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한서진 상담사님 / 고프저신 / 75% / 두번째 재회성공
별그대
2023. 04. 22
상담이 밀려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2주를 언제 기다리나 그 기다리는 2주가 억만년 같았습니다
평상시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빨리빨리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기란 정말 너무나도 가혹했던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많이 동요되어 있던 이별후라 특히 더 그랬던것 같기도 하구요~
여러 재회 후기들을 읽으며, 나는 고프저신일까, 저프저신일까 첫주차에는 저프저신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고프저신인가보다
중간중간 오빠에게서 계속 연락은 오고,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들속에 마주치기도 해야하고, 대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건지.
일단 저신은 분명한것 같고, 고프인지 저프인지가 헷갈리던터라 일단 프레임을 높여놓는건 좋을것 같아 이별후에도 아무런 타격을 받지 않고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자 라는 결심이 서서, 그거 하나 열심히 하며 2주를 기다렸던것 같아요
인스타에 잘지내는 사진들, 열심히 사는 사진들 올렸고 오빠에게서 연락이 오면 단답형으로 대답하거나 씹거나 했습니다
처음에 카톡차단을 했었는데, 디엠, 문자, 사람시키는 등등 자꾸 메세지를 전달해와서 카톡차단이 아무소용없음을 알고 해제했고, 그리고 그냥 읽고 씹거나, 단답형 대답만 했던것 같아요
마주쳐야 할때는, 더 크게 웃고 떠들고, 사람들하고 더 잘 어울리는 모습 보여줬구요 물론 취해서 한번 울긴했지만, 매달리는 행동을 하진 않고, 울기만 했어요
드디어 상담날, 고프저신이라는 75%확률을 받았고, 마침 상담받던날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어서, 지침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지침문자는 그냥 쿨한태도, 난 미련없다 정도의 내용이었구요. 난 담담해졌다.
만나자는 말에 세번정도 거절한터라, 자존심 센 이 오빠가 또 연락이 올것 같지 않은 불안한 마음에 애프터 메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곤 답장을 받기도 전에, 저는 자체적으로 카운터펀치를 날려야겠다 생각하고 오빠와 저를 연결해주고 있는 하나의 끈인 모임을 탈퇴하겠다는 톡을 오빠에게 보냈어요
선행동하고, 애프터 메일로 물어본셈이죠..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곤, 애프터메일 답장을 받기도 전에 오빠가 또 만나자는 연락을 지인을 통해 해왔습니다. 나한테 직접 만나자하면 또 거절할것 같으니, 중간 사람을 통해 만나자는 얘기를 전달하더라구요
중간지인에게 나를 다잊은거냐 하며 제맘을 떠보기도 하고, 아직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다시 잘되게 흔들어달라고도 지인에게 부탁도 하고, 그말을 듣고 전 만남에 응했고, 긴장하고 나갔던것과는 달리, 매우 자연스럽게 그냥 재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재회를 통해 느낀점은, 이론을 내것으로 온전히 체화해야한다는 부분인것 같아요. 상담사님의 객관적 분석에 아 내가 이런 상황이구나 라는 것을 인지할수 있었고,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이 해소가 되었어요.
고프저신이고, 오빠가 해온 연락들이 다 분노로 가득차 있어서, 미련이라고 생각들지 않았었는데, 이렇게 남자가 정신 못차리고 있다고 하시며, 재회확률 75%를 말씀해주셨을때, 아 내가 최악의 상황은 아니구나 하며 안심이 되었답니다.
내 슬픈감정에 매몰되다 보니, 현재의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가 없었는데, 이래서 전문가가 필요한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주변 지인들에게 자꾸 상담받는건 정말 최악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큐어릴 책을 읽다보니, 내가 객관적 가치가 높고, (첫번째 최시현 상담사님께 저프저신인데, 객관적 가치빨로 연애하고 있다는 얘길 들었어요), 더 읽다보니, 절대적 가치를 가진 사람인가? 헷갈렸었는데, 고소하겠다 막장까지 간 싸움 끝에도, 오빠가 이렇게 다가오는걸 보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사실 재회전에는 긴가민가 했어요;; 너무 슬픈 감정에 매몰되어서, 확신이 들지 않았었거든요. 이렇게 최악으로 헤어졌는데, 재회가 될까 많이 불안한 나날들이였습니다.
첫번째 이별때는 프레임이 급격히 낮아져서 헤어졌던 거였었고, 최시현 상담사님께 상담받은 내용을 숙지하며, 첫번째 재회후에는 애정도 확인테스트를 하지 않았고, 그것만으로도 저는 프레임이 올라갈수 있었던것 같아요
보채지 않고, 삐지지 않고, 자꾸 애정확인 하지 않고 그렇게 하면서 이 오빠는 나를 사랑하는구나 라는 것을 기본전제로 깔아놓고 만남을 이어가니 마음 편안한 연애를 할수 있었습니다
프레임으로 한번, 신뢰로 한번 각각 2번의 이별을 경험하고 재회하며 아트라상에서 많은 위안과 위로와 함께 원하는 결과를 가져갑니다
정말 신기하게 상담신청만 하면 재회가 저절로 되는것 같은 기분이에요
실제로 첫번째상담은 신청해놓고, 재회를 이미 해버리고, 그리고나서 상담을 받게 됐거든요
이번도 상담받고 4일만에 재회했으니, 이정도면 행운의 부적같은 느낌입니다~!
이런글 잘안쓰는데, 제가 쓰고있네요~^^;;두서없는 글이라,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글이 행운의 부적처럼, 모두 재회 성공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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