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나쌤 그리고 관리자님!

잘 지내시지요?

지침을 보내고 주신 공백기가 다 끝났는데도,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어떤 의미신지 아실거에요ㅠㅠ) 상담 신청을 못하고 있네요.

상담을 할때 그리고 애프터 메일에서도 꼭 후기를 챙겨보시는걸 느꼈기에 이렇게라도 근황을 남겨 봅니다!

몇달전,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고 정말 너무 아픈 시간들을 보냈었죠. 감사하게도 저를 좋아해주시는 이성분들은 너무 많았지만, 전연인의 프레임과 신뢰감을 이겨낼만큼의 분은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더 힘들어하다가 애프터 메일을 두개 다 소진했었는데.. 예나쌤의 따뜻하고 정말 진심이 담긴 답변을 읽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예나쌤, 예나쌤 생각만해도 마음이 뭉클해 집니다. 늘 너무 감사드려요. 보내주셨던 애프터메일 답변을 정말 여러번 읽어보았고, 너무나 아팠던 이별의 늪에서 빠져나올수 있었어요. 마음을 고쳐먹고, 대체자를 찾기위한 노력을 더 열심히 했고, 결국에는 전 연인을 거의 잊을만큼의 대체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대체자의 중요성이 너무나도 크다는걸 몸소 느끼며, 저는 다시 국내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대체자를 외국에서 만난거기에, (이 뜻도 아실거라 생각이 들어요) 의도치 않게 장거리가 되었고, 고향으로 돌아오니 전 연인과의 기억들과 추억들이 다시 저를 좀 괴롭게 하네요.

그 분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볼까 생각도 들었지만, 저의 경제적 상황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는 와중에 전 연인과 연락이 닿게 되었네요.

전연인이 계속 저를 차단했다 풀었다, 염탐하다 말다, 연락도 해보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니.. 저의 프레임이 여전히 그분에게 굳건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만약 애프터메일을 다 쓰지 않았었더라면, 예나쌤께 조언을 여쭐텐데 상황상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그냥 저번에 말씀해 주신것처럼 여지 안주면서 남사친 대하듯 하고 있습니다.

예나쌤 저가 첫번째 애프터메일에다가 상대방이 금방 대체자가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 된다고 찡찡거렸었던거 기억하시지요? 그때 예나쌤께서 아주 단호하게, 저 정도의 프레임을 가지며 신뢰감까지 높은 여자를 찾으려할텐데 그건 정말 어렵다고 단호하게 말씀해 주셨었는데.. 그 말이 정말 맞았네요.

솔직히 지금은 저도 저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전 연인과 잘 되고 싶은건지, 지금 만나는 분과 잘되고 싶은지요. 저의 경제적 상황이 우선 제일 먼저 인거같네요

경제상황이 가능해지자마자, 예나쌤께 조언을 받으러 상담신청을 드리려 해요. 불안함과 노파심에 애프터 메일을 두개다 써버렸지만, 예나쌤 저 이번엔 지침 꽤 잘 지켜냈어요! 일차 지침도 잘 보내고 공백기도 연락 하나 안하고 잘 버텨냈습니다 ㅎㅎ SNS도 열심히 하구요!

빨리 예나쌤과 얘기 나누고 싶네요.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한국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던데 마스크 잘 쓰고 다니시구요.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쌤❤️