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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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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상담 후기

오랜만이에요 ! 남자가 잠수이별을 했어요 !

이겨내1234

안녕하세요 예나샘, 강희샘, 그리고 다정하신 관리자님 >.<
너무 반갑습니다. 잠수이별을 당한 30대 저프레임인 제가 돌아왔네요.

저는 교양이 부족해서 우선, 필력이 좋지는 않겠지만 .. 오늘 제가 한 층 더 성숙해진거 같아 후기를 써봅니다. 저는 많이 최악일거고 예나샘이 한숨을 쉬며 별명을 지어주셨어요. "이겨내님은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아이에요. 그냥 선연락, 선고백, 선고백 이 3가지만 지키세요. 이겨내님은 응용 할 수 없어요" 연애 경험 부족 + 장기 연애 휴유증 + 연애/사회적 지능 낮음 + 저프레임 + 30대 + 강박증 총체적 난국이었고 세상에 나갔을때는 경미한 우울증과 강박증으로 예나샘과 강희샘을 붙잡고 울었어요.

재회후기를 읽으면서 마음을 달랬고, 약을 먹었고, 심리 상담을 받았고, 이직을 했고, 고프레임 공부를 하고, 외모 관리 후 사진을 찍고, 루트를 전면 수정하고 제대로 된 루트를 위해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강희 상담사님이 첫 상담을 해주셨었던 상담을 다시 꺼내봤어요. 재회에 집착했을때 보이지 않았던 "고프레임이 되는 방법" 컨텐츠가 비로소 보였습니다.

고프레임 방법과 함께, 아래 세 가지 조건을 갖춘 루트를 찾았습니다.

첫번째, 소개팅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대쉬해야 하고, 내가 만남을 선택하는 입장이다.
두번째, 주선자가 있어야 한다.
세번째, (개인정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여자와의 주도권 싸움에 민감한 성향인 아닌)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

이 세 가지 루트를 갖춘 곳에서 구애는 쉽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강희 상담사님의 조언으로 여자로서의 가져야 할 무기 (외모 관리)가 기본적으로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어렸을때 더글러리처럼 학교폭력을 당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외모의 프레임이 평균적으로 높은지 몰랐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외모 관리에 엄격하셨기 때문에 더 몰랐던것도 있었어요.

강희 상담사님, 예나 상담사님께서 제 사진을 보고 긍정적으로 얘기해주시고 반가워하셔서 너무 신기하고 놀랐어요. (사랑하는) 부모님께서는 질책 하셨거든요. 어렸을때 학교폭력은 제가 못생기게 나올때까지 사진을 계속 찍어서 남고에 뿌리거나 웹 사이트에 올렸었어요. 그래서 혹시나 제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혐오감을 느낄까봐 눈을 못 마주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걸 극복했어요. 그리고 강희샘, 예나샘이 주신 지침을 수행했어요.

강희 상담사님, 예나샘이 주신 지침
- 이겨내님, 인간관계가 끝났을 때, 새로운 인간관계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마세요
- 자기반성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약점을 가진 사람인지 스스로 인식하는데 쓴다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 엄청난 발전의동력이 됩니다.
- 경험을 통해 남자보는 눈을 높이고, 센스를 길러내야 합니다. 찌질이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세요.
- 선고백, 선연락, 선스킨쉽은 안 됩니다. (이겨내님은 깡다구가 없어요)

내적 프레임 관리
- 관계 관리 능력을 개선 할 수 있는 학원에 다녔었습니다. 발성, 발음이 기본적으로 안정감을 갖출 수 있도록 공부하고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라는 사람을 통해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 자책하지 않았습니다. 외모 때문에 질투를 하고 조롱을 하는 주변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전이라면, 모든걸 제 탓으로 돌렸지만 그들의 그릇이 좋지 않은거지 제 잘못은 없습니다. 그 분들에게 배운점도 많았지만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거에 집착하지 않고 흘려보냈습니다.

- 교양 있고 지혜로운 고프레임 사람이 되기 위해 심리학 관련 또는 전공 책, 유트브로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아트라상 재회 후기와블로그는 단영하고요. 어떻게 하면 눈치를 보고 할 말을 못 하는게 아닌,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와 소개팅에서 수행과 시행착오를 했습니다.

- 큐어릴을 구매했지만 내 것으로 만들기. 저는 손수현 상담사님을 존경하지만 어떤 포인트는 추가/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딥토크를 넣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자세한건 생략할게요.


경험 쌓기
- 1분기/2분기에 남자 7명을 썸을 타고 단기 연애를 했습니다. 사실 더 많지만 그 외 예의 없는 자존감 낮은 남자들은 제 리스트에 들어가지 못 하고 컷 했습니다. 그럼 남자들은 예의 바르고 논리정연하게 할 말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수단으로 사용 했었습니다. (ex/ 소개팅에서 이러이러한 포인트들은 무례하시네요~, 제 눈을 못 마주치시는데 ㅎㅎ 많이 부끄러우신가봐요 ~ 그래서 무례한 질문들로 부끄러움을 감추시나요?, 운동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기본적인 일상에서 똑바로 앉는거에요~)

- 강희 상담사님이 알려주신 고프레임의 3개의 사이클 친밀감을 유지하면서 (평가하기/지적하기/심사하기) 사용하기. 이걸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깨닫는다면 애프터는 기본 입니다.

- 카테고리별로 엑셀 시트 작성하기 (프레임에 민감한 성향인지, 신뢰감에 민감한 성향인지, 데이터 베이스 정리는 중요 합니다)

- 강박증이 몰려올때 상대방에게 무너지는 모습이 아닌, 나만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운동, 보드게임, 책 읽기, 지나친 생각투자는 미해결 과제 일 뿐이니 지혜로운 남사친, 여사친들의 조언으로 객관적 입장을 듣기)

- 그릇이 괜찮은 남자를 찾기/미래의 판단력을 가지기 (이건 정말 어렵네요..)

친구들은 어업 종사자냐고 놀렸지만 10대가 공부를 하고, 20대가 취업을 준비하고, 30대가 결혼 반려자를 찾기 위한 노력 중 인거에요. 전 결혼을 못 하고 실패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노력하고 노력 할거에요. 링겔도 맞을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결과는 잠수 이별을 당했네요. 예상대로 흘러가서 너무 재밌고 기뻤어요.

저는 예나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남자가 선스킨쉽을 할때 친밀감을 유지하며 거절 했어요. (선연락, 선고백 단영히 안 되고요) 손을 잡는것도 절대 안 되었어요. 남자 입장에서 프레임이 높아졌고, 제대로 고백을 했어요. 그리고 남자는 스킨쉽을 시도하기 위해 제게 열정을 다했죠. 이 열정이 금사빠의 전형적인 특징인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관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저는 결혼적령기여서 저프레임 행동을 선택 했어요. 빨리 스킨쉽을 해서 빨리 끝내는거에요. 남자는 노력 할 재미를 못 느끼고 시들해지겠죠. 그릇이 안 좋은 남자를 오랫동안 또는 짧게 관계를 유지하냐는 제 판단과 선택에 달렸고 후회는 없습니다.

강희 상담사님, 예나 상담사님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신게 있습니다. "이겨내님의 마음과 시간은 소중합니다. 낭비하지 마세요" 제가 만난 남자의 유형은 정복욕이 채워지기 전까지 한 없이 뛰어난 공감능력과 다정함을 보여주지만, 재미없어지면 지능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상황적 핑계의 빌드업을 하고 잠수 이별을 하죠. (여자가 귀찮게 한다면 상황적 핑계의 이별을 선언 하겠죠)

예나샘이 예전에 저에게 화를 냈었죠. 이딴 그릇이 안 되는 남자들로 상담 할 가치가 없는데 왜 상담을 받고 있냐는거죠. 이겨내님의 잘못은 그릇이 안 좋은 남자를 선택하는거에요. 또 이번에도 판단력 미스였습니다. 잠수 이별 당한 날은 저를 짝사랑하는 남자랑 운동 하고 놀고왔습니다. (흑흑 ㅋㅋ 너무 슬프네요)

제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알아요. 학교 폭력을 당했을때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었는데 모델처럼 나와버려서 당황하고 부러워 했었어요. 저는 예쁘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내적프레임이란 자신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가 척도 입니다.

아직 대체자를 찾는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경험의 자양분을 통해서 신념과 가치관이 조금씩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썸, 연애 할때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소중하게 대해야 하는지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기준인지 검증받고 싶습니다. 예나샘께 3분기/4분기 경험쌓기를 하기 전, 마지막 애프터 메일을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아직도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지만, 나아지고 있어요. 또 울면서 찾아올 수 있겠지만요. ㅎㅎ
그리고 재회 후기를 작성 해주신 내담자분들 너무 고마워요. 제가 정말 힘들었을때 재회 후기 글들을 똑같이 작성해보고 읽고 마음을 달랬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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