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쌤께 첫 상담 받은지 벌써 3개월이 넘었네요! 애프터도 이미 한통을 써버렸구요.. ㅋㅋ 애프터에서 쌤이 꼭 내프 높아진 제 모습을 후기로 듣고싶다고 하셔서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제가 관계가 훨씬 더 안정적이게 되고 제 내프도 높아지면 그때 쓰려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쉽지는 않네요 근황 전해드릴겸, 서영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릴 겸 제 마음도 한번 들여다볼겸 후기 남깁니다!


최근에 음성 상담 녹음본 듣고 복습을 했어요 복습은 진짜 진짜 중요한거같습니다!

1. 아무리 상대 잘못이여도 감정적으로 화내기 금지 (욕, 인신공격) -> 본인이 잘못한거라 당장 티는 못내지만 억울한 마음이 누적됨, 나중에 다른식으로 표출 (장기적으로 봤을때 나를 더 빡치게하는 행동들)

2.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내가 개 ㅈㄹ해도 결국 상대가 굽힌다는건 나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것

3. 대부분 내 마음속 불안은 내 "상상" 속에서 나온다 -> 내프가 낮아서 항상 안좋은 쪽으로 상상하는 것...거의 망상급

4. 나는 보상심리가 굉장히 강한 성격 -> 괜 히 잘 해 주 지 말 자!

5. 신뢰도는 "얼마나 잘해줬냐"가 아니라 "얼마나 못해줬냐" 로 비교함. "못한것 만" 세는 것. -> 잘해 줄 필요없다. 못해주지만 말자. 싸움 걸지 않기. 감정적으로 화내지 않기!!!!!


녹음본 듣고 정말 뜨끔했어요. 제가 내용을 다 잘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착각이였더라구요. 알아도 적용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건 아는거라고 할 수 없겠죠 저중에 제가 제대로 지킨게 하나도 없었어요. 처음엔 노력했으나 제 인내심 부족으로 인해 다시 원상복구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절 더 사랑하고 예뻐해준다는게 제가 느껴진다는거에요.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격이 괴팍해지고 있는거같은데 남친은 더 표현하고 제가 화내는 모습도 귀엽다고 하구요, 제가 무슨 ㅈㄹ을 해도 본인이 억울할 수 있어도 결국은 저에게 굽혀주고요.

서영쌤께서 애프터에서 해주신 말이 절실히 생각이 났어요. 상대도 나쁜점만 있는게 아닌 좋은점도 많은 사람이고, 저도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이라는 말. 저는 제가 자기객관화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고 착각했지만, 여태까지도 정말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고있어요. 남친이 잘못한 점만 보고 들들 볶고 화내고 공격하지 않고 제가 부족한 점도 많으니 저도 참는 법을 배우고 남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위해 노력하고싶어요.

제가 프레임에만 너무 치우쳐있어서 "연애" 라는 걸 무슨 게임으로 생각해왔던거같아요. 나보다 상대가 더 좋아해야 내가 이기는거고, 상대를 항상 내 맘대로 하고싶고. 근데 그런 저를 꿰뚫어보셨는지 서영쌤이 띵언을 하나 던져주셨고 진짜 보고 "헉" 했습니다. "연애란 것은 무릇 서로 존중하는 건강한 관계에서 출발됩니다. 이기려고 통제하려고 하지 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아껴주세요."

연애유지로 상담 받기를 정말 너무 잘한거같아요. 저랑 남친 둘다 내프는 낮고, 서로에게 초고프 초저신 거의 애증 관계인데, 저희 둘 중 한명이라도 이 상담을 받아서 너무 너무 다행이구요. 남친에게 이 내용들을 말할 순 없지만 저는 상담을 받은 사람으로서 제가 더 노력하고 이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해요.

서영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꼭 새겨듣고 복습 할게요. 저도 발전하고싶으니까요!! 감사합니다 서영쌤! 또 애프터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