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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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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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상담/재회 후 연애유지에 대하여

김프로도

안녕하세요 강희쌤. 아직 2달이 지나지 않았지만 좀 여러 일이 있어 글을 끄적여봅니다.


일단 남자친구와 재회 후, 저는 독립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남자친구가 집도 같이 보러다니고 짐 옮기는 것도 많이 도와줬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와 한번 싸우게 됐어요 심지어 그 날에 2번 싸웠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차를 렌트해서 남은 짐을 한번에 옮기자 라고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알겠다고 했다가, 전날에 갑자기 사고날거 같아서 안될거 같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전날에 갑자기 안된다고 한게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말 안하고 그냥 짐정리를 했는데(무응답), 남자친구도 똑같이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제가 왜 기분 나쁜지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다가 남자친구는 제가 왜 기분 나쁜지 이해가 안됐고, 2시간 정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니 남자친구는 그냥 집에 가보겠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책임감 없이 또 그러냐 그러면서 그냥 밥이나 먹고 쇼핑하러 가자 하면서 억지로 화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제 자취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스킨쉽을 요구하더라구요. 저는 내일도 짐을 옮겨야 하고 오전에 싸운 일도 있어서 내일 하자며 거부 했습니다. 그러자 이유가 뭐냐길래, 시간이 늦었으니 들어가봐야지 않겠냐 라구 했죠. 근데 남자친구가 아직 9시밖에 안됐는데 뭐가 늦었냐면서 어제랑 엊그제도 피곤하다 늦었다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3일 연속이면 낼은 한다는 보장이 있는거냐면서 갑자기 그럼 집에나 가야겠네 하더라구요.


오전에도 싸웠으니 또 싸우기 싫어서 침착하게 저는
“안 한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4일 전에 했었잖아. 그리고 그걸 하자고 하면 무조건 해야 돼? 상황에 따라 거부할 수도 있는거 아니야? 스킨쉽 하려고 만나?”
했더니 남자친구가
“응. 남자가 여자친구를 만나는 목적에 당연히 스킨쉽도 포함되어있지. 그리고 무조건 해야 되는건 아니지만 3일째잖아.”
라고 대답을 했고 저의 정신은 아득해졌습니다. 화내기 싫고 싸우기 싫었지만 여자로서 이런말을 듣고 그래 라고 넘어가면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죄송합니다 ㅜ).

그래서 저는 어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한테 말을 그렇게 하냐고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거 같다 오전에 싸웠던 일은 내가 감정적으로 울컥해서 내가 잘못한게 맞고 그래서 사과했는데 이건 진짜 아니다. 기분 나쁘다라고 했고, 남친은 남자입장에선 이게 당연한건데? 라면서 당당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당당하면 너 친구들 너 주변 회사 동생들에게 지금 당장 연락해서 한번 물어보라고. 지금 이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여자친구가 기분 나빠하는데 이해 안된다고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너와나 사이에 약속한게 있는데 어쩜 이렇게 당당하게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 너무 불쾌하다 했고, 남친은 저말까지 듣고나니 자기가 잘못한게 맞다 인정하며 미안하다 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누나도 나땜에 스트레스 받아하고 나도 지금 문득 혼자인게 차라리 더 편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꾸 싸우니까 힘들다 문제가 나아지는거 같지 않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이말을 들으니 강희쌤이 말했던 절대 2달동안 싸우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다시 만나기로 한 뒤로 처음 싸운건데? 원래 그전에는 내가 일주일에 한번 심하면 일주일에 두번은 화냈었잖아. 근데 지금 그뒤로 문제 없다가 오늘 첨으로 낸건데? 난 내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에 2번싸워서 스트레스가 갑자기 확 올라온거 아니냐 라고 했고 남친은 그런가..하면서 혼란스러워 하길래 뭐 제가 뭐가 그렇게 스트레스였냐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빴냐 물었고, 오전일은 제가 먼저 화내서 미안하다 사과를 했고, 남친이 누나 이사하는거 짐옮기는거 솔직히 귀찮지만 여차친구니까 계속 도와줬는데 섭섭하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해서 제가 그랬구나, 나도 도와줘서 고맙지 그래서 맛있는거 사주는식으로 보상을 해준거였는데 라고 하니, 그게 보상인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화를 좀 하고 헤어졌고, 남친은 연락도 단답에 텀도 길었습니다. 그래서 뭐 아직 맘이 복잡한가 보네 하고 냅뒀더니, 남친은 미안하다 사실 너무 복잡해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근데 담배 피우니 뭔가 좀 살거 같다 라고 하길래 그래 잘했어 라구 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확실히 아 지금 우리 사이는 내가 툴툴거리면 안되겠구나. 내가 진짜 맘을 비워야겠구나 라는게 확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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