) 그 사람 카톡 프사가 바뀌었어요. 1년에 한 번 바뀔까 말까거든요 (다른 지인의 폰으로 봤습니다)

신기하네요.

확실히 타격이 갔나봐요.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글이 워낙 많아서 그냥 타이밍이 어떻게 맞물렸을 수도 있겠다 했는데, 오늘 아침보니 그놈의 프사가 또 바뀌어 있다 하네요

이젠 안 보려구요 바뀌든지 말든지 ㅎㅎ 물은 언젠가 끓겠죠 부글부글..


지금부터 그 사람은 더더더더더더더 힘들거니까요!

그 동안 저도, 제 고질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연락이 오면 좋겠지만 오지 않더라도 (...생각하기 싫...ㅋㅋ) 공백기 채우고 연락 드릴게요.

상담사님 날이 너무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이 글 보시는 많은 분들도 너무 많이 힘들지 않으시길 바라고, 건강 꼭 잘 챙기세요.
자신에게 밥도 챙겨 먹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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