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상담 후기
정유현 상담사/초단기연애/재회 후 이별/막장 신뢰감
얍얍
2025. 04. 20
안녕하세요,
후기를 쓰려고 십수번 시도했는데 쓰다 지웠다 반복하고, 결국 망치고 와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저는 2016년도 말 아트라상 출범 직전 아트라상을 알게 됐어요.
이후 고질적인 신뢰감 문제와 저의 내프 문제로 지속적으로 고통받고 있네요ㅠㅠ
이번 상담의 첫 시작은 썸이라기에도 애매한 사이에 매일 붙어지내다가 저의 지적, 닦달과 사랑 조르기 등으로 관계를 정리당했습니다.
상대방의 고백으로 시작된 관계였지만 사귀진 않았어요. 상대방 프레임이 그다지 높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저의 신뢰감 테스트로 상대방이 점점 저에 대한 마음을 혼란스러워하니 그때 상대방 프레임이 거품으로 높아졌고 저는 지속적으로 신뢰감을 깎아 먹고 프레임 관리도 못했어요.. 그렇게 한달만에 관계가 끝이 났고요.
객관적 가치는 제가 상대방과 비교도 안되게 높은 편이라 상담사님은 만나는 걸 추천하지 않으셨고, 저 또한 결혼할 상대는 아니라 생각했어요. 그치만 제가 망친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상황을 되돌리고 싶었고, 신뢰감 관리 정말 잘하고 싶었습니다ㅠㅠ
상담사님이 99.9% 확률로 제가 신뢰감 관리를 못해서 관계 정립이 안될 거라고 하셨지만, 지침 후 며칠만에 빠르게 연인 관계가 되었어요.
신뢰감 관리 잊지 않아야지 잘해야지 다짐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헌신적인 상대방을 보면서 저의 습관이 나와 자주 다투게 되었습니다.
결국 애프터 통해 신뢰감 관리의 힌트를 얻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상대방이 갑자기 급 텐션이 죽어버려 혼자 불안해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트러블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했구요.
그런데 갑자기 애먼 데서 상대방이 급발진해서 저는 또 차분하게 대응했는데도 이상한 트집을 잡길래 이건 뭔가 있다 싶었어요.
평소에 싸울 때도 엄청 감정적으로 나오며 제 탓을 하던 상대방이었는데 물론 상대방 말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하지도 않은 말, 제가 잘해준 것은 배제한 채 부정적인 요소들만으로 혼자 생각하며 온갖 제 잘못을 얘기하더라고요. 그동안 많이 참고 지켜봤다고 하면서요. 제가 상대방 잘못을 지적하면 오히려 적반하장이었어요.
제 나름 눈치보고 있던 기간에 상대방은 저를 테스트하고 있던 거예요. 저는 눈치봐서 소극적으로 행동했더니 상대방은 거기서 ‘아 더 이상 만날 수 없겠다. 신뢰가 다 깨졌다’고 판단했고요.
결국 저에게 죄책감을 잔뜩 심어준 채 이별을 고했습니다.
물론 저도 신뢰감 관리 잘 못한 탓이 있지만, 저에게 신뢰가 깨질 행동을 했던 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였어요. 근데 죄다 제 탓만 하니 억울하면서도 왜 내 진심을 몰라주고 혼자 오해했을까 싶어서 더 잘해줄 걸 그랬다 죄책감도 드네요.
현재는 애프터 메일 보내 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동안 후기 쓰겠다 쓰겠다 해놓고 안 쓴 벌인가봐요ㅠㅠ
상담사님도 말렸던 상대방이고 사실 상대방과 만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가치관 사고 방식이 너무 다르고 남편감으로서의 장점이 없다시피한 사람인데다 객관적 가치도 낮은 상대방이라 크게 좋아하는 마음이 없던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저 또한 이별을 계속 염두해두고 지내왔어요.
저에게 미래를 같이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기에 상담 대신 애프터 메일을 선택했는데, 자존심 제 성향상 꼭 상대방이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어요.
제 후기를 읽는 내담자 여러분, 재회 후 꼭꼭 신뢰감 관리 잘하셔서 저처럼 재이별하는 일이 없길 바라요!
상담사님께 신뢰감 관리 못한다고 정말 많이 혼났는데, 물론 저의 지적으로 신뢰감 관리를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제 탓을 하면서 제 신뢰감을 깎고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칼럼보면서 신뢰감에 집중해서 상대방에게 헌신할까 싶었는데 저는 나름 신뢰감 관리를 하고 있는데도 텐션이 급 죽어 제 프레임 문제인다 하고 헌신이 저프레임 행동이 될까봐 하지 못한 걸 후회해요.
그렇다고 신뢰감 관리한답시고 다 퍼주지 마시고, 헌신과 저프레임 행동 잘 구분해서 하세요!
꼭 다시 상대방이 돌아와서 재이별 재회 후기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상담사님 후기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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