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라상-1
후기
후기는 단순히 아트라상에 대한 신뢰를 얻고자 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느낀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가치를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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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저신/단기연애/확률85~90%/하서영쌤/1차지침/ 선연락 받은 후기

소미소미

안녕하세요. 매서운 추위의 설연휴를 살얼음같은 분위기로 보내고 황망하게 이별을 직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벚꽃도 져가고 파릇파릇 새싹들이 돋아나는 봄이네요.

그간 바쁘게 지내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했는데 피부로 와닿는 공기의 온도와 앙상하던 가지들에 살며시 올라오는 연한 잎사귀들이 이별한지 두달도 한참 지났다는 것을 깨닫게해 후기를 남기러 찾아왔어요!ㅎㅎ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이 봄을 다양한 온도로 느끼며 이곳에 오신 모든분이 살랑살랑한 봄바람과 따스한 햇빛으로 아픈 가슴을 녹이고 조금은 따스한 봄을 느끼길 바라며..ㅎㅎㅎ


저는 이전연애에서 중프저신으로 이별을 맞고 서진쌤께 확률 60%이상을 진단받고 1,2차 지침까지 썼으나 상대의 프레임이 떨어져 공백기 중 만났던 남자들 중 대체자인 그를 만나 새연애를 시작했어요. 20대중후반의 저와 30대초반의 상대는 작년11월초준순쯤 소개팅어플에서 처음 만나 가볍게 밥한끼 하는 것을 시작으로 2주간의 썸을 타다 연애를 시작했죠. 경기북부와 경기남부의 끝과 끝의 만남이었지만 평일에도 퇴근하고 올라와 생각보다 굉장히 자주 만났어요.

연애경험은 몇번 있지만 어릴때부터 일을 쉬어본적없는 저라 다양한 데이트를 해보지 못했고, 여기저기 다니는걸 좋아하는 그가 그런 저를 위해 고맙게도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녔죠 근데 한달이 지나가기 시작하니 그는 그대로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고(전 그럴줄알았지만요ㅠㅋㅋ) 투잡을 뛰고 있던 저는 저만의 시간을 가질 시간이 없어 지쳐갔고 알게모르게 서로 불만이 쌓여갔지만 제대로된 대화가 이뤄진적이 없어 서로 입다물고 지냈던거같아요.

특히 저는 상대의 이쁘지못한 말투들에 저를 무시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으며 프레임을 계속 올려댔고 그는 프레임만 올려대고 신뢰감을 낮추는 제게 서운함을 느끼고 있었어요(이건 상담을 하며 많이 깨달았죠ㅠ). 결국 설연휴 그와 함께한 두번째 여행을 끝으로 두달이 살짝 넘는 기간의 연애가 끝이 났어요. 안그래도 낮았던 신뢰감을 여행에서 더 깎아먹고 말이죠



좋자고 떠난 여행이 도화선이 되어 돌아오는 차안에서 각자 다른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갔고, 처음으로 언성 높여가며 불만을 쏟아내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단 그의 요구에 며칠간 시간을 가졌었어요. 사실 전 그 시간의 끝에서 그사람이 이별을 말할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죠. 전 같았으면 패닉이 와서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하거나 매달리거나 했을텐데 다행히도 이전연애때 아트라상을 접하고 블로그와 아트라상 홈페이지를 전부 뒤져가며 이론,후기들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갖고 있었어서 딱 두가지만 생각했어요.

1. 헤어지자하면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자.
2. 최대한 빠르게 아트라상으로 가자.

이론이 완전히 체화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동안의 시간들이 헛된것은 아니었는지 눈앞에 직면한 상황에 대한 이성적 판단과 대처, 마인드컨트롤이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시간을 갖고 마지막 연락에서 예상처럼 이별을 말하는 그에게 솔직히 좀 실망하며 저 스스로도 놀랄만큼 담담하게 그러자고 했죠. 어쩔수없는 고프라서 그런지 나름 신뢰감 깎지않는 선에서 살짝 깎아내리는 말도 하고 고자세 보이며 마무리했던거같네 그순간조차도 저는 확신이 있었어요. 이건 찰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해 기싸움을 하던중 자존심싸움이 된거라고요. 그는 분명 무조건 다시 연락이 올거라고 말이죠! 그래서 헤어지자마자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해놓고 여유롭게 기다렸어요.



아니나 다를까 단 3일만에 밤늦게 술에 진탕 취해 전화가 오더군요ㅎㅎ하지만 내용은 많은 분들이 고통스럽게 느끼시는 바로 그 이중모션! 사실 이마저도 예상했던 일이라..큰타격도 없었어요ㅋㅋ(이렇게 쓰다보니 정말 찐고픈가봐요;) 제가 먼저 냉담하게 할말 다했으면 끊겠다하니 또 그놈의 자존심 부리며 뚝 끊어버려서 얼마나 황당했던지 근데 그마저도 귀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더욱더 확신했죠. ‘아 계속 연락오겠구나’, ‘이것은 상담전까지 프레임을 확실하게 올려놓을 기회다!’ 상담을 기다리던 3주동안 그는 정말 주기적으로 술에 진탕취해 밤늦게 연락이 왔고, 저는 무시하길 반복하다 상담 이틀전! 안달이 난 그가 차단했던 카톡을 풀고 카톡으로도 전화하고 안받으니 차단했냐 카톡보내고..그마저도 안보니 전화폭탄에 문자로 제발 전화좀 받아보라고 애걸하더니 막판에는 음성사서함에 메세지까지 남기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이중모션 제대로인데 제가 안받은 이유는 딱 하나였어요. 말그대로 이중모션일게 뻔하니까요. 안달나서 연락은 했지만 결국 다시만나자는 아닐게 뻔해서요.



모든 상황을 계속해서 상담글에 업로드했고, 마지막 연락폭탄은 상담때 서영쌤께 말씀을 드렸어요. 상담받은지 두달이 다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서영쌤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강인한 목소리가 잊혀지지않네요ㅋㅋ더불어 제게 냉미녀 공주님이라며ㅋㅋ 그중에서도 탑이라고 냉미녀중 냉미녀라고 하셨던게 뇌리에 박혀서 잊혀지지않네요.

상담내용은 제가 예상한것과 크게 다르지않았고 서영쌤은 보통 30대 남자들이 하는 연애 스타일과는 너무 다르다고 놀라셨었죠. 그가 저를 엄청 좋아한다며 저두 너무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문제는 그가 사회적 지능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이라는거(그래서 말투가 이쁘지않았던거죠;;)

저는 모태고프라 자연스럽게 항상 프레임관리는 잘됐는데 그만큼 신뢰도 관리가 안됐다고 지적해주시면서 제가 어떻게 신뢰도를 관리해야하는지 알려주셨어요. 그동안 저는 당근1개와 채찍 9개를 가지고 연애를 해왔는데 이젠 당근 숫자를 늘려야한다는걸 깨달았죠. 이부분만 잘해도 훨씬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고 눈 좀 높이자 하시던 서영쌤.. 그래도 확률 85~90%로 엄청 높게 불러주셨죠.



1차 지침은 정말 정석 그자체였어요. 프레임과 신뢰도 회복하며 미해결과제를 남겨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게 만드는 내용이었는데..진짜…환상적이었죠(역시 서영쌤^^b) 상담 후 다음날 바로 지침문자 보냈는데 사실 여기서 약간 문제가…카톡 차단 여부가 확실하지않아 문자로 보냈어야했는데 카톡으로 보냈거든요. 다행히 차단은 아니었는지 다음날 읽씹했더라구요. 뭔가 바로 반응이 올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읽씹이라.. 의외였어요.

그렇게 공백기는 시작됐고 프로필 관리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어떤 사진 하나를 프사로 한 후 주변에서 연애하냐고 아니면 그사람 다시 만나냐고 물어보는 일이 생겼어요. 그때가 지침문자 보내고 한 2주쯤이었는데 그때 그사람이 프로필차단까지 하더라구요. 저는 생각했죠. ‘대박 먹혀들었다!!’ 당당하게 말씀해주신 서영쌤을 한번더 믿게 되었죠ㅎㅎ

그후 바쁘게 지내다 공백기의 절반 이상이 지났음을 깨닫고 있었는데 이틀전 금요일 저녁..프로필 차단이 이루어진 후 약 한달만에 차단이 완전히 풀리며 다시 카톡이 왔었어요ㅋㅋ하지만 서영쌤이 말씀하신 공백기 중 받아주는 조건에 부합하지않는 애매한 연락이었고 저는 읽씹으로 답을 했죠.주말동안 여전히 차단은 풀린 상태였는데 오늘 오전 출근시간 전까지 차단이 풀려있던 그사람의 카톡이 다시 프로필차단이 됐더라구요 ‘왔다갔다 하는구나’, ‘주말동안 답장을 내심 기다렸나’싶어서 귀엽더라구요.

상담당시 서영쌤이 공백기 중 재회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하셨는데 1차 공백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아직은 이중모션이네요ㅎㅎ 그래도 물이 끓고 있는거같아서 더 여유를 가지고 지금처럼 제 삶을 살고 있으려구요. 공백기가 한 2주쯤 남았는데 에프터메일로 다시 봬요 서영쌤ㅎㅎ



간단히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민망하여라..^^;; 보통 공백기에 다른 이성들 많이 만나보고 다양한 경험들 하며 내프도 다지고 그래야하는데 저는 어쩌다보니 일이 바빠 정말 일만 하고 가끔 프사 건지러 다닌거 말곤 없었네요 그래도 바빴던 덕분에 시간 가는줄 모르게 공백기도 잘 보내고 있고 그사람에 포커스가 가는 일도 없어서 잘 지내고 있는거같아요. 문제는 몸을 돌보지못해 살도 찌고 내프가 살짝 흔들렸다는게 문제지만..살이야 빼면 되는거고 내프야 금방 회복하는 편이라 큰걱정없어요! 살쪄도 저는 저고, 제가 당당하면 제가 어떤모습이든 빛날테니까요~하지만 건강을 위해 다시 관리를 시작하려합니다 아트라상에 찾아온 모든분도 봄이 오니 괜히 마음이 더 싱숭생숭해지고 상대가 더 많이 생각나기도 하고 할테지만 우리들의 더 찬란한 봄날을 위해서 화이팅해요! 저도 다음후기는 재회 후기이길 바래보며


ps: 아직 상담 대기중이신 분들! 상담시작하실때 꼭!!녹음본 미리 요청하세요! 미리 말씀하셔야 상담내용 녹음후에 파일 받으실 수 있어요 저는 까먹고 말씀 안드려서 못받았는데 여전히 좀 아쉽네요ㅠㅠ공백기 동안 돌려듣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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